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어떤 예배가?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신령한 예배이다! 어떤 예배가?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린 예배가! 내 몸을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번제로 드리는 것, 내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드리는 헌신을 드리는 것, 이것이 우리가 드려야 할 예배의 본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제사와 이런 예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냥 마음으로만 입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지 마시고, 입으로만 마음으로만 하나님이 나의 전부다! ... 라고 말만하지 마시고, 고백만하지 마시고, 정말 내 몸을 하나님 앞에 번제로 태워드리는 것같이 그렇게 섬기시고, 정말 내 몸을 하나님 앞에 번제로 태워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충성하시고, 정말 내 몸을 하나님 앞에 번제로 태워드리는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예물을 올려드리는 예배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 이렇게 간절히 하나님을 만나기를 사모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으면, 꿈에서도 하나님께서 나타나 주시는 것입니다. 꿈에서도 만나 주시는 것입니다. 꿈에 나타나셔서 음성을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솔로몬이 제사한 후에 하나님께서 꿈속에 나타나 주셨다는 것은 솔로몬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다는 것이지요. 5절 말씀 보실까요.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5).

여러분! 하나님께서 꿈속에 나타나셔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 꿈 속에서 이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왜 이런 질문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너는 이제 왕으로서 이렇게 이렇게 행동을 해야 한다! 너는 이제 다윗을 이어서 왕이 되었으니까 너의 아버지와 같이 하나님의 법도를 지켜 행하여야 한다! ...” (여성현 목사).

 

안타깝게도 여성현 목사님이 매우 심각한 설교를 하셨습니다. 엄밀하고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단사상 설교입니다. 성도들에게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게 만드는 위험한 설교입니다.

오늘 날 신자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하게 갈망하는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섬기면 하나님이 꿈 속에 만나주시고 음성을 들려주시기도 한다는 설교는 직통계시 또는 신비주의 이단 교회에서 흔한 설교입니다.

직통계시란 성경 66권을 통하지 않고 한 개인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계시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자기 자신에 관한 지식과 정보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자기의 뜻, 계획이 담긴 말씀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계시는 곧 예언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이제 성경 66권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예언(말씀, 계시)이 자신에게 또는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 온다고 하면 이단입니다. 꿈으로, 음성으로, 환상으로, 또는 마음을 사로 잡는 감동하심으로 ...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 정보들, 또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요구와 명령 등을 받았다고 하면, 예외없이 이단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자기 백성 삼으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자기를 섬기는 백성으로 살게하시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언(계시)이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으심과 부활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오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되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받아서 기록하였고, 신약의 사도들은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되는 하나님의 예언을 받아서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66권입니다.

성경 66권 이후 더 이상의 계시가 없다는 것은 정통 교회의 2천년 역사에서 아무에게도 도전받지 않는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한 진리입니다. 성경 66권 외에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으로 예언을 꿈이나 환상이나 음성으로 받았다고 하는 자는 예외없이 이단입니다.

장로교회의 중요한 신앙문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성경과 같이 정확무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나, 많은 경우에 참고하기에 좋은 참고 문서입니다. 성경 66권의 말씀 외 더 이상의 하나님의 예언이 꿈이나 음성이나 환상으로 온다는 사이비 사상을 엄격하게 정죄하였습니다.
 

 

“주께서는 여러 시대에 여러 방식들로 자신을 계시(啓示)하시고 그의 교회에게 그의 뜻을 선언하기를 기뻐하셨고, 후에는 그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시기 위해, 또 육신의 죄성과 사탄과 세상의 악의(惡意)에 대항하여 교회를 더 굳게 세우시고 위로하시기 위해 그 계시하신 내용을 온전하게 기록되게 하셨다. 이것이 성경을 가장 필요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식들이 지금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1).

 

 

지금은 진리가 무너져서 (고)조용기 같은 자들은 공예배에서 사이비 방언을 하고 스스로 통역하여 하나님의 예언을 청중들에게 전파하고, 많은 신사도 이단들도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으나, 억제시킬 수 없말세가 되어 많은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미혹되어 부패한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신을 나오고 합동에서 안수받은 목회자이고, 합동의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라면, 그런 지경으로 타락하고 부패하지 않아야 합니다. 공예배에서 목회자가 저런 설교를 공개적으로 하면, 듣는 신자들에게 엄청난 오해와 혼란이 따르게 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신사도 이단들은 성경 수준의 권위있는 예언을 성경 66권으로 종결되었으나, 사적이고 상대적이고 개인적 차원의 예언을 사도행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알 수 없는 방언과 통변으로, 모두가 아는 모국어 예언으로, 환상으로, 즉각적 음성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음성과 말씀이 온다고 합니다.

최근에 사망한 예수전도단 창설자인 로렌 커닝햄이 그런 사상을 기독교에 많은 악영향을 미쳤는데, 금년에 비로소 이단 규정 헌의안이 우리 합동에 상정되었습니다.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하나님의 예언과 계시가 간절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고 섬기는 성도들에게 꿈으로, 환상으로, 음성으로 주어진다고 하는 사상을 결국 영적인 부패와 혼란을 초래할 뿐입니다. 너무도 많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여성현 목사가 이 설교에 대해 지금 사과하고 취소한다고 한들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성경관, 계시관, 은사관 ... 여러면에서 중대한 하자를 가진 목회자이므로 문제인지 알지 못하고 이런 설교를 하게 된 것인데, 불과 며칠 사이에 이런 문제가 교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현 목사는 오늘날의 신자들이 꿈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다는 이론의 근거로서 솔로몬의 일천번제 후 하나님이 꿈으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매우 부당하고 비성경적인 설명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예언을 주시기 위해 사용하신 선지자로서 왕이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이 자기의 예언을 지상에 보내기 위해 세우시고 사용하신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한 사람이 아닙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은 자기의 예언을 백성들에게 주시기 위해 솔로몬 같은 선지자에게 성령의 감동을 베푸시었습니다. 선지자들에게 성령의 감동이 임할 때 환상, 음성, 꿈 등이 자주 동반되었습니다. 신약의 사도들에게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시의 종결, 계시의 완성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하나님은 계시를 받는 선지자나 사도를 세우지 않으셨고, 특별한 사람에게 계시를 주실 때 동반된 특별한 성령의 역사하심, 즉 방언-통변을 통한 예언, 환상, 모국어로 나타나는 예언, 꿈, 음성 등을 더 이상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2천년 동안 이것은 교회의 불변의 진리였는데, 1900년대 초 미국의 이단들이 이런 것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진짜 성령의 역사들을 모방하는 거짓된 것들을 일으켰고, 이제는 너무 만연되어 걷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총신을 나오고 합동의 목사가 되어 합동의 지교회를 담임하는 분이라면, 이래서는 안 됩니다. 아예 순복음 교회로 전향했다면 모를까, 이러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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