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철 목사가「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를 출간했다. 지난해 한국 교회의 신사도 운동 문제를 다루어 화제가 된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에 이어 두번째 저서이다. 「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은 신사도 운동의 대표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가 주장하는 제 3의 성령의 물결이라는 이론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쓰여졌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제 3의 물결이라는 것은 결코 성령의 물결이 아니라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신사도 운동을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주장하는 차원에서 80년대부터 새로운 종류의 성령의 물결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을 제 3의 성령의 물결이라고 정의하였고 이전에도 이미 두 번의 성령의 물결이 일어났다고 했다. 제 1의 물결은 1900년대 초에 일어난 아주사 부흥으로부터 시작된 오순절 운동을 의미하고, 제 2의 물결은 60년대에 일어난 은사운동을 뜻한다.
 

▲ 정이철 목사

정이철 목사는 "지금 제 3의 물결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은 매우 혼란스럽다. 여러 계파의 교회들 속에는 피터 와그너가 이야기하는 제 3의 물결에 대해서 당연시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짙으며, 제 3의 물결은 현대 교회를 크게 강타하는 큰 물결이 되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 3의 물결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상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 출판의 이유를 밝혔다. 정이철 목사는 그동안의 쓴 글들을 통해 많은 관련 정보와 연구를 축적해 왔다.

정이철 목사가 이번에 출간한 책「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에 대해 총신대 신대원장을 지낸 서철원 교수가 추천사를 썼다. 서철원 교수는 평소 정이철 목사와 연락하며 신학적인 도움을 주었다. 서 교수는 이 책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추천했다.

"널리 일독을 권합니다. 전 세계 복음주의 교회가 오순절 운동 후유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은사운동 다음에 나온 신사도 운동이 교회의 혼을 완전히 빼앗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을 따라 배도의 길에 들어서지 않은 남은 교회들도 이제는 그리스도의 교회이기를 그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없어지고, 인간적인 조작으로 일으키는 소위 ‘영적 체험’이라는 것들이 복음주의 교회들을 다 마비시키고 있습니다.「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는 신사도운동이 어디에 뿌리를 두고 시작하여 전 세계의 복음주의 교회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를 잘 밝히고 있습니다. 방언 운동, 예언 운동, 사람이 행사하는 신유 은사운동, 사람의 감정을 조작하는 격렬한 찬양 운동 등이 어떻게 조성되어 교회에 침입하였는지를 잘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의 흐려진 눈을 번쩍 눈뜨게 하는 책이 바로「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입니다. 이 모든 운동들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정이철 목사께서는 이런 사이비 운동들에 대한 연구를 깊이 꾸준하게 진행하여 우리들이 딴 길로 빠지지 않게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정 목사께서는 정통신학을 가지고 지금의 사이비 운동들을 바르게 진단하였습니다. 모든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이 꼭 읽으셔야 할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므로 우리가 처음 가졌던 믿음으로 돌아가서 성경대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라진 복음선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런 운동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런 운동들을 해소하는 바른 처방은 우리의 처음 믿음대로 신약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다시 처음 믿음에로 돌아가서 신약의 가르침대로 주 예수를 믿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사이비 운동들이 끼친 해악을 벗어나서 신약의 복음에로 돌아갈 수 있기 바랍니다. 세계 복음주의 교회와 한국교회가 사는 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다시 듣고 그 복음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 처방을「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에서 만나실 것입니다. 널리 일독을 권하고 또 서로 권하여 읽게 되기를 바랍니다."

-서철원 교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김병훈 교수(조직신학)도 책을 추천하는 글을 썼다. 

“이 책은 피터 와그너가 주장한 제 3의 물결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독교 신앙운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힘껏 선포한다. 성령 하나님께서 행하신다고 주장하면서 온갖 종류의 현상을 이끌어 내는 은사집회를 인도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추종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의 강력하고 명료한 질문에 대해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성경적인 그 어떤 활동이나 현상을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죄인을 불러 의롭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속사역을 우리 가운데 적용하고 실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은 예언, 방언, 방언 통역, 인간의 의지로 치유의 역사를 행하는 성령 ... 등의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그런 일들과는 관련이 없다. 너무나도 어지러운 영적 혼동의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하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김병훈 교수


책의 목차 및 내용 맛보기

「제 3의 물결에 빠진 교회」은 다음과 같이 총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제 3의 물결의 출현, 2장 제 3의 물결과 치유, 3장 제 3의 물결과 방언/방언통역, 4장 제 3의 물결과 예언, 5장 제 3의 물결과 찬양, 6장 제 3의 물결의 거짓 부흥. 정이철 목사는 제 3의 물결의 대표적인 특징인 ‘중보기도 운동’에 대해 한 장을 할애하여 총 7장으로 구성하려고도 했으나, 중보기도 운동은 좀 더 자세하게 다룰 필요가 있어 별도로 책을 낼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다음으로 미루었다고 전했다.

다음은 책에 실린 내용 맛보기이다.

