새물결 플러스 출판 대표 김요한 목사

주문한 '새물결 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의 책 <지렁이의 기도>가 도착했으나 손에 잡고 싶지 않았다. 새물결 플러스에서 나의 첫 번째 책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를 출판하여 주었으므로 김요한 목사를 비판하는 일이 고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읽으면 그 다음 일이 더 복잡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요한 목사의 신통한 짤막짤막한 예언 현상에 대해서 알고 있으므로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요한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이사를 고민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이제막 시작되는 개척교회를 방문했을 때, 암과 다른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의 목숨에 대해 성령께서 다음과 같은 예언을 주셨다고 당당하게 소개하였다.

“하나님께서 봉담은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교회가 얼마 못가 문을 닫을 것이다”
“빨리 안 죽을 거다”
“하나님이 000 목사님 안 죽는다고 해요!”

김요한 목사는 이러한 일을 성령이 하시는 일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거짓 영의 부림을 받는 불쌍한 상태라고 지적하는 나를 향하여 분노하며 이렇게 말했다.

“가만두지 않겠다! 나는 한다면 한다!”
“싸가지가 없다!”
“배은망덕하다!”

인간적으로 다 이해된다. 그러나 이 글을 김요한 목사 본인과 김요한 목사의 비범한 영성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주의깊에 읽어주기 바란다. 참고로 나는 ‘영성’이라는 말을 결코 좋을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특이한 능력과 종교성을 ‘영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반대로 성경적인 사람의 신앙과 삶을 이야기할 때에는 ‘경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내가 ‘김요한 목사의 영성’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것은 이미 김요한 목사의 신앙상태가 성경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김요한 목사는 자신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성령(?)의 예언을 예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식의 말씀’이라고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나는 직통계시자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이 기도 중에 주시는 말씀을 일종의 ‘지식’으로 받아들이지, 계시라고 믿지도 그렇게 표현하지도 않는다.”(김요한 목사의 페북, 11월 30일)

누가 기도하다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임하는 메시지를 받는다면, 그것은 정확하게 직통계시를 받은 것이다. 받았으면서 안 받았다고 주장하면 궤변이다. 뜻이 담긴 음성, 그림, 꿈, 환상 ... 등을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셨다고 말하는 것은 곧 성경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직통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하물며 이사를 가야 할 지명을 구체적으로 계시받았고, 000 교수가 개척하는 교회에 방문했을 때 얼마 못가서 문 닫을 것이라는 너무나도 구체적인 메시지도 받았고, 또한 그 분이 암에 걸려 가족이 임박한 죽음을 예상하고 있을 때, 그 분이 빨리 안 죽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메시지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어찌 그것이 직통계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그런 점치는 듯한 계시 현상을 '지식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체 어디의 무엇을 근거로 하는 말일까?

나는 오래전에 신사도 운동가들의 영성을 연구하면서 동일한 이야기를 많이 보았다. 손기철 장로도 한 여인이 낙태한 죄를 하나님이 보게하였다고 하면서 그것을 ‘지식의 말씀’이라고 했고, 존 윔버도 비행기 옆 자리에 앉은 남성이 아내 몰래 간통하고 있음을 하나님이 보게하였다고 하면서 동일하게 '지식의 말씀'이라고 설명하였다. 

신사도 운동의 대표적인 신학자 피터 와그너도 존 윔버를 통해 ‘지식의 말씀’을 경험했다고 자신의 책에서 설명했다. 자신이 플러신학교 재직할 때 존 윔버와 공동강의를 진행하였는데, 존 윔버가 학생들을 상태로 빈야드 영성을 실습하면서 즉시 확인가능한 ‘지식의 말씀’을 경험했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업이 열리는 밤마다(당시 그 수업은 매주 월요일 밤에 있었음) 그 자리에서 즉시 확인 가능한 지식의 말씀(words of knowledge)들, 그 자리에서 고침 받는 환자들, 귀신들의 쫓겨남,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피터 와그너)

“존 윔버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자신을 완전하게 맡겼고, 수업의 흐름을 주관하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았다. 때로 수업은 존 윔버를 통하여 나타나는 지식의 말씀과 더불어서 시작되었다. 때로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가운데서도 지식의 말씀이 나타났다.”(피터 와그너)

문론 나는 바울 사도가 언급한 은사들 중의 하나인 ‘지식의 말씀’(고전 12:8)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그 누가 이것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 그러나 타인의 은밀한 죄와 비밀스러운 일들, 이사 가야할 곳, 병든 사람의 남은 수명, 개척교회의 운명 ... 등에 대해 말하는 요사스러운 계시를 ‘지식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단지 신사도 영성가들의 요사스러운 행태에 불과하고, 쉬운 말로 하자면 기독교로 변장된 무속영성의 하나이다. ‘지식의 말씀’이라고 주장되는 무속인들의 영성을 선보이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거짓 기독교 영성가들에게 공통적인 영적체험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이미 오래전에 발견했다. 

