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목사가 주관하는 다니엘기도회가 금년에도 또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김은호가 한국 교회의 식어가는 기도에 대한 신앙을 다시 뜨겁게 데우고 있다고 한다. 김은호 목사가 기도운동 일으키는 것까지 비판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기도하는 이단들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라서 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보자. 기도 많이 하면 다 귀하고 좋은 신앙인들인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기도를 귀하게 여긴다고 성경에 나오는가? 모든 사람의 기도가 동일한 가치를 가지는 기도라고 성경에 나오는가?

기도에 대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심각한 사실은 바로 이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도는 단지 거짓 영의 세계로 들어가는 수단이라는 사실이다. 모든 이단들은 기도하면서 점점 이단의 세계로 깊이 들어갔다.

조용기는 신학생 시절에 삼각산에 올라가 성령충만을 달라고, 방언을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생각나는 모든 죄들을 찾아서 회개하다가 성령충만을 받았다. 조용기 같은 오순절운동가들이 말하는 성령충만은 이미 성령을 받고 구원을 받은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임재하는 성령을 불처럼 뜨겁게 더 많이 받은 체험이다. 불성령세례라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성령은 신자에게 두 번 세 번 오는 것이 아니고 처음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믿고 죄용서 받는 순간에 오신다. 그 한 번으로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완전하게 영속적으로 오신다. 방언이라는 것은 성령이 믿는 자에게 임하시는 것과 직접 관련이 없다. 성경의 방언은 개인에게 그 개인의 유익을 위해 나타나는 은사가 아니었다. 성경의 방언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는 신약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표적으로 나타났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비록 유대인이라도 하나님의 선민의 자리에서 버려지고, 그 자리를 그리스도를 믿는 이방인들이 차지하는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표적이 성경의 방언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방언은 이방인들을 멸시하는 유대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하나님의 표적이었고, 동시에 그 의미가 통역됨으로 전체 교회가 유익을 누리게 하는 것이었다.

소나무 뿌리를 뽑아버리는 결사적인 기도를 밤새 강행하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성령을 더 받아내어 떼굴떼굴 굴렀고, 그런 성령의 충만의 표적으로 방언도 얻어내었다고 간증하는 조용기 등의 신앙은 성경이 가르치는 신앙이 아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신앙이 아니면 뭘까? 사단과 짝하고, 사단을 섬기는 이단 신앙인 것이다. 이후 조용기는 평생 많은 거짓 이적을 일으키면서 인간들의 영혼을 사냥하는 사단의 큰 팔이 되었다.

부산의 수영로 교회를 세운 정필도도 비슷한 유형이었다. 이미 구원받고 성령을 받았다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성령을 더 받기 위해 밤에 어떤 산의 바위에서 결사적인 기도를 강행하다가 성령의 불을 받아 거반 미치광이처럼 되어 떼굴떼굴 굴렀다고 했다. 성령을 받을 때 놓았던 정신 줄을 되찾았을 때에는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올라있었다고 간증하였다.

믿는 사람에게 그런 방식으로 오는 성령은 없다. 성경의 성령은 그런 식으로 오시지 않는다. 그에게 그런 식으로 온 성령은 사단의 영이었다. 그 결과 평생 동안 그에게는 사단의 음성이 떠나가지 않았다. 사단의 수족이 되어 인간의 영혼들을 사냥하는 큰 도구가 되어 범인이 누릴 수 없는 큰 영광을 누렸다.

이와 같이 기도는 무서운 것이다. 인간이 사단의 세계로 들어가서 사단의 능력을 경험하게 만드는 위험한 수단이다. 사단이 인간 속으로 자리잡아 그 인간을 자기 종으로 부리게 되는 좋은 기회도 기도이다.

그래서 기도하여 본전을 건진 사람이 의외로 드물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한국교회가 이 지경일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다가 사단에게 강하게 잡힌다. 왜냐하면 아직 하나님과 올바른 믿음의 관계가 들어서지 않은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을 끝에다 기계적으로 붙인다고 반드시 하나님이 듣고 응답하신다고 믿는 것도 어리석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를 하고 응답을 받는다면, 교회에 발을 딛는 모든 사람들이 기도하여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와 응답을 받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경의 말씀들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기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가르침에 세뇌되기 시작한다. 기독교 신앙의 전체적인 구조와 내용을 성경을 따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영의 세계의 문을 두드리는 기도에 힘쓰게 만드는 분위기에 쓸려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명줄을 끊는데 일조한 유명한 교회들은 전부 기도운동하는 교회들이었다. 전병욱 목사와 삼일교회가 얼마나 새벽기도를 열심히 했었는지 기억나는가? 잠실운동장을 빌려서 새벽기도 출정식까지 했던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는 또 얼마나 새벽기도를 잘했었는지 아는가? 잠자야 할 어린애들까지 깨워 교회에 데리고 와 새벽 강단에 앉히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새벽기도를 대대적으로 했던 오정현 목사와 사랑의 교회가 한국 교회의 명줄을 얼마나 많이 단축했는지 기억하는가?

