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의 댓글 공간과 달리 페이스 북 상에서는 누구를 저주하거나 지나치게 폄하하고 조롱하는 글을 남기는 사람이 흔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자신의 얼굴, 이름, 그 밖의 다른 신상 정보들이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오늘 자신의 얼굴을 가리지도 않고, 이름을 숨기지도 않고, 그 외의 신상 정보들을 감추지도 않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나에게 직접 남기시는 아주 매섭고 용기가 넘치는 분들을 보았다.

"오륜교회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났나요?
 참 오만하시네요!
 페북에서 차단시키는 운동 할거예요!
 정신 차리세요!"

 "천국에서 당신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믿음을 버리고 탁락한 자는
 다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없다고 히브리서에서 말씀하고 있는데요?
 또한 구원을 완성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당신이 아직 믿지 않은 상태면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버리고 타락한 사람이네요! 그렇지 않기를 ..."
 

오륜교회를 직접 언급한 첫번째 글을 남기신 분은 비교적 젊으시고 좋은 용모를 가지신 여자 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글을 남기신 분은 한사랑 선교회의 간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젊고 인상이 좋으신 남자 분이었다. 첫번째 글은 쓰신 분은 오륜교회의 신자이거나, 오륜교회와 깊은 연관이 있는 분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 총회가 소속 교회들이 신사도운동을 경계하게 만들기 위해 합동의 대표적인 신사도운동 교회라고 볼 수 있는 오륜교회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 나의 글 “합동 총회는 오륜교회(김은호 목사)를 조사해야 한다”를 읽으시고 매우 화가 나신 분이다.

얼마나 이 분의 마음이 심하게 상하시고 분노가 치미셨으면 이런 매서운 글을 직접 남기셨을까 ...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오륜교회와 김은호 목사님에 대한 나의 지적이 왜 부당한지에 대해서 단 한 줄이라도 설명을 하려고 시도했어야 했다. 저런 식으로 말하면 오륜교회를 무작정 옹호하는 막가파적인 태도이다. 왜냐하면 김은호 목사는 지금 신사도운동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사탄의 거짓 성령운동의 물결을 자신의 교회에 도입하여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시는 거짓 부흥을 만들어 낸 매우 심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은호 목사는 나의 이 말이 부당하다고 여겨지면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만일 김은호 목사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는 글을 써서 보내면 얼마든지 <바른믿음>에 올리겠다. 그에게 억울한 사정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보도록 마땅히 조취를 취할 것이다.

내가 오륜교회와 김은호 목사에 대해 심각한 이단성의 문제라고 제기한 내용은 김은호 목사 본인과 오륜교회에게는 심히 분개해야 할 내용이다. 분개하지 못하겠으면 쥐구멍이라도 찾아가서 숨어야 할 것이다. 그냥 못 본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 절대로 아니다. 그런 비판을 당하고서도 모른체하고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소중한 영혼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종이라 할 수가 없다. 또한 그것은 복음을 증거하는 목회자의 태도라고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러한 자세는 마음이 넓은 것도 아니고 성품이 좋고 대범한 것도 아니다.

만일 김은호 목사가 그냥 넘어간다면, 김은호 목사는 진심으로 복음을 위하는 자세가 없는 삯군이라고 여겨져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무슨 내용이건 김은호 목사는 반응을 보야야 한다. 그런데 당사자인 오륜교회의 대표 김은호 목사는 나의 지적을 못 본체하고 있다. 자신을 추종하는 다른 사람이 이렇게 흥분하면서 오륜교회와 김은호 목사를 무작정 옹호하며 대신 싸우게 만들고 있다.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

▲ 신사도운동을 끌여들여 큰 거짓부흥을 이룩한 김은호 목사의 오륜교회 예배 모습


또 다른 어떤 남자 분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상태로 이런 글을 보내왔다.

"천국에서 당신을 볼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믿음을 버리고 탁락한 자는
 다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없다고 히브리서에서 말씀하고 있는데요?
 또한 구원을 완성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당신이 아직 믿지 않은 상태면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믿음을 버리고 타락한 사람이네요! 그렇지 않기를 ..."

이 분은 무엇이 마음이 들지 않아서 저에게 이런 글을 보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자신이 성령의 역사라고 믿는 내용들이 나의 글에서는 거짓 영의 역사로 설명되고 있으므로, 나를 믿음을 대적하는 불신앙의 사람이고, 특히 성령을 대적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이런 말을 남기신 것 같다.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 보니, 이 분은 아마도 행위구원 사상을 비판한 나의 어떤 글을 보고서 이와 같이 분노하신 것같은 생각도 든다. 왜냐하면 다음과 같이 말했기 때문이다.  

“믿음을 버리고 탁락한 자는 다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을 수 없다고 히브리서에서 말씀하고 있는데요? 또한 구원을 완성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김세윤 박사의 유보적 칭의론에 대한 나의 반박의 글 "김세윤 박사의 칭의사상은 행위구원론"을 읽으신 것 같다. 김세윤 박사는 우리가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칭의선언으로 말미암아 구원이 확실하고도 영원하게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종말의 심판의 때에 다시 최종적이고 영원하고 완전한 칭의선언이 다시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주장은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이미 우리가 얻은 칭의의 효력이 끝까지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든 신자들은 영원하고 완전한 칭의선언이 종말의 최종 심판대에서 다시 이루어질 것을 염두하고 조심스럽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다시 구원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을 항상 마음에 염두하고 믿음의 행위를 나타내면서 항상 깨어서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김세윤 박사의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들이 이미 은혜로 얻은 구원에 대한 확신을 버리게 만들어 버린다. 또한 구원의 영속성과 확실성이 우리들에 대한 영원하신 하나님의 선택, 주권, 사랑에 달린것이 아니고 우리 인간의 선택, 결단, 유효한 신앙행위에 달렸다는 매우 그릇된 가르침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과 더불어 구약의 율법이 요구하는 행위를 동시에 이루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이단사상이 지금 김세윤 교수에 의해 한국교회에 유입되려고 하는 상황이다. 사도 바울이 결사적으로 배척한 바로 그 이단 사상을 사도 바울의 신학에 관하여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김세윤 박사가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과 선택을 받은 자에게 하나님이 먼저 은혜로 역사하시여 그리스도를 믿게만드시고, 그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선언하시는 복음의 진리를 이해하는 것이 이 분에게는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믿음으로 칭의를 얻는 사람들에게 동시에 부어주시는 성령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서는 반드시 성화되어가는 삶이 나타난다는 복음의 진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과 이름을 감추지 않고서 이렇게 직접 가열차게 말해대는 이 분들의 그 용기는 정말 가상하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복음의 진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무식자들의 돌팔매질일 뿐이다. 이들의 행동은 복음의 은혜를 입지 못하였으므로, 그 반대로 거짓 복음에 속아서 살고 있으므로 영혼들이 문드러지고 있고 그 자리에서 흐르는 짓물과 고름이 이런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너무도 안타깝다.

얼굴과 이름을 다 드러내고 직접 찾아와서 이런 완악한 말을 남기는 그 힘과 정성을 가지고 다시 더 성경을 공부하면 좋겠다. 그 열심과 맹렬한 기세로 더 열심히 복음의 진리를 연구하여 함께 복음의 영광을 힘껏 찬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