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04:54 (토)
아담의 원죄를 똑바로 믿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구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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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의 원죄를 똑바로 믿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구원도 없다
  • 정이철
  • 승인 2020.07.23 01: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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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의 서철원 박사 '하교리' 해설 논평(1)

질문 1>
“삶과 죽음에서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서철원 박사 해설>
“내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것은 주 예수께서 그의 피로 나를 사셔서 나를 자기의 소유로 삼으셨기 때문이다. 나는 죄와 죽음 아래 팔린 자가 되어 하나님의 진노와 죽음과 멸망 외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내가 범한 죄는 창조주 하나님을 반역한 것이다. 조상들의 반역이 내게 전가되어 나는 반역자의 후손이 되었다. 반역자의 후손은 반역자와 동일한 운명과 벌을 받게 되어 있다”(34)

“주 예수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나는 죄인이 아니다. 더 이상 반역자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 되었다. 따라서 나는 영생과 영광과 하나님의 상속을 받을 자이다. 이러므로 내 위로는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것이다”(34)
 

정이철 목사 논평>
청교도 시대를 거치면서 기독교는 사도들과 칼빈의 신앙으로부터 많이 벗어나 버렸다. 그 대표적이 사례는 아담이 영생이 자격과 공로가 되는 선한 삶을 사는데 성공하면 하나님이 그에게 영생을 주기로 쌍방간의 계약이 태초에 있었다는 행위언약 개념이다. 행위언약 주장자(청교도 신학)들은 아담의 영생의 자격과 공로가 되는 선한 삶의 요건과 기준은 율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율법이 모세를 통하여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청교도들은 태초에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실 때 아담의 마음에 율법을 기록하셨다고 한다. 즉 아담은 율법과 함께 태어났고 율법 안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릇된 청교도 언약 사상이 모습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이미 '자연언약' 등의 명칭으로 이런 내용이 조금씩 서서히 진전되고 있었다. 그리고 1500년대 말의 사람인 청교도 신학의 아버지 윌리엄 퍼킨스가 지금의 모습으로 골격을 잡아 청교도 신학으로 자리매김 했다. 웨신서(WCF) 7,19장에도 퍼킨스가 만들어낸 행위언약 개념의 문구와 내용이 거의 그대로 들어가 있다. 웨신서가 청교도 개혁운동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퍼킨스에게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릇된 언약 개념이 1590년 중반에 출간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언약 신학의 선두주자 러버트 롤랙의 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리고 1640년대에 출간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이고 웨신서를 만드는 회의에도 참석했던 사무엘 러더포드의 책에서도 나타났다. 1560년에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를 작성하였던 스코틀랜드 장로교 설립자 존 낙스의 언약 개념은 사도들의 가르침과 그들의 신학을 회복시킨 칼빈의 가르침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청교도 신학의 초석이 된 행위언약 개념이 퍼킨스에 의해 도입되면서 언약에 대한 성경과 칼빈의 가르임에서 떠나게 되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 신학자들도 칼빈과 낙스의 신학에서 벗어나서 퍼킨스의 그릇된 언약사상을 추종해 버렸다. 그러면 '칼빈주의'가 아니고 '퍼킨스주의' 신학인데, 그것이 칼빈주의라고 여기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모든 청교도들이 함께 모여 작성한 웨신서(WCF) 속에도 아담이 선한 삶을 살면 그 공로에 근거하어 하나님이 그에게 영생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행위언약 개념이 기술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칼빈주의는 퍼킨스주의로 변개되었고, 종교개혁은 도로 묵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종교개혁으로 탄생한 개신교가 다시 천주교의 그늘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성경과 사도들과 칼빈을 배반하는 비성경적인 언약 개념이 발전되는 과정 속에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을 작성한 우르시누스도 연루되어 있다. 우르시누스는 자신의 다른 책에서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담으로 하여금 도덕적인 삶과 선한 행위를 통하여 스스로 자격을 구비하여 영생에 이르도록 했다는 사상과 유사한 내용을 진술했다. 우르시누스는 그런 개념을 ‘자연언약’이라고 말했던 것 같다(이후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찾아서 추가할 것이다). 우르시누스와 다른 사람들이 말했던 자연언약 개념이 퍼킨스의 비성경적인 행위언약 사상으로 발전되었다.

퍼킨스가 행위언약 개념을 도입한 이유는 영국의 종교개혁을 위해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잉글랜드 국교회의 수장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세 후반기 상황과 연관되었다. 여왕의 힘을 빌어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므로 모든 잉글랜드 국민들이 스스로 자기의 종교를 개혁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때까지 퍼킨스 등의 개혁운동의 목표는 국교회 속으로 장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여왕과 국교회 감독들의 핍박으로 그것은 완전히 불가능하게 되었고, 퍼킨스 자신도 더 이상 장로교회를 세우는 것에 집착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구원을 위한 개인의 적극적 신앙, 경건, 헌신을 강조하는 새로운 방향의 청교도 신학 운동이었다. 그런 것은 정치와 무관한 것이어서 여왕과 국교회 감독들이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퍼킨스의 행위언약 개념은 구원을 위해 개인들이 스스로 신앙을 점검하고 경건하게 살고 하나님께 헌신하게 만들기 위한 신학적 동력원으로 등장했다. 원래 아담이 스스로의 노력과 자격에 근거하여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기로 했다는 행위계약 이론은 그렇게 등장했다. 잉글랜드의 여왕과 국교회 감독들은 퍼킨스가 하는 일이 정치와는 무관했으므로 전혀 방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반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경건하게 살고 헌신하게 만드는 이 신학운동(청교도 운동)은 소리 없이 빠르게 확산되었다. 동시에 칼빈의 종교개혁을 무위로 만들어 버리면서 영국의 기독교를 다시 천주교의 아류가 되게 만들었다.