 

1> 김하중 장로
김요한 목사의 예언영성과 가장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사람은 '부채도사'라고 알려진 김하중 장로이다. 김하중 장로가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으로 임하는 짤막한 문장의 응답을 얻어내는 놀라운 영성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김하중 장로에게서 그 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다음과 같은 특이한 체험이 있었다고 김하중 장로가 밝혔다.

“목사님이 내 머리에 물을 부으면서 손을 대는 순간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며 무언가 뜨거운 것이 내 몸 속으로 확 쏟아져 들어왔다. 그러고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한참 있다가 눈을 떴다. ‘내가 지금 어디 와 있는 거지? 왜 무릎을 꿇고 있지?’ 가만히 바닥을 내려다보니 우리 집 카펫이 깔려 있었다 ... 한동안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니 모두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박 목사님도 수많은 세례를 주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신 듯 당황스런 표정이었다.”(김하중 장로)
 

2> 피터 와그너
김요한 목사와 마찬가지로 점하는 듯한 ‘지식의 말씀’ 영성을 지지하는 피터 와그너도 80년대 초에 존 윔버에게 안수기도를 받을 때 다음과 같은 특이한 영적인 현상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피터 와그너는 이 체험 후 자신의 신앙과 인생이 급변했다고 고백했다.

“굉장한 느낌의 평화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완전히 맥이 풀려 이러다가 강의실 바닥에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나는 존 윔버가 나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생방송하듯이 설명하는 소리를 들었다 ... 존 윔버가 나에게 말하기를 ‘성령께서 당신에게 사역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피터 와그너)
 

3> 손기철 장로
김요한 목사와 동일하게 점하는 지식의 말씀 영성을 주장하는 손기철 장로도 초창기에 한 외국인 목사에게서 안수받을 때 비슷한 현상을 체험했다고 밝혔다.

“목사님은 나를 위해 안수기도도 해 주셨습니다. 한 번은 안수기도를 받다가 갑자기 아지랑이와 같은 것이 온 몸으로 퍼지듯이 내 안으로 쑥 들어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마치 안개 속에 누워 있는 듯 다른 사람들의 말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습니다. 눈을 감은 것도 아닌데 주변이 어스름하게 보였습니다. 이 세상이 온데간데없고 구속한 주님과 나만 있는 것 같은 황홀경을 맛보았습니다.”(손기철 장로)

“크리스 해리슨 목사님의 집회 이후에도 나는 기름부으심이 내게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 얼마나 지났을까 깊은 기도에 빠져 있을 때, 갑자기 팔꿈치에서부터 양손가락 끝까지 수만 볼트의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손기철 장로)
 

4> 정필도 목사
부산 수영로교회 원로 정필도 목사도 짤막짤막한 하나님의 직통의 음성을 수 없이 들었다고 스스로 간증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에게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직통의 음성을 통해 신자들의 큰 존경을 받으면서 목회를 성공했다는 지금도 스스로 자랑하고 간증하고 있다. 나는 정필도 목사의 강의를 직접 들으면서 그가 초창기에 다음과 같은 특별한 체험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직접 듣고 메모하였다.

“밤이 새도록 기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어요! 비가 오기를 시작했는데, 그대로 비를 맞으면서 하나님께 성령의 세례(능력)를 달라고 소리를 치면서 기도했어요! 갑자기 하늘에서 불이 저에게 임했어요! 온 몸이 불덩이가 되어 한참 동안 떼굴떼굴 굴렀어요! 떨어지면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바위에서 떼굴떼굴 굴렀어요! 얼마나 시간이 지나갔는지 몰라요! 정신을 차려보니 하늘에 해가 쨍쨍 떠있는 거예요! 이후 그 일이 일평생의 신앙생활에 중요한 경험이 되었어요!”(정필도 목사)
 

5> 닉키 검블
전 세계에 ‘알파코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퍼뜨린 영국인 닉키 검블이라는 사람도 김요한 목사처럼 현대의 거짓 방언을 중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을 전이시켰다. 김병훈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닉키 검블도 초창기에 비슷한 체험을 했다.

