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가 하용조 목사의 초청을 받아 온누리교회에서, 그리고 옥한흠 목사의 초청으로 사랑의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면 간증하는 내용을 들으면, 그는 앉은뱅이 환자와 귀머거리 병자를 치유했다.

앉은뱅이와 귀머거리 병자를 치유하는 이적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통해 나타났고,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위해 구약에서 예언된 메시야를 증거하는 특별계시였다. 그런 이적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구약에서 예언하신 구세주이심을 선포하는 특별계시 그 자체였다.

감옥에 갇힌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내가 기다렸던 분이 바로 당신인가요? 당신이 내가 증거했던 메사야 맞습니까?”라고 질문하게 하였을 때,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마 11:2-6).

예수님은 앉은뱅이, 귀머거리 치유 이적이 메시야 이적이라고 하셨다. 일반 치유가 아니고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이적, 즉 창조주 하나님이 타락한 자기 백성들을 위해 보내신 완전하고 최종적인 메시야의 구원계시의 표적이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앉은뱅이, 귀머거리 치유 이적과 또 다른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등의 이적은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을 통해서만 나타났다. 신약의 그리스도 교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교회 설립자들 (제자들, 사도들)을 통해서만 나타났다. 이후 그 누구에게서도 그러한 이적이 나타난 적이 없다.

그런데 한국의 조용기 목사는 자기를 통해 나타났다고 그 스스로 간증을 하였다. 그리고 신자들을 즐겁게 환호하니 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를 일이다. 성경은 큰 거짓의 사람의 등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살후 2:9-12).

과연 조용기는 사도 바울이 예언한 마지막 시대의 악한자 류에 해당되는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에 버금가는 하나님의 큰 능력자였을까? 그 사건 하나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조용기와 함께 역사한 영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의 사역에서 나타난 다른 일들을 보아야 한다. 조용기에게 처음 능력이 임하기 시작할 때, 어떤 영의 역사가 있었는지를 보아야 한다.

조용기의 장모가 되는 최자실과 조용기가 함께 교회를 개척할 때 있었던 일이다. 조용기와 그의 장모가 될 최자실이 아직 무명의 사람들이었을 때, 어디에서 천막을 치고 개척교회를 하고 있을 때의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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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와 최자실의 불광동 교회개쳑 시절의 모습

 

조용기 목사에게서 나타난 학춤, 사진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는 없음
조용기 목사에게서 나타난 학춤, 사진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는 없음


“그런데 다시 한번 조(용기) 전도사가 벌떡 일어나더니 두 손을 학 날개처럼 쫙 펴서 우아한 모습을 하고 빙글빙글 돌며 방언기도를 하더니, 곧장 이렇게 방언기도 통역을 했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나를 보라! 이 천막에서 늘 고생하고 가난할 줄 아느냐? 보라! 내가 은빛 날개에 너를 태워 세계 만방 위에 뛰어나게 하리라!’ 그 순간 내 자신도 성령이 충만하여 일어나 조(용기) 전도사와 함께 학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것은 대단히 거룩한 춤이었고, 거룩한 시간이었다” (김덕환. 조용기 목사 과연 이단인가?. 64).

조용기와 최자실이 함께 성령(?)에 이끌리어 학 춤을 추었고, 또 직통으로 계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때 조용기와 최자실에게 역사한 영은 과연 하나님의 영,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오신 성령 하나님이었을까? 1) 성령이 학 춤을 추게 하면서 임재했다는 내용, 2) 사도행전 이후 정통 교회의 역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방언기도를 동반하고 임재했다는 내용, 3) 방언기도뿐 아니라 스스로 그 내용을 통변하여 계시를 생산해 내었다는 내용을 종합하면, 그때 조용기와 최자실이 받은 영이 세상의 영, 거짓의 신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그때 조용기에 방언기도를 주고 또 스스로 통역하여 점사를 얻게 한 그 영을 성령으로 인정한다면, 지금까지 한국 교회가 정죄한 이단들 가운데 많은 이단들이 정통으로 복구되어야 할 것이다. 수 십년 후 크게 성공하여 세계적인 인물이 된 조용기가 방언기도를 하고 스스로 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래의 영상을 보면, 당시 조용기와 최자실에게서 나타난 학춤과 방언기도-방언통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성경 66권으로 하나님의 말씀 계시가 완성-종결되었다는 것이 정통 신앙이다. 알 수 없는 언어 방언으로, 모두가 아는 모국어로, 환상이라는 그림 언어로, 귀에 들려오는 음성으로 ... 하나님이 말씀 계시를 직통으로 주신다고 하고, 또 자신이 받았다고 하면 이단이다. 조용기, 한경직, 김삼환, 옥한흠 ... 누구라도 그러면 이단이다. 아무도 예외가 되지 못한다. 하물며 위 영상의 조용기처럼 방언기도를 하게 하고 동시에 그 뜻을 풀이하게 하는 영이 성령일까?

