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BS 뉴스에서 미국의 한 기업이 신분증명서 등의 용도를 대체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쌀 톨 만한 크기의 마이크로 칩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이식하여 활용하고 있다는 뉴스를 방영하였다. 베리칩 논란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진 문제이다. 그러나 이렇게 한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뉴스는 처음이다. SBS 뉴스를 직접 보기 원하는 분들은 다음을 크릭하기 바란다. => 여기

미국 위스콘신의 한 기업이 전체 직원 80여명 중 40여명에게 신분증, 신용카드 등을 대체하기 위한 마이크로 칩을 이식하였다.

 

 

<앵커>
미국의 한 기업이 직원들 몸에 쌀 한 톨만 한 마이크로칩을 이식했습니다. 회사 출입할 때나, 간단한 결제할 때 불필요한 과정이 없어진다는 건데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IT 기업,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실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칩 파티' 주사기를 이용해 직원 85명 가운데 원하는 41명에게 엄지와 검지 사이, 쌀 한 톨 크기의 칩을 이식합니다. 무선주파수인식 기술을 이용한 칩을 통해 건물 출입은 물론 컴퓨터 로그인, 간단한 결제까지도 손만 한 번 들면 해결됩니다.

"이식된 칩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실 텐데 제게는 정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토니. 지지하는 직원)

"제 몸에 이질적인 물체가 들어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듭니다."(케이티, 거부하는 직원)

회사 측은 위치 추적 기능이 없는 데다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가 샐 위험은 없

"여행할 때 여권을 잃어버릴 염려 없이 손만 들면 모든 문서가 나타난다고 생각해보세요."(토드, 회사대표)

그렇다 하더라도 사생활과 인권침해 여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축적된 자료는 직원 것입니까? 아니면 회사 것입니까? 법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제레미 하젝, 일리노이 기술연구원 교수)

생체 이식 칩이 보안이나 의료, 결제 등 수많은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장현기, 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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