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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에게도 할말 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정이철  |  cantoncr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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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3  1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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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천주교의 교황 프란치스코가 6일 동안 미국을 방문하였다. 당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교황이 워싱톤에 도착할 때부터 그의 모든 미국 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그때 미국은 마치 교황이라는 황제를 모시고 살고 싶어하는 나라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교황을 뜨겁게 환영했다. 미국의 대부분의 정치인들과 일반 시민들, 심지어 기독교의 목사들까지도 교황을 너무 열렬하게 환영하였으므로 ‘교황 마니아’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에서 벌어지는 그 일을 조용히 지켜보아야 했던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은 편치 못했다. 왜냐하면 진정한 신앙의 회복(종교개혁)을 사모하여 영국 성공회의 천주교에 대한 그릇된 신앙노선에서 벗어나 올바른 신앙을 실천하기 위해 작은 배 한척에 목숨을 맡기고 대서양을 건너온 청교도들의 신앙 위에 세워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적인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고 있을 때 천주교의 교황에게도 거침없이 일갈하는 유력한 정치인이 나타났다.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이다. 대통령 후보로서 유세중에 교황이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트럼프를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전해 듣고서 트럼프는 오히려 당당하게 교황의 그런 말에 대해 ‘종교지도자의 수치’라며 정면으로 맞받아쳤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정치인들이 이유 없이 교황을 숭배하고 있는 시대이다. 한국의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그 밖의 모든 정치인들이 교황 앞에서 한없이 낮아지고 스스로 알아서 기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교황도 우습게 알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정치인 트럼프가 나타났다. 트럼프는 이 외에도 동성애 문제, 낙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매우 성경적인 태도를 천명하였다. 그래서 미국의 보수적인 성향의 다수의 시민들과 기독교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였다고 한다.
 

다음은 ‘국제신문’의 “트럼프, 교황에도 막말 ‘종교지도자로서 수치’”(2016.2.19)라는 제목의 기사의 내용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며 "기독교인이 아니다"라고 공격하자 트럼프도 "종교지도자로서 수치"라고 맞받아치며 정면충돌했다.

AP통신과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방문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다리를 만들지 않고 벽만 세우려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디에 있건 간에 기독교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는 한 기자가 트럼프에 대한 교황의 견해를 묻는 말에 대한 답변이었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 범죄자로 낙인찍는 듯한 말을 한 데다가 그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그 사람(트럼프)이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면 기독교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를 하던 트럼프는 교황의 발언을 전해듣자 긴급 성명을 내며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교황이 공개로 나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종교지도자가 어떤 사람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처럼 기독교가 계속 공격받고, 또 약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지도자도, 특히 종교지도자는 더더욱 다른 사람의 종교와 믿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권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미사를 집전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교황은 아주 정치적인 인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럼프의 이런 지적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일단 농담으로 받아넘겼다. 그는 "우와, 그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했기 때문에 나를 정치인이라고 하는구나"라면서 "내가 인간인 것은 사실이고, 내가 (멕시코 정부의) 졸병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한 판단은 대중에게 맡기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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