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바빙크도 개혁교의학 3권에서 Active obedience(능동적 순종)를 매우 강력하게 옹호하는데 바빙크도 이단인가요?

 

명답>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효력과 공로만으로 죄인에게 칭의를 주는데 부족하거나 한계가 있어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율법준수, 고행, 선행, 금식, 명상, 목욕재계, 새벽기도 등의 공로를 추가하여 우리를 구원했다고 믿는 모든 자들은 이단입니다. 바빙크라도 전혀 예외가 되지 못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이 택하신 죄인들을 구원하는 의가 되어 주시기 위해 친히 죄없는 사람의 몸과 영혼을 자기의 인성으로 가지시고 세상에 오시어 성부 하나님이 택하신 죄인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내리시는 모든 저주와 형벌과 모욕과 고난을 당하심으로 성립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이 되신 성자 하나님이 자기의 몸과 영혼을 우리의 죄에 대한 배상(속죄물)으로 하나님께 드리셨고,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만족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에 대한 성부 하나님의 진노와 공의를 완전하게 만족시키신 이유는 그 몸과 영혼이 하나님의 거룩과 의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얻으신 율법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여 우리를 의롭게 만들었다는 능동적 순종 교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방식을 왜곡하는 이단사상입니다. 거짓 신자들에게 헛된 신앙을 주어 안심하고 죽어가게 하는 사탄의 속임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어떻게 구원하실 것인지 구약에서 미리 설명하셨습니다.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사 53: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며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렘 23:6).

“그날 그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공평과 정의를 실행할 것이라.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얻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거할 것이며 그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입으리라” (렘 33:16).

구약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친히 죄인의 의가 되어주시는 방식으로 죄인들에게 칭의와 구원이 주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자신이 죄인들의 의가 되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 3:22).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고후 5:21).

신약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얻었다고 설명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실 방법을 설명했고, 신약은 그것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 자신이 죄인들의 의가 되어주시는 구체적인 방법을 무엇이라 구약 성경은 어떻게 설명했을까요? 죄없는 사람으로 오신 성자 하나님이 죄인들이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완전하게 받으심으로, 즉 우리의 죗값을 대신 갚아주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사 53:5,6).

신약 성경은 죄없는 사람의 몸과 영혼을 자기의 인성으로 취하여 세상에 오신 성자 하나님이 죄인들이 받아야 할 모든 하나님의 저주와 형벌을 받으심으로 죄인이 의인이 되게할 하나님의 은혜가 완성되었다고 말합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요 19:30).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 3:13).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히 10:10).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게 하셨느니라” (히 10:14).

우리의 신앙의 내용을 규정하는 성경은 거룩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를 대신 다 받으심으로 우리에게서 죄를 없이하셨고, 그래서 우리 믿는 자들에서 죄용서, 곧 칭의가 주어졌다고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거룩하고 의로운 죄없는 사람으로 오시어 죄인들의 죄를 대신 지고 하나님의 모든 저주를 받아시어 우리의 죄를 도말해 주셨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에게 조금이라도 흠이 있고 죄가 있었다면 그 분이 백번을 죽어도 우리의 죄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와 의를 그대로 가지신 완전한 의인으로 오시어 우리를 위해 대신 죽었으므로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 의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그 공덕으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었다는 능동적 순종은 성경을 근본으로 하는 기독교 신앙이 전혀 아닙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 외에 다른 무엇이 있어야 우리에게 칭의과 구원이 주어진다는 이론이므로 완전히 이단사상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외에 다른 무엇이 우리의 구원와 연관되면 이단이라고 정죄합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 2:2).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고전 1:23,24).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갈 2:20).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갈 3:1).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갈 6:14).

대체 기독교의 어느 사도가 그리스도의 율법준수를 구원과 연관시켰습니까? 그런 사도는 기독교에 없습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의 속죄가 이루어진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외에 다른 티끌만한 무엇이 더 있어야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이단입니다. 바빙크도 그 속에 있습니다.

다시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외에 다른 무엇이 더 있어야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은 이단입니다.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을 말하는 사람들이 다 여기에 해당됩니다.

능동적 순종을 믿고 가르친 바빙크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허물었으니 우리가 물리쳐야 할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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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