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철 목사는 프롱크 교수님을 이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 분의 작품을 매우 즐겨 읽습니다. 사도 바울이 쓴 성경의 내용에 의하면 그렇다고 한 독자가 강하게 어필하시면서 이 글을 올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바울의 성경의 글에 의하면 그런 것인지 각자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바른믿음>의 한 독자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그 분은 최근의 율법에 대한 논쟁을 처음부터 관심있게 보았다고 하였다. 기회를 삼아서 성경과 다른 책들을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도 바울의 갈라디아서 3:21절에 의하면 율법에서 의가 나온다는 사상은 명백한 이단사상입니다.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앞에서 필요한 의를 얻을 수 있으면, 왜 예수님이 피를 흘렸겠습니까? 구약의 최대의 복음계시 사건인 유월절을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하는 어린양의 피를 발라서 구원받았지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받았습니까? 그때는 아직 율법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프롱크의 <도르트신조강해>를 읽고 있습니다. 도르트 신조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강조하는 것인데, 그 사람은 도르트신조를 강해하면서 율법을 강조하는 말을 하더라구요. 이상한 사람입니다. 목사님, 예수님이 율법을 대신 지켜서 의를 얻고, 예수님이 우리 대신에 율법을 지켜주신 것이 복음이라고 하는 사람은 이단입니다.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갈라디아서 3:21절에서 사도 바울이 한 말입니다. 더 이상 사람의 말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목사님, 제 말을 써서 바른믿음에 올려주세요!” (바른믿음 독자)

어떤 사람은 점점 더 율법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 분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필요한 의가 율법으로부터 나오지 못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 같다. 과연 갈라디아서 3:21절은 무슨 내용인가? 다시 찾아서 천천히 읽어보았다.

“그러면 율법이 하나님의 약속들과 반대되는 것이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만일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 의가 반드시 율법으로 말미암았으리라” (갈 3:21, 개정)

“그렇다면 율법은 하느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것이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사람에게 주어진 율법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사람은 율법에 의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갈 3:21, 공동)

“Is the law then against the promises of God? Certainly not! For if there had been a law given which could have given life, truly righteousness would have been by the law.” (갈 3:21, NKJV)

“Is the law, therefore, opposed to the promises of God? Absolutely not! For if a law had been given that could impart life, then righteousness would certainly have come by the law.” (갈 3:21,NIV11)

다시 보니 구약의 율법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해설자 사도 바울은 율법은 죄인들에게 필요한 하나님 앞에서의 의를 줄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하였다. 만일 율법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진즉 율법을 통하여 의가 왔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기독교 안에서 율법의 의를 주장하는 학자는 이단사상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프롱크의 대표적인 작품


다시 프롱크가 <도르트신조강해>를 통하여 율법과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하여 한 말들을 찾아보았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으며 그것은 율법이 마음에 새겨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프롱크, 도르트신조 강해, 257)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율법을 마음에 새겨주셨습니다.” (Ibid., 257)

“아담은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지킬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때 율법은 사람의 친구였습니다. 아담은 율법을 바라볼 때 자신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사랑했습니다.” (Ibid., 262)

“율법은 조건적인 구원을 약속합니다. 오직 율법에 완전히 순종할 때만 구원을 얻습니다. 이것은 아담이 행위언약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하나님께 완전히 순종하면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 그러나 아무도 하나님의 율법을 행할 능력이 없습니다. 타락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프롱크, 259)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시내산에서의 율법조차도 이스라엘에게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 율법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차이는 돌판에 새기셨다는 것입니다.” (Ibid., 258)

“복음은 죄인에게 회개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어떻게 회개가 일어납니까? 그때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율법을 다시금 우리 마음에 새겨 주시고, 우리는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이것이 당신이 구원받았는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입니다.” (Ibid., 264)

“죄인은 자신의 대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그 죄인에게 전가됩니다.” (Ibid., 236)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백성을 위해 주님의 모든 계명에 완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 복음은 자신의 죄의 짐을 느끼는 죄인들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프롱크, 268)

갈라디아서 3:21절을 기록한 사도 바울과 <도르트신조강해>를 저술한 프롱트, 둘 중에 한 사람만 진리에 서 있는 것인가? 두 사람 모두 그리스도의 진리 위에 서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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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