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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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정이철
  • 승인 2016.04.27 13: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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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려운 것 중의 하나가 성령에 대한 이해입니다. 성령의 사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특히 요즘 위험한 길로 치닫는 유명한 교회들을 생각하면 성령에 대한 이해가 더욱 더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성령에 대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무엇일까요?

▲ 정이철 목사

답변> 질문은 주신지 약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그 동안 미루기만하고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질문을 주시던 바로 무렵에 또 다른 분이 춘천한마음침례교회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에 대해 질문을 주셨었습니다. 그 분의 질문에 대해 먼저 부족한 답변을 작성하여 <바른믿음>의 지면을 통해 나누었는데, 그 일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지금 김성로 목사의 부활복음 문제가 한국 교회의 중요한 문제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원하시는 일을 진행하신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질문의 내용을 카피하여 보관해 두었는데, 컴퓨터를 다시 셋업하는 과정에서 분실되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질문하셨던 내용을 생각하면서 부족하나마 성령의 사역을 바르게 이해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성령에 대한 이해는 건강한 신앙을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입니다. 신앙이 성경에서 멀어질 때, 특히 요즘처럼 신앙이 무속화되어갈 때 나타나는 현상 중의 하나가 성령의 성품과 사역이 심히 왜곡되고 변질된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교회를 위협하는 심각한 두 부류의 운동이 있습니다. WCC와 로마천주교가 앞장서고 있는 종교통합 운동과 1900년대 초 미국의 이단들이 시작하여 지금 전 세계 교회에 퍼진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을 개인적으로 재현한다는 오순절 운동(pentecoastalism, pentecoastal movement)입니다. 창조주이신 성령은 이 두 가지 비성경적 신앙운동과는 거리가 먼 분입니다.

그러나 WCC와 천주교가 앞장서서 진행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 운동에서도 성령이 중요한 분으로 환영받고 있고 그들의 집회에서 성령이 초청되고 있습니다.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열렸던 제7차 W.C.C 총회의 주제가 “성령이여 오소서 - 온 창조를 새롭게 하소서!”였습니다. 그 동안 W.C.C는 꾸준하게 타종교와 기독교의 대화와 일치를 추구하였고, 심지어 무속인들과 다양한 토속종교들까지도 동등한 종교로 간주하고 대화와 일치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호주 캔버라에서 열렸던 7차 W.C.C 총회에서도 타종교를 포용하려는 많은 시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성경의 성령이 그런 사람들의 집회와 무슨 관련이 있겠습니까? 성령은 저들의 망령된 행위를 장차 심판하실 하나님이십니다. 결코 저들의 행동을 지지하거나 돕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들의 모임의 표어가 “성령이여 오소서 - 온 창조를 새롭게 하소서!”였습니다. 그것은 성령이 종교통합운동가들에게서 심히 악용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들은 마치 성령이 기독교와 타종교간의 벽을 허무는 일에 앞장서는 분이나 되는 것,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와 타종교가 쉽게 일치하게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또 한쪽에서도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을 개인적으로 다시 반복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면서, 성령을 인위적으로 체험하는 성령운동을 당연시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체험하도록 조종하는 오순절운동(성령운동, 은사주의, 신사도운동, 기름부음)가들에 성경의 성령이 심히 왜곡되고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성령이 신자에게 임재하신다고 하면서 성령의 임재를 유도하는 성령사역(?)을 추진하는 자들은 각종의 이상한 현상들을 성령과 결부시킵니다. 쓰러지고, 몽롱하고, 혀가 말리고, 팔이 저절로 움직이고, 손가락이 스스로 끄적거리고, 금이빨, 금가루 ... 등의 전혀 성경적이지 못한 일들을 성경과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습니다.

성경을 진실하고 바르게 연구하면 이러한 현상들은 성령이 하시는 일들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다 알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신체현상’ 또는 ‘귀신의 농간’이라고 말해야 할 위험스러운 일들을 ‘성령의 (거룩한)역사’라고 가르치므로 결국 성경의 성령님께서 심히 모욕당하시고 있습니다. 성령운동한다는 사람들이 이상한 모든 일들을 성령과 결부시키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한 일입니다.
 