60년대, 사역 초기에 조용기와 최자실에게 나타난 학 춤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학춤의 연대기를 대략보면 선덕여왕 15년 (서기 656년) 쯤 양산 통도사 고찰에서부터 전해져온 사찰 춤으로 알려져 있다. 이 춤은 어떻게 유례된 것일까? 대 부분의 춤은 순서가 있는데, 특이하게 학춤은 순서가 없이 막추는 춤이다. 그리고 학춤은 제사 의식때 주로 추는 춤이다”.

문제는 제자훈련을 한다면서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한 옥한흠이 처음부터 조용기에게 완전히 매료되었다는 것이다. 옥한흠은 조용기를 자신의 모델로 삼고 목회를 했다. 옥한흠은 일찌감치 조용기에게 은밀하게 찾아가서 자신에게 이론만 있고 실제로 되지 않는 영의 세계의 은사들과 능력들을 얻기 위해 안수기도를 받았다. 조용기는 그 사실을 옥한흠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자기 교인들에게 말하였다. 옥한흠이 살았을 때에는 그의 체면을 보호해 주었던 것이다.
 

 

"하루는 옥한흠 목사에게서 전화가 왔었어요 ... 그때는 내가 장로교회 목사님들한테 핍박을 많이 받을 때였습니다. '여보세요' 하니까 '나 옥한흠입니다'라고 ... '왜 전화를 했느냐?'고 하니까 ... '좀 만나게 시간 좀 내 주십시오!', '언제든지 오십시오' ... 선교 센터로 이 분이 오셨어요.

내가 ‘왜 왔습니까’ 하니까, '안수 좀 받으로 왔습니다'라고 ... '당신 같이 훌륭한 분이 왜 내게 안수를 받으려고 하십니까?'하니까 '내가 하고 있는 교육훈련(제자훈련) 학교가 조직은 잘되어 있는데 파워가 없어요! 가르치는 데에도 파워가 없고, 기도하는 데에도 파워가 없고 ... 파워를 얻기 위해 미국에 가서 저명하고 신령한 사람들에게 안수를 받아야 하겠다고 기도를 하니까, 마음속에서 성령이 말하기를 '한국에 성령 받은 사람이 있는데 미국까지 왜 가노? 왜 한국 사람을 무시하고 미국까지 가려고’ ... (옥한흠이) ‘한국 사람 누굽니까?’ 하니까 '조용기 목사이다. 다들 욕하지만 나는 조용기 목사를 히스기야 보다 더 사랑한다! 가라!'(라고 성령이 말 하더랍니다.)

그래서 왔다고 나에게 안수하라고 했습니다. '나 죽어도 안수 못한다! 당신에게 안수했다가 벼락맞아 죽을 것이다’라고 거절하는데 (옥한흠이) 꿇어앉고 머리는 내 미는데 어떻합니까? 같이 얼싸 앉고 성령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조용기).

조용기의 방언기도, 방언통변 거짓 계시는 옥한흠의 제자훈련 사상과도 잘 맞았다. 옥한흠이 사랑의 교회에 조용기를 불러 부흥회를 했었다. 당시 조용기는 옛날에 자신이 학춤을 추었고, 방언기도와 통변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직통의 예언을 받았다는 것을 멋있게 포장하여 간증했다. 조용기의 학춤 거짓 계시 사건이 어떻게 미화되어 사랑의 교회 신자들에게 전파되었는지 실제 영상을 보자. 
 

 

“성령님께서 나에게 ‘너는 목회를 할 것이 아니라 온 천하 만국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라고 하셨어요). 하루는 내가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마음에 성령의 감동이 생겨서 퍼뜩 일어셨어요. 일어서서 내가 두 손을 펼쳐 서게 되었는데, 이렇게 손을 펼치고서 교회 주위를 빙~ 한바귀를 돌았어요. 나도 왜 그런지 몰라요.

그리고 기도하니까, ‘네가 장차 은빛 날개 (비행기를 의미?) 를 타고, 온 천하 만국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게될 것이니, 지금부터 영어를 공부하라!’ ...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니 내 생각에 ‘허~ 천하만국이 아니라 부산에 갈 돈도 없는데 ... 내가 무슨 비행기를 타고 천하 만국에 돌아다닌 것이야!’ ...

