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태 박사의 김성로 부활론 총평 1

1. 들어가는 말

목사가 사상(思想)이 있을까? 일반 목사들은 일반적으로 목회한다. 그런데 목사가 유명하면 그 목사에게는 사상이 있다고 보아야 하고, 사상은 검증이 필요하다. 목사는 사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목사는 사상 검증과 인증이 필요하다. 자유로운 목회가 보장되어야 한다지만, 보편 교회 원리를 이해한다면 사상 검증의 필요성을 거부할 수 없다.

한국 교회의 부정적 특징은 ‘권징’이 사라진 것이다. 권징이 사라진 대표적인 현상은 ‘강단금지’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이다. 모든 교단은 ‘강단교류 허용과 금지 단체’를 규정하고 있다. 총회에서 이단, 위험단체, 참여금지 등을 규정하면, 그 단체에 소속한 사역자에게 강단을 허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장로교 합동 총회는 통합, 기장 등과 강단 금지 결정을 철회한 적이 없다. 그런데 현재 모습은 매우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강단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침례교단과는 강단 교류가 허용되어 있다. 강단 교류 허용은 사상의 동류성이 있다고 교단이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침례교단 소속 김성로 목사(춘천 한마음교회, 이하부터 김성로)에 대한 이단성 규명 헌의가 합동, 고신, 백석 총회에 올라왔다.1) 그렇다면 더욱 김성로에 대한 사상은 검토하고 논의해서 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성로의 사상을 검증할 때, 한마음 교회에서 제작한 두 권의 교제,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라』, 『성령의 권능으로 동행하라』를 중심으로 한다.2) 그리고 인터넷신문 <바른믿음>에서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자료들을 인용할 것이다.
 

2. 김성로 사상 논란에 대한 대략 고찰

김성로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춘천한마음교회 담임목사이다. 현재 한마음선교회 대표와 침례신학대학교 이사와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이사와 세계선교훈련원(WMTC) 객원교수이다. 수도목회침신대학원을 졸업하고 수도침례신학교 28대 총동문회장 역임(2012) 했다.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총회 제31차 총회 주 강사와 GKYM 2012(한인청년선교대회/Chicago Wheaton Collage) 강사와 제18회 전국 목회자 세미나 주 강사와 2013 오세아니아 선교사총회 주 강사 그리고 2013 침례교 동서남아시아 선교사대회 강사로 봉사했다.3)

김성로 사상에 대한 집요한 논증은 미국 앤아버 반석교회의 담임 정이철 목사가 인터넷신문 <바른믿음>에 게재하면서 발생했다. 기독교진리수호연구협회(대표 림헌원 목사, 이하 기진협)의 림헌원 목사와 함께 검토와 질의 과정으로 논의를 전개했다. 김성로의 사상을 ‘부활교’라고 정립하고, 십자가를 폄훼 부정하는 것을 집중해서 조명했다. 정이철은 2016년 12월에 서울 연동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서, 김성로 사상이 ‘부활교’라고 정의했다.

정이철이 김성로를 비평한 것은 계획적이나 의도적이 아니라, 한 독자의 질문에 대한 순수한 답변을 인터넷신문 <바른믿음>에 게재하면서 시작된 것이다. 이후 한국 교회 이단연구 전문가들도 의견이 찬반으로 나뉠 정도로 큰 문제로 확산되었다. 미국 침례교에서 한국 이단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었고, 급기야 쌍방 간 이단으로 주장하는 양상까지 악화되었다. 오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오류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 좋은 자세인데, 김성로는 정이철이 제기한 사안에 대해서 온전하게 대답한 경우가 거의 없다. 오히려 일간지에 자기 사상의 정당성을 광고했고, 유명 이단 전문가나 신학 교수를 등장시켜 정당화시켰다.

김성로가 스스로 자기 사상을 주장하거나 변호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김성로의 사상에 대해 비판한 근거 자료는 인터넷에 올라온 활동 영상 자료, 기독교 방송에서 소개하는 영상 자료, 한마음 교회에서 발간한 교육 자료이다. 매우 일반적으로 공개한 자료에서 어떤 위험한 사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그런 출처에서 위험 사상을 추출했다면, 드러내지 않는 부분에 더 큰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김성로의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라』는 2012년에 베트남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어, 김성로의 사상은 국내와 국외까지 확장되고 있다.

사상가는 자기 사상을 자기 구술과 진술로 제시해야 한다. 그런데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운동가가 자기 사상을 자기 구술이나 진술로 표현하지 않는 모습은 이해하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사상가의 구술과 진술로 자기 사상을 변호 받는 것은 더 이상하고, 그 사람의 사상을 대변하는 사상가의 사상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사상가가 어떤 동료의 사상을 대변할 때는 대변하는 사상에 대한 자기 동의 여부를 확실히 밝혀야 하는데 그런 명료한 자세가 없다. 논란 중에 있을 때에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하는데, 두루뭉술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총평을 축약하면 “부활을 강조하니 좋다”라는 것이다. ‘부활’을 강조하니 좋다면, ‘성경’을 강조하면 좋다고 말해야 한다. 한국에는 ‘성경’을 강조하는 이단이 많고, 그 이단을 통제할 수 없고 확산되는 것도 막지 못하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럼 거기에 가서 “성경을 강조하니 좋다”라고 격려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 부활을 아무리 강조해도, 십자가를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것은 부당하다. 성경과 성령을 아무리 강조해도, 복음과 교회를 훼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 각주 ---

1) 다음을 참고하라. <바른믿음>, "김성로 목사 합동, 고신, 백석 총회에서 이단성 조사받는다"(2017.4.29). http://www.good-faith.net/news/articleView.html?idxno=845
2) 각주에서는 『성령의 권능으로 부활을 증거하라』는 ‘1권’, 『성령의 권능으로 동행하라』는 ‘2권’으로 표시한다.
3)“변화의 뜨거운 돌풍, 한마음 신드롬”, 교회와 신앙, 2014.12.01. 에서 소개한 글을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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