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복음주의(신복음주의) 사상으로 목회하여 크게 성공한 옥한흠 목사가 주도하여 만든 '교회갱신협의회(교갱)'의 역대 임원들. 교갱 세력과 김영우 총장의 대립이 현재의 총신사태를 야기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총신대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위한 시위 예배의 강사로 초청했던 송태근 목사(삼일교회)도 교갱의 핵심인물이다. (교갱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사진)

총신의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위해 5일 밤 동안 연속으로 시위하는 예배를 개최하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보았다. 그 글을 보는 순간 "하나님의 은혜는 진즉 물 건너갔다"는 한숨이 나왔다. 왜냐하면 총신대 학생들을 선동하는 강사들 중심에 송태근 목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신대 학생들이 파벌싸움, 정치싸움, 패싸움을 즐기려면 송태근 목사 같은 사람의 도움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를 바로 세우는 거룩한 싸움으로 나아가려면 송태근 목사 같은 사람은 절대로 끌어 끌어들이지를 말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송태근 목사는 비록 총신대 신학과 예과를 졸업한 목사라고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이해가 너무 미약하여 총신의 개혁신학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대세에 맞게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도 못하는 것도 없고 안 하는 것도 없는 현대 복음주의(신복음주의)의 신학교로 재정립되기를 원한다면 송태근 목사 같은 사람이 딱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송태근 목사 는 중보기도학교, 영성운동, 방언기도, 무속영성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총신의 개혁신학을 파괴하는 현대 복음주의(신복음주의) 전도사 노릇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일교회라고 하는 이름이 난 큰 교회까지 맡았으니 모양새도 좋아 큰 힘이 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생전에 비성경적인 오순절 운동의 대가 조용기 목사(여의도 순복음교회)에게 찾아가 능력을 얻도록 안수기도를 받았고, 미국의 이단 릭 워렌에게도 안수받은 교갱 설립자 혹한흠 목사. 옥한흠 목사는 조용기 목사와 강단교류를 추진함으로 한국교회의 개혁신학 파괴에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긴 배교자이다.

문제는 송태근 목사가 겉으로는 한국교회를 갱신시킨다는 이미지를 풍겼으나 실제로는 한국교회의 참 복음에 심각한 위해를 끼친 옥한흠 목사가 세운 '교회갱신협의회의'(교갱)의 중심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옥한흠 목사 사후 교갱의 이끄는 중심적인 인물은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의 친 동생인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이다. 그런데 오정호 목사는 예장 합동도 WCC 가입하자고 예장 총회에서 감히 겁도없이 공개적으로 떠들었던 심각한 배교자이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수치이고 골치덩어리인 친형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를 돕기 위해 합동 총회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모양의 일들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사람이다.

그래서 지금 총신 사태를 간단하게 한 두 마디로 말할 수가 없다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오정현, 오정호 형제 목사 등을 중심이 된 총회의 세력과 총신 총장이 여러 이유들로 인해 오래전부터 대립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송태근 목사가 총장 추방을 위해 데모하는 총신대 학생들의 집회에 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틀림없이 오정호 목사 등 교갱 세력이 그 배후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총장 퇴진을 위해 예배 형식의 데모를 벌이는 총신대 학생들의 집회에 송태근 목사가 강사로 나서는 순간 이미 총신 학생들의 시위는 명분이나 순수성을 상실해버렸다. 그들의 행동과 외침이 총신의 개혁과는 관련이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오늘 어떤 분이 총신 신대원의 학생이 자신의 페북에 남긴 글을 카피하여 보내주었다. 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그런데 그 글을 읽은 순간 이전의 염려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의 행정업무와 모든 것을 방해하는 총신의 과격한 학생들이 배후에 합동의 신학과 신앙을 망치고 있는 문제의 인물들이 있다는 항간의 말들이 사실인 것 같다. 