“The Southwest London Vinyard Church의 사모 Eleanor Momford가 개최한 집회에서 닉키 검블은 강력한 성령의 전류체험을 하였다. 이때가 1994년이었다.”(김병훈 교수)
 

6>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김요한 목사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현대의 거짓 방언이 나오게 만든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인 세계적인 신사도 거짓 영성가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도 초창기에 다음과 같은 체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마치 용암의 물로 된 불과 같았습니다. 마치 누군가 내 몸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인 것 같았습니다. 가장 자세하게 설명한다면, 전등에서 전구를 빼고 내 손가락을 그곳에 꽂은 것 같았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이상으로 소개한 사례들은 모두 김요한 목사처럼 거짓 방언을 전파하고, 즉석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람들에게 말하는 비범한 영성사역으로 부러움과 존경을 받으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이들의 특이한 체험은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내용이다. 이들 모두가 자신들이 경험한 특이한 체험들, 즉 몸속으로 들어오는 아지랑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뜨거운 불, 몸속으로 뻗치는 전기, 몸을 가누지 못하는 미치광이 현상 ... 등이 성령의 강력한 임재하심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성령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피로 죄사함 받은 사람에게 임하실 때 이러한 일이 벌어진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둘째, 이들은 모두 이런 괴이한 현상을 체험한 후 김요한 목사와 같이 무속적인 지식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거나, 비성경적인 괴이한 방언을 퍼뜨리면서 거짓된 부흥을 일으키는 사람들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나님을 가장하는 다른 영, 즉 사탄의 영혼사냥질이다. 처음부터 진리의 사랑을 입지 못한 불쌍한 사람들이 자신들도 망하고, 다른 사람들까지 미혹하여 망하게 만드는 악한 마귀의 도구가 되어가는 현상이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많은 논란과 이단성 시비까지 일으키고 있는 김요한 목사의 책

그러면 이들과 유사하게 무속적인 예언(지식의 말씀), 방언, 환상 등을 체험하면서 성장한 김요한 목사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김요한 목사의 책 <지렁이의 기도> 서문에서 김요한 목사는 자신이 체험한 일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1>김요한 목사의 불 체험, 몸의 진동
“그날은 1999년 6월 8일 저녁 9시 무렵이었다. 이 날이 내가 생애 처음으로 ‘불의 밤’을 경험한 날이었다. 그때의 체험이 너무 강렬하고 생생하여 18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29 페이지)

“1999년 6월 8일은 상황이 완전히 달랐다. 그날 나는 평상시처럼 저녁 기도를 하기 위해 서재에 들어가 무릎을 꿇자마자 곧장 불을 체험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어떻게 손을 써볼 도리가 없었다. 다른 때 같으면, 가령 한참 기도를 하는 중에 가슴이 뜨거워지거나 몸이 떨리는 것 같으면 기도를 중단하고 일어나 나와버렸기 때문에 그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는데, 그 날은 워낙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어서 달리 어떻게 저항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의 불 체험은 시작되었다.”(30,31페이지)

“(그 당시의 일기장의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엎드리자마자 엄청난 진동이 온 몸을 쥐어짜듯 흔들어댐. 지진이 난 것처럼 몸이 요동치며, 손을 내저으며, 감당치 못할 은혜 앞에서 몸 전체가 바닥에 내동이쳐진 상태에서 데굴데굴 구름. 온 몸을 감싸는 불길에 뜨거워서 견디지 못함."(33 페이지) 
 

2> 김요한 목사의 방언전이 및 몸을 가누지 못하게 만드는 현상
“나는 당시 육군 군종목사로 수도권에 위치한 기계화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1999년 6월 8일에 성령의 불을 경험한 이후로는 예배 시간에 성령이 임재하여 수많은 병사들이 방언을 체험하는 일이 곧잘 벌어지곤 했다. 심지어 내가 예배당에 놓인 장의자 사이로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방언을 받거나, 안수기도를 할라치면 손을 갖다 대기도 전에 사람들이 바닦에 고꾸라져 데굴데굴 구르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간부 집사들이 하는 말이 ‘목사님이 근처만 와도 마치 전기로 온 몸을 지지는 것처럼 전율이 와서 그렇다’고 답하는 것이었다.”(34,35페이지)
 