당장 내 마음 속에서 우습게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건 정말 나의 망상이다!’ ...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기도하니까 마음 속에서 성령이 ‘두고 봐라! 너는 온 천하에 다니면서 ...’. 그래서 내가 ‘아버지 하나님, 온 찬하 말고요 한국에서나 부흥회를 하게 해 주시옵소서!’ ...라고 했어요. 그러나 그때부터 한국에 부흥회만 나가면 아픈데 마치는 그날까지 아파요. 너무 너무 몸이 아파가지고서 죽을 지경이었어요. 그러니 부흥회를 못하겠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는 한국에서 하지 말고 외국으로 나가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 (중략)” (조용기).

조용기의 초년 시절에 나타난 학춤과 방언기도-통변을 통한 거짓 예언 사건이 아름다운 성령의 역사로 둔갑되어 옥한흠과 그의 제자훈련 초급-중급-고급반을 수료한 사랑의 교회 신자들에게 전파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성령이 학춤을 추게했다는 것, 그리고 방언기도와 통변으로 직통계시를 얻었다는 조용기의 설교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사랑의 교회에서 조용기는 최자실에게 방언기도와 통변으로 자신이 그의 사위가 될 것이라는 예언도 했었다고 간증했다.
 

 

“우리 최자실 집사님은 저 앞에서 기도하고 나는 뒤에서 기도하는데, 나에게서 방언이 자꾸 나와요. 그 다음에는 방언 통역이 나와요. ‘앞으로 가서 최자실 집사님에게 기도를 해 주라!’ ...

최자실 집사님은 그때 자가용 타고 신학교에 왔어요. 부자였어요. 셔틀회사 사장이었고 나는 거지인데, 무슨 거지가 가서 부자에게 기도를 해 줍니까? 안하려고 하는데, 방언통역이 ‘최자실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어라!’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서 ‘집사님,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라고 하시는데요’라고 하니까, 나를 처다보더니 ‘기도해 주세요’라고 그러는 겁니다. 내가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하게 기도를 하는데, 아 방언이 또 나오더니만, 또 방언 통역이 나와요. 뭐라고 나오냐 하면 좋은 말이 나오면 좋은데,

‘당신은 신학교 졸업하고 난 다음에 남편에게 이혼 당할거요! 남편이 당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거요. 당신은 굉장히 생활에 고통을 당할거요’라고 한 다음에, 그 다음 장면이 기가 막힌 장면입니다.

‘지금 안수하고 있는 이 사람이 당신 사위가 될거요’ ... 아유 이거는 내가 막 절단하게 생겼어요. 거짓 같은 몬이 장가가려고 ... 나는 그 집에 딸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너무 당황하는데, 그런데도 계속해서 말(방언과 통변)이 나와요. ‘당신의 사위가 될 이 사람은 군대에 가서 거의 죽은 사람이 되어 제대하여 나올거요. 그러고 난 다음에 당신 딸과 결혼하여 함께 목회할 것이오’ ... 그러니까 탁 내 손을 걷어치워 버리더라구요. 최집사님이! 그러면서 나에게 ‘별난 사람 다 봤네!’.

그러니 내가 안절부절이예요.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 ‘하나님, 나는 그런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은데, 왜 그런 말이 나옵니까? 사탄아 물러가라! 사탄아 물러가라! ... 사람이 재수가 없으려니까 사탄아 물러가라!’ ...(중략)” (조용기).

조용기가 옥한흠과 사랑의 교회 제자훈련으로 무장된 신자들에게 이런 위험한 것을 선전했으나, 제자훈련 잘 받는 사랑의 교회의 그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 오히려 웃고 박수치면서 하나님께 뜨거운 배반의 장미를 선사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평신도를 깨워 그리스도의 제자되게 한다는 옥한흠의 신학과 제자훈련 사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설립자로 부르심 받은 사도들과 그 시대의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통해 역사하신 성령과 지금의 교회 시대의 성령이 같은 분이지만, 교회 설립 이전과 이후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하기 때문이다.

사도들 시대의 그리스도의 제자들의 신앙을 모델로 삼으니 그 시대의 성령의 은사와 역사하심의 방법들이 그대로 지금 나타난다고 믿은 것이다. 자연히 오순절-신사도주의로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이단 세계의 거장 조용기가 옥한흠에게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 아니고 가장 본 받아야 할 모델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제라도 옥한흠의 제자훈련의 허와 실을 정확하게 분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복음을 왜곡한 옥한흠이 간 길로 따라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성경을 부정하는 옥한흠의 육신의 외아들 옥성호를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말씀을 이미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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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