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십자가와 부활을 설명했던 나의 어떤 글의 일부 표현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의도와 다른 오해가 벌어질 수 있는 부분을 교정하고 설명하고자 한다. 다음의 내용은 김성로 목사의 거짓된 부활 사상을 미화하고 옹호하는 기독교이단대책협회 사무총장 이인규 씨에 대한 논박의 글 중에서 표현했던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구속의 유일한 근거라는 사실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그 자신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신의 속죄의 피의 완전한 속죄의 혜택을 가장 먼저 적용받으심이다.”

위 문장에서 사용한 어떤 표현의 의미가 곡해되면 자칫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 죄인으로 간주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도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용서받아야 할 죄가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표현상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발견하였다. 위 문장을 통해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본래의 기본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건지시기 위해 우리의 모든 죄를 전가받으시었고, 죄의 저주를 짊어지고 대신 죽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보혈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고, 우리를 대표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대표하여 먼저 살리셨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로 말미암아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가 제거되어 죽음의 권세가 물러갔고 부활의 영광이 나타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의도를 가지고 썼던 내용이었는데, 모호한 표현으로 말미암아 마치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십자가의 피로 용서받아야 할 죄를 가진 분이라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보충설명하며 수정하려고 한다. 위 문장을 다음과 같이 정정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된 우리의 죄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말미암아 다 사하여지고, 사망권세가 물러갔으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표하여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다시 살리셨다.”(정이철, 십자가와 부활에 관한 보충설명과 부탁, 바른믿음, 2016.6.8)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전가받고 우리를 대표하는 죄인이 되시어 죽으셨으므로, 바로 그 차원에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의 혜택을 가장 먼저 적용받으셨다는 표현이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의도를 이해못하는 분들도 있고 또한 억지로 악용하려는 분들도 있으므로 이러한 표현을 바꾸려고 한다.

나의 평소의 신앙과 사상을 다 알만한 분들이 무조건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이런 내용을 최대한 악용하려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다. 다시는 그러한 마음을 가지지 말고 피차의 발전과 참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그런 자세를 버려주시면 좋겠다.

또한 김한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시기 전 그 몸이 무덤에 계시는 동안 썩음의 과정을 겪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다음의 성경의 내용을 다시 읽고 무의미한 시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가라사대 내가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 은사를 너희에게 주리라 하셨으니”(행 13:34, 개역한글)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축복을 너희에게 주리라하신 말씀과”(행 13:34, 공동번역)

"하나님께서 그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셔서 다시 썩음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셨으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윗에게 한 신실하고 거룩한 약속들을 너희에게 주겠다'"(행 13:34, 바른성경)

또한 부활이 하나님의 자기 백성의 재창조라는 본인의 설명에 대해 여전히 시비하는 것도 중단하기를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하나님이 자기 백성 재창조의 사역의 시작이라는 사실은 역사적 정통신학의 내용이고, 성경의 말씀에서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가 ‘새로운 피조물’, 즉 재창조된 하나님 백성이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개역한글)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the old has gone, the new has come!”(고후 5:17, NIV)

“Therefore if any man be in Christ, he is a new creature: old things are passed away; behold, all things are become new”(고후 5:17, KJV)

마지막으로 이 모든 문제의 직접 당사지인 김성로 목사 본인에게 부탁한다. 정말 억울한 내용이 있고, 실질적으로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다면, 이단전문가들 뒤에 숨어 관망하지 말고 나처럼 직접 나나서 해명하고 설명하기를 바란다. 기꺼이 경청하고 진지하게 들을 것이고, 실제로 곡해한 부분이 있으면 정정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사실들에 의하면, 김성로 목사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지지 못한 구원이 부활 후 하늘에서 드려진 또 다른 제사를 통해 완성되었으므로 십자가보다는 부활이 더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부활복음’을 창안하게 되었음이 분명하다. 결코 십자가에만 관심가지지 말고 부활의 소망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십자가보다 더 중요한 부활복음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개혁운동을 통해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겠다는 심각한 사상을 발전시키고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제 모든 것을 중단하기 바란다.

김성로 목사가 십자가 중심의 기독교를 부활중심의 기독교로 개조하는 개혁을 통해 세계복음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던 다음의 공개강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그래서 우리 집사람이 기도한 거예요. 기도하다가 그것을 들은거예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음성을 주실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매일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은 조심스러워요. 나는 그런 사람은 조심스러워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음성인줄 믿습니다. 뭔가 결정적인 순간에 ... 나는 거기서 놀란 거예요. 하나님이 아내에게 나의 사명을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아마 목회하는 동안 아내가 이것을 먼저 이야기하였다면 내가 그랬을 거예요. 사명이 정확하게 다섯 글자더라구요. ‘세계복음화’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제가 60세가 넘었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압니까? 기껏해야 “I am a boy. You are a girl”밖에 할 줄을 모릅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집 사람이 나의 사명이 세계복음화인데 그것을 어떻게 이루실까? 를 고민한 거예요.

그런데 ‘부활’ 이것을 잡았지 않습니까? 저는 이것을 잡고서도 내가 세계를 움직이고 뛰어다닐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부활은 누구나 다 믿는 거니까! 교회들이 다 그렇게 믿는 줄로 알았어요. 제가 시골에 있었거든요. 하나님께서 나를 시골에 두고 사람들 많이 오게하지 않고 아주 숨겨서 키운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시골에서 16년인가 있었거든요.

우리 집 사람이 보기에는 영어도 못하지, 아무것도 없지...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음성이) 너무나도 정확하니까. 그때 만해도 제가 목회자에게 필요한 얘기, 성도들의 문제, 거듭난 사람들은 다 들어납니다(???). 써서 가져옵니다. 그런데 그것(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내가 인지하는데 몇 년이 걸린거예요? 아하! 하나님이 이거구나! 세계복음화는 지금 이 시대 교회들의 신앙이 십자가 중심인데, 부활 중심으로 바뀌어 질줄 믿습니다! 이게 확실하게 저에게 온 거예요.

이것을 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고 무서운 것입니다. 이거는 요 개혁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십자가와 부활을 아는 것! 이것이 아니구요. 이것은 마귀가 최고로 무서워하는 것일 겁니다. 우리는 부활의 증인인줄 믿습니다.”(김성로 목사)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