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드투데이>라는 매체의 운영자 최장일 목사가 합동의 현 총회장과 총회 서기의 이름으로 발행된 회심준비론이 교류금지되지 않았다고 하는 편지를 제시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신문을 보지 않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모릅니다.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107회(22년) 총회장 권순옹 목사
107회(22년) 총회장 권순옹 목사

 

정성우-이동훈-서문강-서창원-김효남 목사 등이 주장하는 회심준비론에 대한 교류금지 처분은 22년의 107회 총회(권순웅 총죄장)에서 결정되었습니다. 회심준비론에 대한 교류금지 결의는 22년 107회 합동 총회에서 합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22년 총회의 그 결의로 충격을 받는 청교도주의자들의 물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신학부에서 추가적으로 더 연구하게 한다는 논의가 일어났고 23년 중반에 그렇게 결정되었습니다. 

<하야 방송>이라는 곳이 만든 다음의 뉴스 영상은 그 두 가지 사실을 합하여 만들어진 영상입니다. 1)22년 107회 총회에서 회심준비론에 대한 교류금지 결의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진 상황을 들려주는 음성 파일과 2)23년 중반에 이루어진 신학부에서도 추가적으로 연구하여 그 결과를 이대위가 다루기로 했다는 소식을 화면의 글자로 써서 소식을 전하는 영상 뉴스입니다.

그 때문에  마치 22년 107회 총회에서 교류금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신학부에 넘겨 추가적인 연구를 하여 그 결과를 이대위에 보내기로 했다는 오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능동적 순동-회심준비론 주장자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최장일 목사가 이것을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습니다. 

 

“이대위 서기 김선웅 목사의 보고 :

 첫번째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 관련의 건. 제 106회 총회의 결의를 유지하고 소속 교단 합신에 질의했으며 새로운 논쟁은 차기 신학부로 넘겨 연규토록 하다.

총회장(사회자) : 어떻게 할까요?

총대들 : 보고대로 받지요.

총회장(사회자) : 예! 보고대로 받기로 허락입니까?

총대들 : 보고대로 받지요.

총회장(사회자) : 예! 허락입니까?

총대들 : 허락합니다!

총회장(사회자) : 예! 허락했습니다. 딱! 딲! 딱! (총회에서 이대위 서기의 보고 대로 총회가 수용했음을 선언하는 의사봉 두들기는 소리)

이대위 서기 김선웅 목사의 보고 :

2(두번째) 회심준비론 관련의 건. 페이지 410면을 참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준비교리는 개혁신학이 아니고 개혁신학과 상반되는 내용이 많은 사상이다. 그러므로 우리 교단은 이들과의 신앙적 교류를 금지하여야 한다. 우리 교단 산하의 모든 목사들과 신자들이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강의, 예배, 집회 등이 참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특히 이들이 보급하는 책자들도 매우 경계해야 한다.

총회장(사회자) : (이대위 서기의) 보고(를) 허락입니까?

총대들 : 허락입니다!

총회장(사회자) : 예! 허락입니다. 딱! 딱! 딱! (총회에서 이대위 서기의 보고 대로 총회가 수용했음을 선언하는 의사봉 두들기는 소리)
 

 

23년 108회 총회(오정호 총회장) 때에는 신학부의 추가적인 연구 결과가 보고 되었습니다. 원래 그 결과를 이대위에 보냈어야 하는데 잘못된 일입니다. 그런데 신학부는 정성우-이동훈 목사 등이 주장하는 회심준비론의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전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통 개혁신학의 회심에 대하여 설명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정성우-이동훈 목사의 회심준비론이 성경적인 내용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신학부 보고를 받은 23년 108회 총회가 정성우-이동훈 목사와 회심준비론에 대한 22년 107회 총회의 교류금지 결의를 해제한다고 결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학부는 그런 요청을 할 권한도 없었습니다.

현재 합동의 능동적 순종에 대한 공식 입장은 21년 106회 총회의 결의 “성경적 근거가 없다”(사실상 이단사상이다)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중입니다. 회심준비론에 대해서는 107회(22년) 총회의 교류금지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회심준비론은 이미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도르트신조)(1519)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되어 사형, 재산몰수에 처해진 불쌍한 사람들의 사상이었습니다. 최근 서철원 박사는 <도르트신조> 라틴어 원문을 번역한 후 다음과 같이 경계했습니다. 

“(도르트신조는)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 외에 율법준수의 주장은 오류로 정죄하였다. 정통교리에 반대되는 오류를 바른 진리로 인정해서 교리로 주장하면 그것은 오류를 진리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단이다 ... 능동적 순종으로 율법을 구원의 길로 다시 도입한 것은 성경과 전적으로 배척된다. 그러므로 회심준비론과 능동적 순종은 다 배척될 이단들이다” (서철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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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