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말>
서철원 교수의 논문이 훌륭해서 훌륭한 신학자라면, 김세윤 교수도 그렇기 때문에 역시 훌륭한 신학자라고 보셔야겠군요. 칼빈이 그것을 가르치지 않아서 틀렸다고 말하려면, 성경에서 삼위일체라는 말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틀렸다고 말해야 합니다. 더구나 칼빈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면, 자기의 모든 저술이 절대적이라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주는 믿음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그 믿음입니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믿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음, 예수가 십자가에서 죄인을 위하여 죽으셨다는 믿음, 여기까지입니까?

우리의 믿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가 누구이신지와 함께, 어린 인간으로 부모 아래 아름답게 성장하시고, 세례를 받으시고, 아담이 받은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으나 승리하시고 제자를 부르신 것 등등, 예수의 하신 모든 일도 믿으라고 하지요.

그러면, 예수가 하신 일에서 오직 십자가 죽으심이라는 수동적 순종 밖에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요? 예수은 율법을 온전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이 율법을 파할 때는 율법의 잘못된 적용과 그것이 구원을 주는 의가 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지, 성화의 과정에서 온전히 순종함으로 의로워지는 것을 파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이 땅에서 이루신 율법에의 순종의 의미일 것입니다.

수동적 순종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다들, 믿은 다음에는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그러면, 이 땅에서 맺는 의의 열매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그리스도의 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훈계>
어느 청교도 교회에 다니는 분이신가요? 상대할 체급이 전혀 되지 않으나, 부끄러움을 느끼시라고 몇 마디 하겠습니다. 편의상 당신을 '청돌이'라고 하겠으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칼빈이 그것을 가르치지 않아서 틀렸다고 말하려면, 성경에서 삼위일체라는 말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틀렸다고 말해야 합니다” (청돌이).

성경에 삼위일체가 나오지 않다니요? 다음의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16,17).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분, 비둘기 같이 예수님에게 임하신 분, 하늘에서 말씀하신 세례 받으신 분에게 말씀하신 분은 누구입니까? 성자, 성령, 성부 하나님입니다. 성경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확실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가 누구이신지와 함께, 어린 인간으로 부모 아래 아름답게 성장하시고, 세례를 받으시고, 아담이 받은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으나 승리하시고 제자를 부르신 것 등등, 예수의 하신 모든 일도 믿으라고 하지요” (청돌이).

누가 그런 것을 안 믿는다고 했습니까?

“예수가 하신 일에서 오직 십자가 죽으심이라는 수동적 순종 밖에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까요?” (청돌이).

누가 수동적 순종만 믿는다고 했습니까? 능동적-수동적 순종 개념 자체가 비성경적이라는 것이 저와 서철원 박사님의 주장입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거룩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사람으로 오시어 평생 하나님의 모든 뜻에 대해, 즉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라는 성부 하나님의 뜻에 대하 완전하게 순종하였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도 그 속에 있다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온전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청돌이).

예수님이 율법을 온전하게 하셨다는 말씀을 누가 안 믿는 답니까? 그런데 대체 예수님이 율법을 온전하게 것을 무슨 뜻입니까? 율법 조항들을 다 지켰다는 것이라면, 신성모독이요 패륜적인 성경 해석입니다. 율법의 목적은 죄인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져야만 하고, 하나님께 범죄한 자는 영생을 누리지 못하고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온전하게 되려면 당신부터 율법의 저주대로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죽게하고 싶지 않으시었고, 당신을 구원하고 싶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구원하시려면 당신을 저주하는 율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율법을 온전하게 하려면 하나님이 당신을 죽이셨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을 위해 다른 방법으로 율법을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당신 대신 예수 그리스도를 율법의 저주에 내놓으시어 율법의 요구를 온전하게 이루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율법을 온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간음하지 말라는 율법의 요구를 간음하지 않는 삶으로 온전하게 이루었다면, 그것은 곧 그리스도에게 간음하고 깊은 욕망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음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사람이어야 자기를 다스려서 간음하지 말하는 율법을 힘써 지킬 수가 있고, 그렇게 힘써 지켜었어야 그 율법이 주는 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간음하고 싶은 죄악된 욕망이 전혀 없는 거룩하시고 의로운 사람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율법을 이루시기 위해 간음하려는 죄인의 죄성을 주입받으시기라도 했습니까? 이것이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으면, 나서지 말고 좀더 우유와 젖먹을 먹고 자라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율법을 파할 때는 율법의 잘못된 적용과 그것이 구원을 주는 의가 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지, 성화의 과정에서 온전히 순종함으로 의로워지는 것을 파한 것이 아닙니다” (청돌이).

말을 제대로 잘 하셨네요. 바울은 율법을 구원받는 것을 위한 것으로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구원받은 성도의 성화를 위해 강조했습니다. 그것을 아는 사람이 어째서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켰다는 이단 사상을 위해 나서서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것인가요? 아무래도 우유와 젖을 더 먹고 좀 더 자라시라는 말을 한번 더 해야 하겠군요.

“수동적 순종만을 주장하는 분들은 다들, 믿은 다음에는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청돌이).

아무도 하지 않는 말을 스스로 지어서 하는 재주가 크시네요. 자기 자신에게 최면되신 것 같습니다. 대체 능동적 순종을 부정하는 사람 가운데 누가 구원 받은 후에는 아무렇게 살라도 된다고 하나요?

의로우신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몸와 피를 우리의 죗값으로 하나님께 드리시어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죄를 지고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죽고 다시 부활한 것으로 간주하십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얻는 믿음의 원리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왔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우리에게 적용하여 죄의 종이었던 옛 사람을 죽이고 하나님의 자녀된 새 사람을 살려내시는 것입니다.

율법을 하나 하나 지켜서 의로워진다는 것은 이단사상입니다. 구약의 사람들에게 그런 방식이 요구되었으나 모두 실패했습니다. 신약의 성도에게는 새로운 방식으로 성화가 일어납니다. 성령의 은혜로 죄의 종된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새 사람이 살아납니다.

“이 땅에서 맺는 의의 열매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나라에서의 상급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이것은 그리스도의 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청돌이).

능동적 순종을 주장하는 당신이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율법준수로 하나님 나라의 상급을 얻는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인가요? 율법준수로 하늘의 상급을 얻으려면 당신이나 힘써 율법의 종이 될 것이지, 왜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고 하나님의 인격을 사람, 즉 율법을 자기 그림자로 가지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하십니까?

세상 천지에 자기 그림자를 따르고 순종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의 그림자에게 순종하고 따릅니까? 아니면 당신의 그림자가 당신을 따르고 순종합니까? 우유와 젖을 더 먹고 자라시라는 말 외에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괜히 나서서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조용히 집에 들어 앉아서 우유와 젖을 더 먹고 자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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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