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의 신앙이란 신.구약을 하나님의 오류가 없는 말씀으로 여기고 그 실체를 중보자 그리스도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근본주의와 같다.

그러나 근본주의라는 용어를 이슬람 과격파들이 사용하면서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다 보니, 기독교 내에서 조차도 근본주의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느끼는지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고 개혁주의라는 용어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복음주의도 원래의 의미는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써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는 주의로서, 로마 카톨릭에 대항한 개혁주의라 봐도 무방한 개념이었다.

그런데 청교도의 복음주의, 개혁주의를 비웃는 인본주의적 신학인 자유주의 신학이 미국에 들어왔고, 이 자유주의 신학이 미국교회들을 망치자 이에 대항하여 말씀 그대로 믿고 순종하자는 신조가 나타났는데 이것이 근본주의이다.

이 근본주의를 분리주의자로 매도하면서 자유주의까지 품어야 한다는 사조가 나타났는데 이것이 바로 신복음주의이다.

이 신복음주의가 바로 WEA의 기본 사상이다. 즉, 자유주의든 WCC든 로마 카톨릭이든 다 받아들이는, 다시 말해 포용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사조이다.

요즘 소위 복음주의라고 하는 것은 대개 신복음주의를 의미하게 되었다. 따라서 복음주의는 개혁주의나 근본주의와는 아주 관계가 먼 그런 용어가 되었다.

이런 신복음주의 연합체가 바로 WEA이다. 이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타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을 받는다는 WCC와도 일맥상통하면서도, WCC보다 훨씬 더 규모가 더 크다. 쉽게 이야기 하면, WCC는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WEA는 신흥종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WEA를 만든 사람이 바로 헤럴드오켕가라는 사람과 빌리그레이험이다. 물론 빌리그레이험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헤럴드 오켕가가 WEA의 토대를 놓고 빌리그래함이 폭발적으로 대중화시켰다.

비진리까지도 교회 안으로 포용하는 WCC, WEA는 분명히 배도이다. 그리고 이런 배도에 솔선하여 나서는 유명 목사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사탄의 종이 되고 싶은가?지옥의 땔감이 되고 싶은가?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갈라디아서 1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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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