불과 수 십 년 만에 지록 숫적으로는 열세였으나 퍼킨스와 그의 제자들의 신학운동(청교도 운동)은 잉글랜드 백성들의 넓은 지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1590년대부터 퍼킨스와 그 제자들이 부지런히 출판하는 책들로 인해 스코틀랜드 장로교 인물들에게도 그 영향이 들어갔다. 그리하여 모든 청교도 종파들을 통합시키어 한 교회를 만들려는 목표로 개최된 웨민총회에서 작성한 웨신서에 행위언약 사상이 들어가게 되었다.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불과 100년 만에 청교도 운동으로 인해 영국의 기독교 속에서 다시 천주교 사상이 피어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개혁신학에서 이것을 바르게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아담의 원죄는 영생을 얻기 위한 자격과 공로를 취득하는데 실패한 것이 아니었다. 아담이 범한 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을 대리하여 피조세계를 다스리고 관리하는 왕으로, 피조세계가 창조의 목적대로 하나님을 섬기게 만드는 제사장, 선지자, 왕으로 세워진 아담이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하나님 자리를 찬탈하여는 반역죄였다. 성경은 청교도들이 가르치는 것처럼, 아담의 원죄가 영생을 얻기 위한 공로 취득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다고 명백하게 말한다.

“그들은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에서 나를 반역하였느니라.”(호세아 6:7)

칼빈도 아담의 원죄가 영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기준, 즉 선행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라고 가르치지 않았다. 칼빈은 아담이 창조주가 주신 은혜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교만을 가졌던 것이 원죄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아담이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하여 벌을 받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참으로 교만이 모든 악의 처음이었다는 어거스틴의 단정은 옳다. 사람이 자기의 처지에 만족하고 바른 한계를 넘으려고 하지 않았더라면, 태초의 상태에 머무를 수 있었을 것이다.”(기독교강요, 2.1.4)

“그러나 그 후로 야심과 교만이 배은망덕과 함께 생겨났으니, 아담은 받은 것 이상을 원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주신 그 위대하고 풍성한 은혜를 파렴치하게 경멸했기 때문이다. 흙의 아들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고도 또한 하나님과 동등하게 되지 않는 것을 사소한 일로 보았으니 이 얼마나 해괴하고 흉악한 태도였는가!”(기독교강요, 2.1.4)

청교도 시대를 거치면서 영국의 기독교는 종교개혁을 스스로 부정하면서 다시 천주교의 아류로 회귀하고 말았다. 서철원 박사의 신학의 특징과 가치는 바로 이 부분에서 드러난다. 서철원 박사는 원죄를 하나님 백성으로 모든 은혜를 누리던 아담이 하나님께 반역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내가 범한 죄는 창조주 하나님을 반역한 것이다. 조상들의 반역이 내게 전가되어 나는 반역자의 후손이 되었다”(34)

“내 죄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었다. 창조주에 대한 반역은 영원한 멸망과 죽음과 영원한 고통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므로 반역이 무효화되기 전에는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나는 그 반역죄를 무효화할 길이나 방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나에게는 영원한 멸망과 고통밖에 다른 것이 없다. 너무도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한 번 범함으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졌다. 나는 죽고 멸망하고 영원한 고통을 당해야 한다 ... 주 예수께서 피 흘려 나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다. 내 구원을 위해 하나님이 성육신하사 사람이 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셨다. 그 피로 내 죗값을 다 지불하사 내 죄와 반역을 무효화하였다. 이렇게 나를 내 죄와 죽음에서 해방하셨다.”(2번 질문 해설, 46)

기독교 신앙의 출발은 아담의 원죄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아담의 원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없으면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도 바르게 이해되지 못한다. 원죄에 대한 이해가 성경에서 벗어나면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에 대한 이해도 변경된다. 반역죄는 사람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못한다. 반역자는 반드시 죽어야 하고 그의 직계 가족은 물론이고 심지어 방계 9족을 다 찾아서 죽이기도 한다. 아담의 죄의 해결 방안이 사람에게서 나오지 못하므로 창조주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대신 반역죄를 해결하셨다. 반역죄를 해결하기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게 하심으로 죄용서와 칭의를 주심으로 구원이 일어났다.

청교도 시대를 거치면서 기독교에는 그리스도가 아담 대신 선행에 성공하여 그 자신과 우리의 구원을 위한 자격(의)을 얻었다는 거짓된 사상이 널리 자리잡았다. 이것을 능동적 순종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그런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원래 하나님으로서 반역죄로 인해 영원히 죽어야할 우리의 대속물이 되시기 위해 완전한 의와 거룩으로 충만하신 분으로 오셨다. 처음부터 완전하였고 구원이 필요 없는 의로운 분으로 오시어 우리 죄인들을 대신하여 속죄의 죽음을 당하셨다. 하나님은 그를 믿는 자에게 죄용서를 주심으로 구원을 얻게 하신다. 기독교의 출발점이 되는 아담의 반역죄에 대해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믿고 이해하지 못하면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있을 수 없다.

성도는 유일한 위로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서철원 박사는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반역자의 후손의 신분에서 해방되었고 더 나아가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해설하였다.

“주 예수의 소유가 되었으므로 나는 죄인이 아니다. 더 이상 반역자가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이 되었다. 따라서 나는 영생과 영광과 하나님의 상속을 받을 자이다. 이러므로 내 위로는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된 것이다”(34)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도 수학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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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훈 2020-07-25 22:22: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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