자기 백성 속에 거하시겠다 약속하신 하나님

성령의 사역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구약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다음의 내용을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가 나는 내 성산 시온에 거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 것이라 예루살렘이 거룩하리니 다시는 이방 사람이 그 가운데로 통행하지 못하리로다”(욜 3:17)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이라”(겔 43:7)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슥 2:10,11)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친히 자기 백성들 속에서 자신이 더불어 거하시게 되는 날이 온다고 예언하셨습니다. 옛날의 왕들이 자기의 백성들과 한 도성에서 같이 살았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와 배반으로 파괴되어 버린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이 자기의 백성들 안에서 함께 거하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백성들 가운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해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 가운데서 친히 함께 계시겠다는 구약의 말씀은 성취되었습니다. 완전한 사람이며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친히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게 된다는 구약의 말씀은 이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성육신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친히 자기 백성들 가운데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완전한 제사를 드리심으로 자기 백성들을 구원한 모든 준비를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올라가 하나님 아버지께 자기를 대신할 성령을 지상의 교회에 파송하여 주시기를 요청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요 15:2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 16:7)
 

성령은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

구약의 하나님께서 죄로 말미암아 파괴된 관계가 치유되어 자신이 친히 자기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언하셨고, 그 예언은 성육신하여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영구하게 지상의 자기 백성들과 함께 거하시지 않으시고 부활하신 후 승천하여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셨습니다. 승천하신 성자 예수님을 대신하여 지상의 자기 백성들을 돌보시며 함께 거하시기 위해 성령이 오셨습니다.

성령은 자기 백성들과 영구히 함께 거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입니다. 기독교의 성령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성령은 자기의 백성들 가운데 친히 거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 가운데서 친히 더불어 계시겠다고 예언한 내용들이 성령의 오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성령에 관한 성경적 진리가 여기까지는 비교적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종교다원주의자들과 불건전한 오순절 성령운동가들 다수가 성령은 단지 하나님이 부리시는 능력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중의 일부는 이와 같은 진리를 알고 인정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기 백성들과 더불어 계시는 성령이 하시는 일, 즉 성령의 고귀한 사역에 대해서 엉뚱한 말들을 한다는 것입니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성령을 기독교와 타종교 사이의 연결고리 또는 매개물 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WCC에 참여하는 일부 사람들은 기독교의 성령과 토속종교들의 영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한편으로 성령운동하는 사람들에게서는 성경의 성령이 천박한 신비주의의 원천적 기술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성령이 자신들의 손길에 의해 방출되는 것처럼 행동하고, 성령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기가 흐르듯이 전달되는 것처럼 가르치고 있습니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성령사역자들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사람들에 의해 성령이 모욕당하고 계시고, 그들에 의해 성령께서 당하시는 모욕이 심각합니다. 

성령이 각종의 신비현상들을 주도하는 원천기술로 이해되고 있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사역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다가 떠나셨던 원보혜사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이 떠나간 후 자신을 대신하기 위해 오실 성령에 관해 명확하게 설명하셨습니다. 성령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보면, 성령을 타종교와 기독교 사이를 완충해주는 매개물로 여기는 종교통합운동가들의 성령 이해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각종의 지저분하고 우스운 신체현상들을 이끌어 내는 오순절운동가들의 성령사상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리로 돌아가는 자신을 대신하기 위해 오시는 성령이 다음과 같은 일을 하신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요 14:17)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

“그와 와서 죄에 대해, 의에 대해,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니”(요 16:8)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3)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요 16:14)
 

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을 통하여 볼 때, 성령이 하시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성령은 진리 그 자체이시고, 자기 백성들을 복음의 진리로 이끄시는 분입니다.

2)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시고 삶에 적용하도록 도우시는 분입니다.

3)성령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피의 의미와 효력을 증거하시고 적용시키시는 분입니다.

4)성령은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를 신자들에게 깨닫게하시고 멀어지게 하시는 분입니다.

5)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높이시는 분입니다.

위의 내용만이 성령의 사역에 관한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성령의 사역의 원리는 모두 이 속에 포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성령의 사역을 이해하시면서 더 성경을 읽으시고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도 수학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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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죠쵸 2018-10-26 22:19:10
성령의 사역<何事>이 성령의 큰 틀 이해에 전부는 아닐 것 같고 육분의 일<六何原則의 何事>에 해당할 것이라고 보면,,,.

jc죠쵸 2018-10-26 21:49:29
질문의 요지는, 성령 이해에 대하여 놓지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이 무엇일까를 묻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성령 이해에 대한 핵심 내용이어야 하는데, 문답이 서로 딱 맞아 떨어지지 않음- <구질스런 변명과 신/구약의 여러 성구 인용, 그리고 자기만이 옳다는 비판적 관점>-을 보거나, 또 질문자가 일반 교회 출석인이 아니라 신학생인 이상 대답자의 제시한 성구 정도는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인지, 대답자 자신도 성령 이해에 수박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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