기도로 승부가 난다는 말은 상당히 위험한 말이다. 언제나 승부는 말씀에서 갈라진다.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하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하루에 서너 줄로만 기도해도 하나님은 다 아시고 들으신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길게 오래하라고 언제, 어디에서 말하셨나?

거창하게 기도운동하면서 오히려 한국교회의 명줄을 끊어버린 유명한 목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았다. 전병욱 목사는 설교할 때마다 성경을 읽었으나, 설교를 시작하고 약 3분이 지나면 그날 성경 본문이 어디인지 아무로 모르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니 그것이 하나님의 주신 은혜였을까? 나중에는 자신의 힘으로 손기철에게서 이단 인상을 벗겨주려고 손기철을 삼일교회에 불러 집회도 하게했다. 전병욱의 설교를 들어보면, 언제나 틀린 말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성경이 사람들에게 말하는 설교는 아니었다.

오정현 목사는 성경을 바르게 보는 눈 자체가 없다. 초대교회의 성령의 은사들이 지금도 그대로 있다고 생각하면서 목회를 하고 설교를 하니, 신사도운동과 그의 목회 사이에 단절이 없다. 그런 상태에서 기도운동을 하니 사단은 일하게 되고, 반대로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날 수가 없다. 

사단은 기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대부분의 교인들이 모른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사단에게서도 아주 크게 쓰여지지 못한다. 이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사단이 헤집고 들어올 수 없는 성경적 신앙과 신학, 바른믿음과 바른 성경 이해 위에 자리잡은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기도하면서 접신하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다. 사단이 이용하기 좋은 신앙과 믿음과 성경이해를 가지고 살면서 기도에 힘쓰면, 점점 영적으로 망하고 비참해지고 더러워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은 신령한 은혜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단의 손 떼가 묻지 않고, 사단의 영과 접신하지 않고, 올바른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성경을 바르게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성경에 기초하여 믿음이 형성되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이 우리에게 누적되어야 한다.

기도에 힘쓰기 전에 말씀을 바르게 읽고 배워야 한다. 순서가 바뀌면 반드시 사단의 영의 은사들을 접하게 되고, 사단의 손 떼가 영혼에 묻게된다. 결국 이단의 길로 간다. 모든 이단들을 그런 상태에서 기도에 힘쓰면서 믿음이 무르익었다.

김은호 목사의 다니엘기도회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하는 이유도 동일한다. 김은호 목사는 기독교 신앙을 바르게 이해하고 전파하는 인물이 아니다. 여러 정보들을 종합하면, 김은호는 개척교회를 하다가 은혜를 받기 위해 미국에 와서 어떤 종류의 집회에 참석하여 영혼와 인생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 김은호가 미국에 와서 경험한 것들은 80년대의 빈야드 운동, 즉 신사도운동의 초기 형태의 집회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김은호 목사가 미국에 갔다가 오더니 갑자기 예배의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당시 빈야드 운동을 대표하는 존 윔버가 시작한 교회 노래방 운동을 도입한 것이다. 교회의 노래는 신자들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만드는 수단으로서 합당한 선에 머물러야 한다. 교회의 노래가 신자들에게 그 이상의 힘과 지배력을 행사하면, 반드시 사단의 영과의 접신이 사람들 속에서 일어난다. 무속인들이 요란하게 노래하다가 대나무가 떨리는 상태를 맞이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김은호 목사의 교회 노래방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영상들을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만드는 효과 이상의 효과를 일으키는 노래들이다. 쉽게 말해보자. 김은호 집단의 노래를 하나님이 더 좋아하실까 사단과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더 좋아할까?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그 대답 속에 분명한 일치가 있을 것이다.

영의 세계에서 잡초로 태어난 것이 중간에 알곡으로 변하는 일은 없다. 하나님의 알곡으로 태어난 것이 중간에 사단의 잡초로 변하는 일도 없다. 다음의 영상들을 보면, 김은호는 사람들의 영혼을 죽이는 사단의 사람으로서 거짓 부흥으로 성공을 이루기 시작했다. 신사도 이단운동의 대표 체안(거짓사도)를 오륜교회에 불러서 집회를 하고, 자신은 그 옆에서 보조하고 있는 모습의 영상이다. 
 

 

김은호는 미국의 교회들을 이단의 길로 이끄는데 크게 사용된 마이클 비클(IHOP 대표)이라는 사람을 오륜교회에 불러서 사람들이 사단에게 사냥당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집회 영상을 아직도 오륜교회 홈 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에 자기 신자들을 데리고 동참하는 목사들도 똑 같은 자들이다. 사단이 쓰는 자가 벌이는 일에 자기의 신자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접신하고 더러워지기 위해 TV 화면 앞에서 노래는 부르는 한심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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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