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찾다 우연히 2019년 10월 25일, 회심준비론을 주장하는 마르투스 출판사 측(이동훈, 정성우)과 주고 받은 내용을 보았다. 그때는 아직 청교도 회심준비론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던 때이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 전에 구약의 율법을 선포하여 사람이 자기의 죄를 깨닫고 구원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회개하면서 그리스도의 은혜를 사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회심준비 사상이 성경의 가르침과 맞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옛날 청교도들의 것이라면 똥도 귀하고, 그들이 했던 일이라면 모두 위대한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찬양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때였다. 필자가 용기있게 청교도들의 준비교리에 대해 비판하면서 직진하자, 그들은 이렇게 어이없어 하는 것 같았다.  

“뭐! 이런 사람이 있지? 이단 잡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정통 교리에 도전을 하네!”

그러나 거의 3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그 어디에서도 청교도들의 회심준리론(준비교리)가 옳다고 두둔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이대위에 회부되어 끌려갈 것이라는 소문이 들고 있는 김효남 교수 같은 사람이나 무모한 말을 하다가 불행을 자초하고 있을 뿐이다.
 

 

마르투스 측이 칼빈도 회심준비론을 이미 가르쳤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자 내가 어떻게 응수했는지 보여주는 글이 남아 있는 마르투스의 페이스 북 창을 발견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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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말들은 각도에 따라 이용하기 좋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사도들에게서 근거를 찾아내시는 것이 좋고, 더욱 권위가 있습니다.

핵심은 1)하나님의 심판과 저주의 선포로 사람이 스스로 자기의 영혼의 운명을 염려하기 시작한다는 영적 각성을 사도들이 가르쳤는지,

2)영적 각성이 되어 인간이 스스로 구원의 수단들, 예배, 율법준수, 기도, 회개 ... 등에 전념하면서 구원 받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사모하게 된다는 사도들의 가르침이 있는지,

3)구원의 수단을 활용하면서 몇 달, 몇 년, 몇 십년을 기다리다가 성령이 회심을 일으킬 때의 특별한 체험이 마음과 몸으로도 감지돤다는 그런 구원체험에 대해 사도들이 가르쳤는지 ...

여기에 대해 성경으로 변증하셔야 합니다. 올리신 글은 칼빈의 핀트와도 맞지 않는 인용들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회심준비론이라는 거짓 신학으로 교회를 어지럽히는 당신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실것을 확신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반드시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이 나타날 것입니다. 머지 않았습니다.” (정이철 목사)
 

 

“그리고 실명을 노출하고 하십시오. 왜 마르투스를 내 세웁니까? 마루투스가 사람입니까? 마루투스가 앞으로 이단판정을 받을 것입니까? 청교도들은 용감하고 진실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러면 일반 이단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요? 이동훈, 정상우 ... 이름을 대세요. 왜 저처럼 이름과 얼굴을 대 놓고 하지 못하시나요? 본인이 자신을 이단으로 여기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앞으로 이단 판정을 받게될 것인데, 마루트수가 이단은 아닙니다. 마루투스를 세우고 운영하면서 거짓 복음으로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사람이 이단입니다. 부디 예전의 청교도들처럼 용감하게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시기를 바랍니다.” (정이철 목사)

“나는 한 번도 마르투스나 회심준비론을 이단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라도 겉으로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이단성이 있다 ...는 표현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자신을 이단이라고 하시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남보다 자신이 자신을 먼저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칼빈과 기독교강요 시대와 지금 한국와 미국의 시대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도 아셔야 합니다. 그때는 전 국민이 천주교나 교회를 다녔습니다. 대부분이 구원을 받지는 못했어도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지 못하고 십 년, 이 십년을 교회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율법을 통한 복음의 준비 ... 이런 말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과 미국은 무신론의 시대입니다. 대체 누구에게 율법을 통한 복음의 준비를 한다는 것인가요? 왜 바보 같은 행동을 하시나요? 차라지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둘로 나누어서 율법반과 복음반을 운영하자고 하시지요.” (정이철 목사)

“저랑 동일하게 기도하고 계시는군요. 공의의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를 ... 칼빈의 말들을 각도에 따라 이용하기 좋다구요? 누가 봐도 율법의 기능을 명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어디 4월에 기독교강요를 이제 읽고 있다고 하셨는데, 기독교강요는 다 읽으셨습니까? 말씀하신대로 성경적, 교리적, 신조에 나타난 율법의 기능을 차례대로 올릴테니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설픈 지식으로 함부로 이단이니 운운하지 마시고 경거망동 행동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말을 섞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에 사시니 비평의 원리를 잘 아실텐데 글 가운데 비인격적으로 트집잡고 꼬투리잡는식의 왜곡은 비평의 원리가 아닌듯합니다.” (마르투스 이동훈 목사)

“굉장히 예리하시네요! 율법을 통한 복음의 준비! 이건 신성로마제국에서 자란 루터의 율법 이해지 바울의 율법 이해가 아니지요! 전적 동의합니다. 바울은 복음(예수)을 선포했지 율법을 선포하지 않았지요!” (지나가는 김기영 목사가 정이철 목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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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년 전에 마르투스가 회심준비론을 전파하면서 복음을 어지럽히면 앞으로 이단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충고하였다. 반대로 마르투스는 정이철 목사가 이단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고, 그렇게 되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금년 9월이면 합동 이대위의 회심준비론에 대한 조사 보고서가 총회에 보고될 것이다. 전혀 회개하지 않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원액 그대로 쏟아지면 살기 어려울 것이다.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공개적으로 자복하면 하나님의 진노의 잔에 조금 물타기가 되어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정성우, 이동훈 목사는 잘 생각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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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