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운동이 왜 건강한 신앙을 해치는지? 왜 중보기도 사상을 거부해야 하는지? 에 대해 여전히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사람들이 예수님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지는 않으니, 너무 과하게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중보기도 운동을 거부하는 이유를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니, 한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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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보기도'라는 말은 예수님의 기도에만 적용되는 말인데, 지금 그 용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그 때문에 더 많은 오해와 혼란이 일어나고 있으니, 이제라도 고치자는 것이다.

2>
중보기도 운동가들이 예수님의 자리에 앉겠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로 들어가서 조율하고 중재하는 기도를 한다고 하니 전혀 기독교의 기도의 정신에 맞지도 않고, 오히려 미혹하는 영들이 역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적으로 지금 누가 다른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신앙의 원리를 훼손하는 모든 이론은 이단에 해당한다. 특히 기도에 관한 말씀을 훼손하면 더욱 더 이단에 해당하고, '다른복음'(갈 1:9)을 전하는 자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까 심히 걱정되기 때문이다.

3>
중보기도 사상과 운동에 연관된 모든 사람들의 이론의 뿌리를 캐면, 하나같이 신사도 이단 괴수 피터 와그너가 본격적으로 신사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 그리고 신사도 운동이 형성되면서 더욱 발전한 중보기도 이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 
피터 와그너가 70년대부터 이미 지금의 중보기도 운동을 시작하였고, 중보기도에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환상, 예언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피터 와그너와 다른 중보기도 동무들은 그들에게 임한 새로운 거짓 계시를 따라서 기독교를 바꾸려고 시도하였다. 하나님게서 기독교의 새로운 시대를 일으키신다고 착각하게 되었다.

피터 와그너 자신은 거짓 사도들 중에서도 가장 심한 괴수가 되었고, 다른 많은 거짓 사도들을 불러모아 '국제사도연맹'을 결성하였으며, 심지어 사도 안수식까지도 거행하였다. 이 모든 일들의 시작은 비성경적인 중보기도 운동을 통해 벌어진 '접신'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새로운 계시로 착각하였고, 오히려 거짓 계시를 중심으로 기독교를 개조하려고 시도하면서 '신사도운동'이라고 명명했다. 신사도운동이 형성된 후 그들의 중보기도는 더욱 위험하게 발전했고, 지금 모든 교회들의 중보기도 운동은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 중보기도 운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들과 마찬가지로 접신, 즉 거짓계시 현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예를들어 '엘리야 기도운동'이라는 굉장한 중보기도 운동을 전개했던 김종필 씨는 스스로 영의 세계를 꿰뚫어 본다고 자랑하며 즉석에서 예언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종필 목사의 위 영상을 보면 다음과 같은 황당한 요설을 풀며 자신이 한 여성도의 영적인 상태를 투시한다면서 이렇게 예언했다.

“이 권사님은 자살 충동을 느끼게 할 만큼 삶이 힘들었다!”
“그리고 저가 나를 위해 보배로운 일을 하였느니라! 그것은 홀로 성전을 지킨 것이니라!”
“이 권사님 뒤에서 한 천사가 항상 성경을 읽어주고 있다! 그래서 말씀이 생각나게 한다!”
“이 권사님이 기도하면 입에서 꽃과 같은 향기가 난다!”

이러한 현상은 김종필 목사 스스로 작심하여 꾸미고 조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통하여 어떠한 영이 일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처음보는 사람의 과거를 알아맞추고, 감추어진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은 어떠한 영이 역사하지 않으면 나타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이 이러한 일을 하신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이것은 중보기도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영적인 변질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김종필 목사 외에도 큰믿음교회의 중보기도학교 교장 김옥경, 이전의 인터콥 중보기도스쿨 대표 이지애 등의 여러 사람들에게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중보기도 사상은 성도들을 결코 건강한 신앙으로 이끌지 못한다. 교회에 ‘중보기도함’, ‘중보기도팀’, ‘중보기도학교’ 등을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지 못하다. 그런 일을 열심히 하는 만큼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와 진리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하니, 이제라도 그런 것들을 교회에서 제거하는 것이 올바르다.

이미 대한민국의 교회들 가운데 약 12,000 교회가 소속해 있는 예장 합동은 85회 총회와 89회 총회에서 중보기도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두 번이나 결의하여 소속 교회들에게 권고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의 영적인 상황이 너무도 혼란스러워져서 이러한 결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다른 교단의 많은 목회자들은 “우리 교단은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라면서 무시하고, 예장 합동에 소속한 많은 목회자들도 “이제 교단에 얽매이는 시대는 지났다”라면서 무시해 버린다.

그러나 교파를 초월하여 예장 합동과 같은 성경을 사용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목회자들과 신자들은 왜 예장 합동이 중보기도라는 용어조차 사용하지 말라고 두 번이나 결의하였을까? 에 대해 한번 정도는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중보기도’라는 용어 조차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 중보기도의 이론과 사상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더 당연한 사실이다. ‘중보기도 학교’, ‘중보기도 컨퍼런스’, ‘중보기도 은사’, ‘중보기도자’, ‘중보기도를 통한 영적전쟁’ ... 등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은 더욱 더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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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