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철 목사/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바른믿음 대표

 

독자 요청>
정태홍 목사의 아담론의 문제를 설명하고 요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이철 목사 답변>
저는 아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궤변을 즐기는 사람들과는 말을 주고 받지 않습니다.

“아담이 죽었으니 영생하는 자로 창조된 것이 아니다. 영생은 죽지 않는 것이다”

“아담이 타락하고 범죄했으니 완전하게 영생을 누리도록 창조된 것이 아니다. 타락할 수 없고 죽을 수 없는 상태가 영생이다”

“아담이 자기의 영생을 위해 마음에 기록된 십계명 율법을 완전하게 실천했다면 그 공로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부활의 몸 같은 하늘의 몸의 영생으로 아담을 변화시켰을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아담이나 능동적 순종 등에 대해 쓰는 글이나 영상을 일체 보지 않습니다. 이런 말은 아담에 대한 이단적인 궤변입니다. 처음 아담을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완전하게 창조된 아담이 부인 하와가 사단과 섹스 함으로,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동침함으로 사단의 피로 오염되어 죽음에 사로잡혔다는 이론처럼 기독교의 변형을 초래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간은 자기의 영생을 위해 합당한 행위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나님이 정하셨다는 율법주의 구원론, 행위구원론, 그리고 성화구원론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제시에 대해 인간이 반응하고 협조함으로 영생을 얻는다는 펠라기우스-로마교회주의-알미니안주의 이단 신학을 신봉하게 만듭니다.

정태홍 목사 같은 분들은 하나님이 아담을 임시적인 상태로 만들었고, 아담의 마음에 영생을 주는 십계명을 기록하여 주셨고, 아담은 그것을 적극적으로 지켜서 자기의 영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알미니안들이 먼저 주장했던 구원 이론이었습니다. 실제로 웨신서 절대주의자들은 임시적으로 만들어진 아담이 자기 마음에 기록하여 주신 십계명을 스스로 잘 지켜 자기의 영생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구원 초대에 인간이 반응과 협력하여 구원을 얻는다는 알미니안주의입니다.

2) 영생의 본질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자기 백성으로, 자기를 섬기는 믿음을 가진 자로 창조하셨습니다. 아담은 태어난 후 전도되고 교육 받으면서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도록 창조된 사람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믿음을 가진 성인으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영생과 모든 하나님의 복을 영원히 누리는 자로 창조되었습니다.

아담에게 하나님은 믿음과 영생과 모든 복을 시작부터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이 믿음을 버림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산되니 영생과 모든 복이 즉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하나님은 자기를 섬기는 백성으로 창조된 자의 영원한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고 다시 회복하여 다시 자기를 섬기는 백성으로 삼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피와 살을 가진 사람이 되어 아담의 죗값을 갚으시고 다시 아담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범죄로 이미 죽음이 영원한 법칙이 되어 버렸으니 아담을 다시 살리는 길은 오직 부활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담의 타락으로 우리가 부활의 몸의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하나님이 아담을 율법준수 잘 하게 하신 후 부활의 몸으로 변화시키려고 의도하신 것은 아닙니다. 아담이 십계명을 잘 지켰으면 부활의 몸으로, 하늘의 몸으로 변하였을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영생이라고 우기면 궤변입니다.

범죄로 인한 죽음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 부활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부활을 도입하신 것뿐입니다. 범죄 이전의 죽음이 없는 육체로 영생하는 것도 완전한 영생이고 전혀 부족함이나 결핍이 없는 영생이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바르게 행사하여 계속 하나님을 섬기고 범죄하지 않았다면 처음의 그 몸으로 지금까지 전혀 늙지 않고 살면서 계속 하나님 백성들을 생산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뜻하신 하나님 나라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3) 임시적 상태로 만들어진 아담이 자기 마음에 기록된 율법을 지킴으로 하늘의 영생을 얻었어야 했다는 이론은 결국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으로 연결됩니다. 그리스도께서 구세주가 되시려면, 아담이 지키지 못한 십계명 율법에 대한 완전한 순종 즉 알미니안들에게서 시작되어 청교도들을 거쳐 웨신서 속으로 들어간 행위언약을 성취하는 율법준수 대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능동적 순종 이단 사상은 그렇게 등장했습니다.

회심준비론도 그렇게 등장했습니다. 행위언약 상태의 인간을 율법준수 대행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쉽게 얻게하는 은혜언약으로 이동시키는 청교도 목사들의 목회 방식이 회심준비론입니다. 웨신서는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을 가르치지 않으나, 그 모든 것의 원인은 웨신서에 있습니다. 행위언약-은혜언약입니다. 원래 알미니안들이 가르치다가 돌트신조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된 사상입니다. 

4)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영생을 주시는 원리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오직 믿음입니다. 율법준수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영생을 주시는 원리에 눈꼽만큼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성인으로 창조된 처음 아담에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영생을 동시에 주셨고, 또한 믿음을 버리면 하나님이 주신 영생도 사라지고 죽음에 처하게 될 것을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타락한 아담과 이후 구약의 백성들에게도 오직 믿음으로 영생을 주셨고, 믿음으로 영생을 얻은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율법들을 주시면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웨신서는 처음부터 아담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그것을 지켜 스스로 영생을 만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웨신서의 바로 이 부분이 가증한 쥐약이고, 기독교 신앙을 변형시키는 사단의 토사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고 그것을 옹호하면 함께 사단의 토사물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은 친히 사람이 되어 자기 백성들의 죗값을 완전하게 갚으실 작정을 가지신 분이었므로 타락한 아담과 구약 백성들이 자기를 믿게 하심으로 그들이 잃어버린 영생을 되찾아 주실 수 있었습니다. 훗날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미리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적용하신 것입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사람이 되어 오시어 대신 죗값을 갚아주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생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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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