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
방언에 대해 한 말씀 하자면, 방언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자에게 방언이 표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제자들에게 방언의 역사가 나타났던 것이구요.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과 성령의 역사를 따라 나타난 방언을, 그렇게도 쉽게 ‘변태 방언’이라는 식으로 폄하하고 모욕을 주는건 ‘바른 믿음’의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바른 믿음은 어디까지나 성경을 근거로 하는 것이니까요. 목사님은 은사 중지론의 입장에 계신 것 같은데, 그것 역시 하나의 ‘성경 해석’이고 목사님의 주장일 뿐이지, 그런 목사님의 주장이 절대 진리인 성경보다 옳을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답변>

선생님이 하신 말씀 안에서 답변하겠습니다.

“방언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믿는 자에게 방언이 표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방언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예수님이 주신 표적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한 선물이고 무엇을 위한 표적인지 모르시는 군요. 성경의 방언은 유대인이라도 그리스도를 거부하면 버려지고, 이방인이라도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표적으로서의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이 말이 무슨 뜻이지 모르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화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혼자서 뜻없는 소리를 조잘거리라는 하나님의 선물이 성경에 나오나요? 대체 그것은 무엇을 선포하는 표적인가요?

“율법에 기록된 바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방언을 말하는 자와 다른 입술로 이 백성에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여전히 듣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방언은 믿는 자들을 위하지 아니하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는 표적이나 예언은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위하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함이니라” (고전 14:21,22).

이 말씀에 신약의 방언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열공하시다가 이해되시지 않으면, 다시 저에게 말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저의 방언에 대한 글들을 찾아서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믿는 이방인들과 믿는 유대인들이 합하여 하나의 새로운 영적인 민족(교회, 그리스도인)을 만들고 난 후 그것을 위해 보내신 성경의 방언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의 교회가 설립되고 난 후 성경의 방언을 받아서 교회를 위해 활용한 사람을 한 명만 찾아서 오시면, 저는 바른믿음의 문을 닫겠습니다. 지금의 방언은 미국의 이단들이 1900년대 초에 시작한 이상한 것입니다.

“목사님은 은사 중지론의 입장에 계신 것 같은데, 그것 역시 하나의 ‘성경 해석’이고 목사님의 주장일 뿐이지, 그런 목사님의 주장이 절대 진리인 성경보다 옳을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은사중지론이라는 말은 좋은 말이 아닙니다. 누가 은사들이 다 중지되었다고 하나요? 특별계시가 내포되는 일부 은사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구세주라는 사실을 선포하는 구경거리로서의 기사와 이적들, 예언, 방언, 환상, 음성 ... 이러한 일을 일으키는 성령의 은사들이 그리스도의 교회가 지상에 들어서고 난 후 제 할 일을 다 했으므로 종결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가르치는 은사, 기도하는 은사, 교회를 다스리는 은사 ... 등 수 많은 은사들이 지금도 있음을 알고 있고, 그리 믿습니다. 하나님이 직통으로 특별계시를 주시는데 사용된 은사들만 성경 66권의 완성 이후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을 하는 목사들이나 신자들이 이단시비를 받지 않는 경우를 보셨습니까?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2,23).

예수님이 모른다하시면서 지옥으로 보내는 목사들과 신자들이 지상에서 불법을 행했다고 합니다. 불법을 행했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육체의 간음을 범했고, 우상숭배나 다른 죄를 범했다는 것인가요? 그래서 지옥으로 보내시는 겁니까? 아닙니다. 불법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아닌 다른 영의 역사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능력과 권능을 행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상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울 때 사도들을 통해 나타난 구경거리로서의 기사와 이적들, 예언, 방언, 환상, 음성 ... 등, 교회설립 이후 하나님이 거두어가신 것을 다시 다타나게 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단의 능력으로 사람을 현혹하는 거짓을 행한 것입니다. 

더 많이 공부하시고 궁금한 것 있을 때 예의있게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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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