3> 김요한 목사의 집안의 영성
“(할아버지의 특이한 체험을 이야기 한 후) 우리 집안은 시초부터 희한한 방식으로 신앙을 갖게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을 위시하여 여러 친인척들이 방언, 통변, 환상, 예언, 신유, 축귀 사역 등을 곧잘 행했고 나 역시 그런 분위기에 속에서 성장과정을 보냈다. 성령의 은사가 눈앞에서 일상다반사로 펼쳐지는 현상은 내게 있어 마치 공기 속의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29 페이지)
 

4> 김요한 목사에게 나타나는 직통계시 영성
“(임신한 아내의 태중의 아이의 성별을 의사에게 물어보았으나 알려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이야기를 한 후) 불편한 마음을 정리할 목적으로 서재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마치 사냥개가 숲 속에 웅크리고 있다가 먹잇감을 발견하고 삽시간에 낚아채듯이, 그렇게 느닷없이 성령님이 내게 찾아오셨다. 서재에 들어가 무릎을 꿇기 직전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무릎을 꿇자마자 기세등등한 산불처럼 어떤 뜨거운 불이 내 온 몸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리고 곧이어 맑고 분명한 목소리로 이런 음성이 들려왔다. ‘아들이다. 됐냐? 뭐 그런 것을 갖고 하루 종일 화를 내고 그러느냐?’(32 페이지)
 

5> 김요한 목사의 몸의 진동, 유체이탈, 방언, 성령의 대화
“6월 8일을 시작으로 그 후 100여 일간 매일 평균 7-8시간씩 서재에 틀어박혀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 기간 동안 인간의 언어로 자세히 형언할 수 없는 놀라운 체험들을 했다. 처음에는 방언으로 시작해서, 기도할 때마다 온 몸이 심하게 진동하더니, 급기야는 기도하는 순간에 어쩌면 영혼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어떤 실체가 내 몸 밖으로 빠져나가 하늘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일도 일어났다. 그 후로도 이런 체험은 몇 번 더 반복되었는데, 나는 하늘 여행을 마친 어떤 모종의 실체가 다시 내 몸으로 돌아오면서 둘이 합체될 때의 그 독특한 느낌(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33페이지)

“(그 당시의 일기장의 내용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엎드리자마자 엄청난 진동이 온 몸을 쥐어짜듯 흔들어댐. 지진이 난 것처럼 몸이 요동치며, 손을 내저으며, 감당치 못할 은혜 앞에서 몸 전체가 바닥에 내동이쳐진 상태에서 데굴데굴 구름. 온 몸을 감싸는 불길에 뜨거워서 견디지 못함. 

방언으로 외치기 시작함.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내 영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성령께서 말씀하심
‘하나님의 말씀이 네게 충만하도다.’
‘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라.’
‘나는 네가 나의 말을 주노라.’
‘너는 말씀을 받아라.’
(1999년 7월 1일)”(33,34 페이지)
 

김요한 목사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이 다른 거짓 영성가들에게서 나타나는 것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보여주는 더 많은 자료들이 있으나 더 말하고 싶지 않다. 김요한 목사의 영적인 상태는 매우 심각하고 치명적이다. “하나님을 성경의 문자에 가두지 말라”는 이단들과 불건전한 자들의 무도한 주장 외에는 김요한 목사의 신앙상태를 지지해 줄 그 어떤 것도 찾을 수가 없다.

이제 김요한 목사는 자신 속에서 장난하는 거짓 영을 성경의 하나님으로 믿고 지금처럼 거짓되게 개혁주의를 표방하며 새물결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계속 앞으로 가든지(이단으로 정죄될 각오까지 하면서), 또는 자신 속에서 역사하는 거짓 하나님, 즉 사탄을 증오하며 죽을 각오로 성경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더 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누가 보내준 김요한 목사의 페북의 말을 보니 김요한 목사는 아무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다른 목사들을 교육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으니 실로 이제 앞 일이 깜깜하고 답답하다.

“오늘 가장 많이 한 생각은 1년에 10억 가량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되면 15명 내외로 구성된 교수진을 확보하여 제대로 된 목회자 재교육 과정과 신자들의 신앙 심화 과정을 실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물론 무상 교육 내지 현재 <새물결 아카데미>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8주 과정에 6-8 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만 받고서 말입니다.”(김요한 목사의 페이스 북, 1월 2일)

더 이상 김요한 목사의 책 <지렁이의 기도>를 읽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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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