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9 주년 종교개혁 기념포럼

우리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선 이래 1903년 원산부흥운동과 1907 평양대부흥운동, 그리고 1909년 100만명구령운동등은 우리 한국교회 역사상 중요한 성령운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한국에서 일어난 이 성령운동은 19세기 말에 무디를 통하여 일어난 부흥운동과 1904년 웨일즈의 부흥운동, 1904년 호주부흥운동,1905년 인도의 부흥운동, 1906년 오순절부흥운동과 더불어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운동이었다. 20세기 초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부흥운동은 성령의 역사였음을 모두가 증거한다.

이러한 한국의 대부흥의 성령 운동은 그 특징이 있다.

첫째가 성경연구를 위한 사경회가 중심이 되었고
둘째가 성령의 나타나심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가 동력이 되었으며
셋째가 선교사들 목회자들 성도들 모두의 진정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고
넷째가 영적대각성운동이 일어났으며
다섯째 교파를 초월하여 연합과 복음전도의 열풍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길선주장로 김익두 목사, 이용도목사, 이성봉목사등 으로 이어오던 성령운동이 어느 순간부터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6-70년대를 중심하여 박0원목사,박0종목사,현0봉목사등 부흥사들이 등장하면서 부흥집회에 집단 최면술이 도입되고 성령의 역사보다는 성령의 역사를 가장한 부흥사 개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현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를 조작하는 것이었다 . 이러한 현상은 우리 한국뿐이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나타났고 특히 미국에서는 윌리엄 브랜험의 늦은 비운동으로, 폴 캐인과 마이크 비클, 밥죤스의 캔서스 시티 예언자 그룹으로, 죤윔버의 빈야드운동과 죤 아놋의 토론토 블레씽으로, 근래에는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과 마이크 비클의 아이합(IHOP)으로 나타났고 현재에는 한국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왜곡된 성령운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최면술이나 집단 최면술이 이용되고 있으며
둘째 성령의 역사를 조작하는 현상이 특징이며
셋째 한 개인이 특별한 능력을 소유한 것으로 과시를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넷째 회심의 역사보다 호기심을 유발하고 두려움을 조장하는 현상으로
다섯째 거짓된 예언으로 개인의 신후사를 점치는 현상으로
여섯째 귀신의 축사와 치병위주의 왜곡된 성령의 역사로 나아가게 되었다.