“피터 와그너의 제 3의 물결에 관한 이러한 주장은 80년대에 일어난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다. 피터 와그너는 존 윔버와 가까이 교제하였고, 플러신학교에서 함께 공동강의를 맡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존 윔버에 의해서 주도된 그 강의에서는 빈야드 운동에 관한 이론과 더불어서  실습도 이루어졌다. 공동강의자로서 존 윔버의 모든 강의에 참여하였던 피터 와그너는 존 윔버를 통하여 나타나는 성령의 이적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성령의 물결이 일어났다고 느꼈다. 피터 와그너는 그것이 제 1의 물결인 오순절 운동, 제 2의 물결인 은사 운동의 뒤를 이어서 하나님이 일으키신 새로운 성령이 역사하시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 이름을  '성령의 제 3의 물결'이라고 하였다.”(제 1장 “제 3의 물결의 출현”의 내용 중에서)

“피터 와그너는 제 3의 물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 성령의 치유라고 한다. 그 어떤 때보다 성령의 치유의 이적이 많이 나타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한다. 제 1의 물결과 제 2의 물결에서는 성령으로 중생한 성도에게 다시 나타나는 성령세례가 중시되었다. 성령세례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방언, 환상, 예언 등의 이적과 은사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제 3의 물결에서는 질병이 치유되고, 절름발이가 걷고, 귀신이 내어 쫓기는 등의 다양한 성령의 치유이적들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다.”(제 2장의 “제 3의 물결과 치유”의 내용 중에서) 

“여하간 작고 사소한 어떤 현상을 가지고 성경의 외국어 방언이 지금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책임한 일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예기치 못하는 오해와 혼란을 주게 될 수 있다. 성경의 외국어 방언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완전한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면서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말하는 방언이었다. 그래서 그 나라의 사람들이 정확하게 이해하였다. 몇 개의 외국어 단어, 또는 더듬거리는 한 두 개의 문장이 아니었다. 미혹하는 사탄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참된 이적을 모방한다. 모세가 애굽의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이적을 행할 때 사탄의 종들인 바로의 술사들도 모세의 이적 몇 가지를 그대로 따라하였다. 영혼들은 사냥하는 사탄에게 어느 정도의 선까지 하나님의 진짜 이적을 모조하는 악한 능력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성경의 방언의 최대의 의미는 유대인들에게 이방인들의 변화된 영적인 신분을 증거하는 표적이었던 것이다. 성경의 방언은 기독교를 확립하는 중요한 복음의 표적이었다. 이방인들이 예수를 통해 은혜를 입고 성령을 받았음을 확증하여,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드러내는 표적이었으므로 성경의 방언은 반드시 이방인의 언어여야 했다. 그 사실을 바울은 이사야의 예언을 기초하여 고린도 교회에 설명하였다. 이것이 기독교의 방언의 의미이다. 지금도 방언을 하려면 이러한 방언을 해야 한다. 그런데 유래없는 이상한 방언(?)이 지금 교회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1900년대에 들어서서 온 세계에 급속히 퍼졌다. 사탄이 성경의 방언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퍼뜨리면서 거짓된 소리현상을 교회 속으로 주입하였다. 목사들도, 선교사들, 장로들, 권사들, 순복음 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 ... 도처에 이 미혹이 자리를 잡았다. 지금은 기독교 속으로 들어온 ‘신기’를 잡아야 할 급박한 상황이다.”(제 3장 “제 3의 물결의 방언, 방언통역”의 내용 중에서) 

“그러나 예언을 받는 문제는 정말 위험하고 심각하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여 주시는 예언이라는 것은 이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예언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님에도 예언이 많이 주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나님을 모조하는 미혹의 영이 꾸미는 것이거나, 사람이 그럴싸하게 지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예언은 심각한 현상이며, 우리들이 바르게 이해하고 정립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대저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 되기를 원치 아니하노라.’(고전 10:20).”(제 4장 “제 3의 물결과 예언”의 내용 중에서)

“그러나 정신에 변형을 일으키는 위험성이 있는 요소들을 내포한 찬양을 많이 부르면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은 건강하지 못한 흥분상태에서 신앙생활하게 된다. 이것이 사탄이 현대의 교회들을 공격하는 방법이다. 지금 사탄의 전략은 교회의 문을 닫도록 핍박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바른 믿음과 건강한 기독교 영성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들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노래, 즉 찬양사역이다. 하나님 찾고, 예수님 찾고, 성령님 찾으면서 노래를 부르고 열성을 내니 과연 누가 이 문제를 쉽게 분간해 내겠는가? 그러나 언제 하나님께서 음악으로 영혼이 구원받고, 삶이 변화될 수 있다고 하셨는가? 만일 그렇다면 예수님은 사도들을 노래 잘하는 사람들로 구성하셨고, 악기 하나씩 다룰 수 있는 사람들로만 제자를 삼으셨을 것이다. 찬양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움으로 구원의 은혜를 깨달은 후 감사와 경배를 올려드리는 수단이다. 하나님과 관련된 음악을 즐기면서 교회를 부흥시키고, 우리 자신들이 즐겁고 흥분되는 것을 찬양사역의 목적이라고 할 수 없다. 교회를 교묘하게 흥분되게 하면서 쾌락을 추구하게 하는 우상숭배가 찬양사역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아버린 것이다.”(제 5장 “제 3의 물결과 찬양”의 내용 중에서)

“엔카운터 수련회라는 것은 G-12의 가장 핵심적인 순서이다. 소위 성령을 체험하게 한다는 시간이다. 신사도 운동의 가증스런 ‘성령의 기름부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성도들이 경험하고서 완전히 영적으로 마귀의 포로되게 만드는 가장 악질적인 시간이다. 구약 시대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벧엘과 단에 세워진 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섬겼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위장한 사악한 마귀를 섬겼다. 남쪽 유대 왕국의 백성들도 산당이라고 하는 곳을 드나들면서 이상한 짓들을 일삼으면서 스스로 하나님을 섬긴다며 자랑하였다. 그러나 사실 그들은 하나님을 위장하는 사탄을 섬겼을 뿐이다. 결국 그래서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대 왕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다.”(제 6장 “제 3의 물결의 거짓부흥”의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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