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회심준비론을 교류금지하게 된 이유를 쉽고 짧게 설명하여 주세여~!


답변>
회심준비란 사람이 구원을 받기 전에 스스로 자기의 구원을 염려하고 준비한다는 사상입니다. 성령의 은혜의 역사와 주권으로 그리한다고 합니다. 성령의 역사로 그리한다고 하니 성경적 장로교 개혁신학의 가르침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의 구원을 준비하게 하는 성령의 역사라는 것은 성경에, 기독교에, 장로교에 없습니다.

장로교와 성경이 인정하는 구원에 대한 성령의 역사는 택하심 받은 불신자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마음이 열려서 믿게되는 역사뿐입니다. 영혼이 죽은 불신자에게 복음과 성령의 순간적 거듭남이 아니고, 성령의 역사나 천하의 그 무엇으로 죽은 영혼이 살아나기 전에 스스로 자기의 운명에 대한 근심이나 관심이 생겨 스스로 자기의 구원의 길을 찾아가는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죽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죽은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 천국에 대해, 지옥에 대해, 구원 받는 것에 대해 전혀 관심이나 연구나 근심이나 호기심 조차 일어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그런 영혼이 자기의 구원에 대해 연구하고 근심하도록 영적 각성이라는 것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영적 각성의 상태에서 불신자가 자기의 구원을 위해 교회에 다니고,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회개하고 ...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구원에 관해 성령이 하시는 일은 복음이 들릴 때, 그 사람의 마음에 예수님을 믿고 싶은 즐겁고 간절한 소원을 일으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즉시로 믿고, 즉시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연합되어 죽은 영혼이 살아나게 됩니다. 

그때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다고 즉시 구원을 받는 원리가 다 이해되고 깨달아 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생명은 들어왔으나 지각이 부족하고, 영적으로 아직 어려 스스로 중요한 일을 못하고 또한 잘 알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부터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회개하기를 시작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장로교회의 신앙 이해입니다.

그러나 알미니안 신학은 사람이 죽은 상태가 아닌 병든 상태로 태어나므로 구원에 대한 자극을 주면, 사람이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회개하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냥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성령이 '초기 도움의 은총'이라는 것, 또는 '선행 은총'이라는 것을 주시면 사람이 스스로 그리한다고 합니다. 구원이 아니고 구원과 직접 연관되지 않았으나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을 길을 스스로 구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로' 주어진다고 가르칩니다.  

똑 같은 것이 회심준비론에서도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또는 ‘성령에 은혜로' 불신자에게 구원은 아니지만, 구원을 향하여 스스로 추구하게 만드는 영적 각성’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 면에서 알미니안 신학과 회심준비론은 동일합니다.

알미니안들이 이런 사상을 전하다가 1619년에 작성된 <도르트 신조>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되어 사형, 재산 몰수에 처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시대가 번했습니다. 알미니안 사상을 가르치는 교단들이 생겨나서 최대 규모가 되었습니다. 감리교, 나사렛교 등은 근본적으로 알미니안 신학을 추구하는 교단들이므로 적극적으로 회심준비론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장로교회에서 회심준비론을 가르치면 평생 이단시비를 받게됩니다. 개혁교회에서는 사형, 재산몰수 당한 이단들의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회심준비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련없이 감리교로 떠나시면 저는 모든 글을 내리겠습니다. 감리교는 장로교-개혁교회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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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