신기한 것은 이러한 이단적 사상이나 왜곡된 성령의 역사를 조작하는 일들이 국가를 뛰어넘어 서로 교류가 된다는 것이다. 2006년 5월 성결신학대학 교수인 배본철 교수가 “21세기 성령운동 어디로 갈것인가?”는 글을 발표했고, 2006년 12월 한국성서대학원장인 김호식 교수가 “오늘날 성령운동의 역사적 배경”이라는 글을 발표하였으며, 2009년 3월에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목사가 “한국의 성령운동:역사적 및 신학적 발전”이라는 책을 내어 오순절교단의 한국교회 발전기여에 대하여 성령운동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했고, 2011년 2월에 고신대의 박영돈교수가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한국교회 성령운동 무엇이 문제인가?”제목으로 책을 낸 적이 있다. 박교수는 그의 한국교회의 왜곡된 성령운동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이번에는 현재 한국교회 깊숙이 뿌리는 내리고 있는 신사도운동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뒤틀린 성령운동에 대하여 몇가지 짚어보고자 한다. 신사도운동(New Apostle Reformation Movement)은 그 전신이 빈야드운동과 토론토 블레싱으로 마치 마지막 시대에 걸맞는 개혁운동인 것처럼 위장하고 나타났지만 여전히 위험한 이단적인 사상과 뒤틀린 성령운동을 행하는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사도운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피터와그너에 의하여 조작된 사도와 선지자를 내세운다는 것이다.
둘째 거짓 직통계시와 거짓된 예언을 성령의 역사로 믿도록 한다는 것이다.
셋째 비성경적인 주권운동(Kingdom Now, Dominion)등을 주장한다는 것이다.
넷째 오순절의 성령강림이 요엘의 예언의 성취의 일부라고 성경을 왜곡하는 것이다.
다섯째 극단적인 신비주의 현상을 성령의 역사로 조작하는 것이다.(금이빨,금가루,쓰러짐과 입신,짐승소리 내는 것,깔깔거리고 웃는 것,부르짖고 딩구는 것, 진동현상,성령춤,괴성을 지르는 것, 집단으로 넘어지는 것등)
여섯째 지역마다 그 지역을 다스리는 귀신이 있어서 그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선교요 구원의 역사라는 비성경적인 영적도해사상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일곱째 조작된 요엘의 군대(Joel's Army) 혹은 하나님의 군대 사상으로 예수님의 가시적 재림을 부인하고 다시 오실 예수가 요엘의 군대라는 이단적인 사상을 증거한다는 것이다.
여덞째 임파테이션(Impartation)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사람이 성령을 받게 하거나 성령의 능력을 전이시켜 줄 수 있다는 이단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령의 역사를 조작하며 사람들의 학습으로 성령의 은사를 받게 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 그리고 사람이 성령을 조종할 수 있다는 주장의 뒤틀린 성령운동을 하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에 만연해 있는 이러한 뒤틀린 왜곡된 성령운동은 성도들을 미혹하여 사람이 큰 능력의 소유하고 있다고 믿게 하고 성령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사람으로 믿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성령세례에 대하여 개혁주의 학자들이 정의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사 마한(Asa Mahan)이나 챨스 피니(Charles G.Finney)는 성령운동에 있어 성령세례를 “봉사와 거룩한 삶의 능력부여”로 이해했고, 디엘 무디(Dwight L. Moody)와 알에이 토레이(Reuben Archer Torrey)는 성령의 세례를 “봉사의 능력을 얻기 위한 성령세례”로 이해했고, 로이드 죤스(D.M.Loyd-Jones)는 성령세례를 “복음증거의 능력”을 위한 것으로 이해했다.

죤 웨슬리(John Wesley)나 포이버 팔머(Phoebe Palmer)는 성령세례를 “성화의 능력 곧 성결의 능력”으로, 토마스 쿡(Thomas Cook)이나 죠지 왓슨(George D.Watson)등도 “정결과 능력의 성령세례”로 이해했고, 윌리엄 보드만(William E.Boardman)이나 고든(Adoniram Judson Gordon)이나 에프 비 마이어(F.B Mayer), 앤드류 머레이(Andrew Merray)등은 “그리스도의 전인적 통치로서의 성령세례”를 주장하였다. 진정한 성령운동은 성령께서 스스로 자신의 나타나심을 보이시고 행하시도록 구하는 것외에는 사람은 더 이상의 할 일이 없다고 판단된다.

첫째 요한복음 14:17,26 에서는 주님께서 보내실 보혜사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며 주님께서 가르치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성령은 말씀을 깨닫게 하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신다.

둘째 사도행전 1:8에서는 오순절에 오실 보혜사 성령께서는 복음증거의 능력을 더하신다고 약속하고 있다.

셋째 사도행전 2장에서 성령의 충만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은 자신의 변화, 성도들과의 아름다운 교제, 다른 사람을 위한 헌신이 있었고, 구원받는 자들의 많아지는 역사가 있었다.

넷째 누가복음 24:44-49에서는 주님께서 성령이 주시는 힘을 통하여 예루살렘으로부터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도록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다섯째 갈라디아서 5:22-23 성령의 역사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아무리 큰 능력이 나타나도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성령의 역사는 아니다.

여섯째 성령의 역사는 과시를 위한 능력이 현시가 아니다. 직접적인 성령의 행하심이다. 성령의 행하심에는 사람의 변화, 성결의 역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난다.

따라서 성령의 역사를 조작하는 것을 성령의 역사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성령의 나타나심은 회심의 역사와 영혼들이 구원을 받으며 그 영혼의 변화와 성결, 믿음의 성장에 초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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