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말세가 되면 있어서는 안 될 거짓 교회들과 거짓 목사들이 너무도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 교회들과 거짓 목사들과 거짓 성도들이 매우 소수이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먼 곳에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자신이 속한 교회, 자신에게 설교하는 목사, 자신과 교제하는 교인들 중에 예수님이 경고하신 거짓 교회, 거짓 목사, 거짓 성도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지금 한국과 미국, 전 세계에 “나 00 교회에 다닌다!”라고 말하기 좋을 유명하고 멋있는 교회들이 너무도 많다. 이름을 대면 다 아는 유명한 목사들도 너무 많다. 이렇게 많은 유명한 교회들과 유명한 목사들, 셀 수 없이 많은 교인들이 모두 다 하나님이 쓰시는 참 교회, 참 목사, 참 신자라면 다음의 말씀들은 성경에서 없어지거나, <성경부록>을 만들고 그곳으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다시 재림하실 때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기뻐하실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매우 소수일 것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진정한 교회를 찾아서 가담하는 것을 ‘좁은 문’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 미국, 전 세계에 교회는 너무너무 많다. 이 많은 교회들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다닌다고 하여 무슨 핍박이나 어려움, 불편이 따르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교회를 찾아서 가담하고 신앙생활하는 것을 ‘좁은 문’이라고 하셨을까? 어떤 교회건 하나 고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노래가 좋은 교회, 프로그램이 많은 교회, 소그룹이 잘 되고 있는 교회 ... 마음에 드는 교회 하나를 골라 가담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될 수는 있어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근데 왜 예수님은 참 신앙의 길을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셨을까? 교회는 많아도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가 극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런 교회를 찾고 골라 가담하는 것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인 것이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4)

또한 예수님은 생명의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다고 하셨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교회들, 그 교회에 다니면 무슨 자격증을 딴 것 같고, 무슨 큰 벼슬이나 얻은 것 같은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는 소문난 교회들은 지금 전 세계에 너무도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북적거리는 교회들이 너무도 많다. 사람이 넘쳐서 주일마다 1부, 2부, 3부, 4부, 5부로 나누어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이 부지기수이다. 다음 예배에라도 참여하려고 복도에 줄서서 대기하였다가 경쟁적으로 들어가서 자리잡아야 하는 교회들도 있다. 이런 위대한 교회들에게 찾아가서 가담하는 것을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라고 하셨을까?

현대 교인들이 좋아하는 이런 교회을 찾아서 몸 담는 것과 예수님의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라는 말씀은 맞아 보이지 않는다.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멋있고 넓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려고 하는 길, 누가 말려도 스스로 좋다면서 좇아가게 만드는 교회들을 찾아가는 것이 ‘좁고 협착한 생명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 볼 수는 없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마 24:24).

또한 예수님은 말세가 되면 거짓 목사들과 거짓 성도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그들을 통하여 큰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에 그들 자신들도 속고,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도 그들에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것으로 오해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거짓 목사들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시대 속에서 존재하고 있을까? 그런 정도의 거짓 목사의 반열에 오르려면 일단 크게 유명세를 얻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능력을 보여야만 할 것이다. 지금 한국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몇 목사들을 거론해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고 생각된다. 

오정현 목사처럼 기독교 신앙을 왜곡하는 수 천 억짜리 건물을 지어 한국 교회사의 이정표를 만들어 내고, 또 이상한 노래를 만들어서 ‘사랑의 교가’라며 온 교인이 함께 부르면서 기독교 신앙을 이상하게 변질시키고, 이찬수 목사처럼 매주일 흐느끼는 목소리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나 그 속에 성경적인 신학과 복음이 없고, (고) 하용조 목사처럼 하는 일마다 성공하여 인산인해를 이루나 하는 일마다 이단과 묘하게 연관되고, 조용기 목사처럼 능력은 나타나지만 그 사상과 가르침이 성경과는 다른 내용이고, 이동원, 홍정길 목사처럼 도덕과 윤리에서 별 하자가 없어 큰 소리를 칠 수 있고, 또한 깔끔하게 은퇴하여 더 칭찬을 받고는 있으나 이교도들의 거짓 명상 영성을 ‘기도’라는 이름으로 끌어들이고 ... 이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다 거론한다면 밤을 세우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장 무서운 이단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이만희가 거짓 선지자인 것은 분명하나, 여러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덜 위험할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악하고 저질스러운 이단이라고 경멸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경고하시고, 성경이 예언하는 더 심각한 거짓 목사들은 정통교단의 울타리의 보호를 받고 있는 자들이다. 동시에 목사로서 크게 성공하여 존경과 명예와 부와 힘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정통 교단 안에서 안정된 지위를 확보하고서 가만히 거짓된 가르침을 끌어들이는 목사들이 정말 위험한 거짓 선생들이다.

이런 내용을 언급하면 사랑이 없는 것 같고, 늘 비방하는 나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교회들도 이런 말하는 목사를 청빙하려고 하지 않는다. 거짓 목사들이 번성하도록 돕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주변의 일반 교회들, 신자들이다. 거짓 신자들의 수요가 있으므로 거짓 목사들이 계속 번성하며 함께 죽어가는 것이다.

이런 말하는 것이 비방이라고 말하지 말자! 당신 자식을 유괴하고 유혹하는 나쁜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것이 비난이 아니듯이, 이런 내용을 말하는 것은 비방이나 인격이 나빠서가 아니다. 말씀에 기초한 기본적인 분별이다. 이러한 분별이 없으면 우리의 신앙은 무지한 종교로 전락한다. 어리석은 미신이 되어버린다. 무지한 종교와 어리석은 미신은 우리을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무지한 종교와 어리석은 미신은 우리의 영혼, 시간, 인생, 재물을 낭비하게 만드는 재앙이고 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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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