정말 사실이 그러하다면, 데모하고 수업거부하는 총신 신학생들은 어리석은 꼭두각시 놀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손잡아서는 안 될 사람들과 손을 잡고서 하나님을 위해 무슨 개혁을 할 수 있을까? 이미 하나님의 편에 서지를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무슨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깊이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교갱의 핵심 인물이면서 WCC 가입을 주장하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와 그의 형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다음은 총신 신대원의 학생이 자신의 페이스 북에 혼란스러운 학교 상황에 관하여 올린 내용이다.

"페북이 총신대 사태로 도배되고 있다. 답이 없다. 지금 문제는 수강신청을 하는가? 마는가?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수강신청하지말자는 쪽은 그 수강신청이 김영우 총장에게 용역사용의 명분을 준다는 것과 수강신청의 임시성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때문에 전혀 무효한 신청이라는 것을 그 근거로 말한다.

수강신청을 하는 쪽은 총학생회와 비대위쪽에서 마땅한 해결방안을 내세우지 못하고, 수강신청 거부에 대한 공지도 늦게 보내는 등 소위 시위에 앞장서는 이들에 대한 불신을 그 근거로 이야기한다.

특히 수강신청을 하지 않는 쪽이 수강신청을 하는 이들을 매도하는 글들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내가 볼 때, 수강신청한 학우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것의 책임은 총학에 있다고 생각한다. 관점의 차이가 있겠으나 수강신청 한 쪽이 교직원의 프락치라든지, 친 총장 쪽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건 문제가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수강신청 거부를 ‘정의’라고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진영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시위, 건물점거, 수강신청 거부는 할 수 있다고 보지만 프레임을 만들어서 동참하지 않는 다른 학생들을 욕하는 것은 적어도 그들이 믿는 하나님의 정의 일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믿는 하나님의 정의는 분명 아니다.

더불어 항간에 시위자들에게 총회에서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그들에게 매끼 적지 않은 식사비와 간식비를 지원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총회 예산이 어떤 돈인가? 그대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 값 안에는 분명 그대들이 혐오하는 김영우의 2천만 원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정말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매우 불행한 일 일 수밖에 없다. 단지 소문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그대들이 총장 퇴진시위를 시작할 때, 총장과 총회 개혁을 목표로 삼았다고 들었다. 총장만 바꾸는 것의 무의미성을 그대들도 잘 알 것이기에 ... 하지만 총회의 여러 지원을 받는 순간 총회개혁은 물 건너 가고, 그대들은 자발적이라 하지만 총회 어른들의 정치싸움에 놀아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난 앞선 소문도 거짓이길 바라고, 그대들이 총장 사퇴시킨 후 총회개혁까지 성공시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러나 이 소문이 사실이라면 당신들의 프레임 만들기는 위선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당신들이 수강신청자들에게 던지던 돌들이 더 큰 돌이 되어 그대들에게 돌아오리라 믿는다.

더 이상 프레임 만들기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학우들이 모두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하다. 프레임만들기는 이제 청산되어야한다. 더 이상 소통하지 않는 리더그룹은 인정받을 수 없다. 그것이 쓴 소리라 해도 들어야한다. 오늘 수많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총신의 아들 딸이 아니거나 총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단지 덮고 참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정의와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한 이들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하고 반영할지 생각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되든 안 되든 총학생회 주축으로 총회가 열려야한다. 그대들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총회, 통보하는 소통이 아닌, 모든 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쌍방적 공론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총학생회가 총회를 열기에 많은 제약이 있음을 알지만,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서 설명회가 아닌 공론장을 속히 만드는 것이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 글을 자신의 페북에 올린 한 신대원 학생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위자들에게 총회에서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그들에게 매끼 적지 않은 식사비와 간식비를 지원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총신 학생들이 총장을 몰아내도록 데모하라고 총회에서 활동비를 지원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총회의 누구일까? 실제로 데모하는 총신 학생들과 총회의 목사들이 협력하고 있다면, 이후 하나님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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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