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박사께서 도르트신조(1618-1619년) 라틴어 원문을 긴급히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지난 합동 신학부 공청회를 통해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이 이미 개혁교회의 신학의 기둥을 세운 도르트총회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된 알미니안 사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졌기 때문이다.

공정회 이후 이단 사상이 자기의 핵심 신앙인 김효남 교수가 “도르트신조 번역을 잘못하고서 엉뚱한 주장을 한다”라고 응수하였다. 그래서 서철원 박사가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국내의 학자로서는 최초로 도르트신조 라틴어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서철원 박사는 자신의 서문에서 “정통교리에 반대되는 오류를 바른 진리로 인정해서 교리로 주장하면 그것은 오류를 진리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단이다”라고 말하였다.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이 도르트신조가 확립한 칼빈주의 개혁교회의 정통 신학에서 벗어난 이단 사상이라는 의미이다.

서철원 박사는 “능동적 순종으로 율법을 구원의 길로 다시 도입한 것은 성경과 전적으로 배척된다. 그러므로 회심 준비론과 능동적 순종은 다 배척될 이단들이다”라면서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에 대한 자신의 신학적 결론을 분명히 하였다. 앞으로 서철원 박사가 라틴어 원문을 한국으로 번역한 내용의 중요한 부분들을 연재할 것이다. 오늘은 서철원 박사의 서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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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트 총회는 1618-1619년 돌트에서 열렸다. 영국, 독일, 프랑스, 화란 등지에서 100명의 총대들이 모여 알미니안파의 주장들을 배척하고 정통교리들을 확정하였다. 그래서 총회는 총회의 결정들을 돌트 총회의 정경들로 이름하였다.

1605년 야곱 알미니우스가 최초의 화란대학인 레이덴 대학의 조직교수가 되어 1608년 5개조의 신앙조항들을 발표하였다. 알미니우스의 5개조를 받아 그 5개조를 따르는 자들을 알미니안파라고 하였고 혹은 항론파라고 하였다. 알미니안들은 알미니우스의 5개조를 약간 개조하여 1610년에 알미니안파 5개조를 공포하였다. 이 때문에 화란 개혁교회가 많은 혼란을 겪었다. 이 5개조가 가져온 혼란을 막고 바른 개혁교회의 교리를 세우기 위해 돌트에 총회를 개최하였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모인 총대들이 알미니안파의 교리들을 전적으로 배척하고, 개혁파 5개조 조항을 정통교리로 확정하였다. 알미니안파는 자유의지로 사람이 선행을 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자유의지의 건정성을 크게 역설하였다. 그러나 총회는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사람은 도저히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없다고 확정하였다.

그리스도는 본래 하나님이신데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므로 사람의 죗값을 갚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롭다 곧 죄를 용서하시고 죄 없다고 하시므로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에 이름을 돌트 총회는 성경대로 확정하였다.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만으로 충족함을 성경대로 총회는 강조하였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만을 믿어서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 얻음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 외에 율법준수의 주장은 오류로 정죄하였다. 정통교리에 반대되는 오류를 바른 진리로 인정해서 교리로 주장하면 그것은 오류를 진리로 인정하는 것이므로 이단이다.

돌트 총회는 정통교리를 확정하고 알미니안 주의의 가르침을 다 오류로 정죄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 없이 자유의지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구원 얻을 수 있다는 주장들을 오류로 판정하여 정죄하였다. 자유의지로 선행을 행하여 구원에 이르면, 구원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오류로 정죄하였다. 한번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으로 구원 얻으면 그 구원은 영원함을 강조하였다. 능동적 순종으로 율법을 구원의 길로 다시 도입한 것은 성경과 전적으로 배척된다. 그러므로 회심 준비론과 능동적 순종은 다 배척될 이단들이다 (서철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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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박사는 서울대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원(Th.M), 화란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연구하였다. 화란의 자유대학에서 칼 발트의 신학을 지지하는 지도교수 베인호프와 다른 발트의 제자 신학자들과의 토론에서 칼 발트의 신학의 부당성을 증명하였다. 발트의 사상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 '그리스도 창조-중보자직'을 관철하여 박사학위를 얻었고, 이 논문이 독일 튀빙겐대학이 선정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 논문 100편에 수록되어 한국 교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신대 신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 십년 동안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교수사역에 헌신하다 영예롭게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구하시며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역을 맡아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