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구약 역사서”를 연구하면서 아담이 태어난 해를 계산하게 되었다.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성경을 통해 아담이 태어난 때를 계산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 역시 나름대로 단 한가지만을 전제로 하여 성경을 통해 아담의 태어난 해를 태양력으로 계산해 보았다. 그 단 한 가지 전제는 솔로몬 왕이 주전 970년에 왕위에 오른 것이다.

전제: 솔로몬 왕은 주전 970년에 왕 위에 올랐다.

이 전제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성경 외적인 고고학의 증명을 가지고 있는 전제이기 때문에 믿을만한 전제이다. 성경은 외적인 역사 기록을 통해 성경의 기록이 허구가 아님을 항상 알려준다. 전제에 대한 근거는 열왕기상 14장 25-26절이다. "르호보암 왕 제 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공격한다.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공격한 사실에 대해 성경외 기록을 살펴보면 주전 925년인 것을 알 수 있고, 그렇다면 르호보암이 왕이 된 때는 주전 930년이며, 솔로몬의 통치가 40년이니 솔로몬은 970년에 왕위에 오른 것이 된다. 이에 대한 고고학적인 자료는 아래를 참조하기 바란다.

1)CharlesF.Aling,ShishakandtheWealthofSolomon,InstituteforBiblicalArchaeologyNewsletter,Oct.-Dec.1993,pp.4-5.
2)Kenneth A. Kitchen, Where Did Solomon's Wealth Go?, Bible and Spade, Autumn 1994, pp. 108-109, reprinted from Biblical Archaeology Review 15/3, May/June 1989, p. 30.
3)Kenneth A. Kitchen, Shishak's Military Campaign in Israel Confirmed, Biblical Archaeology Review 15/3, May/June 1989, pp. 32-33.

 

1. 년대 조사 방법

년대 조사는 언제나 오차 범위가 계산을 할 때마다 (+1, 0, -1)이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한 살에 태어나 백 살에 죽었다고 하면 보통 우리는 그 사람이 백 살을 살았다고 하지만, 1001년에 즉위하여 1100년에 죽었다고 가정하면, 어떤 사람은 그가 100년을 통치하였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99년을 통치하였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수학적인 기간으로 치면 99년이 맞지만, 통례적으로 말하면 100년이 맞다. 또한 주전으로 넘어가면 마이너스(-)에서 마이너스를 하기 때문에 그 기준이 더 작은 마이너스 숫자에서 계산해야 한다.

따라서 성경의 년대를 계산하는데 있어서 이와 같은 적용이 종종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매번 년대를 계산할 때마다 (+1, 0, -1)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하겠다. 물론 필자는 모든 경우의 수를 철저하게 계산하여 최선을 다해 정확한 결과를 내었다고 본다. 필자의경우, 년대 조사는 오직 성경만 참조로 하는 것으로 한다.

1) 가장 분명한 구절에서부터 시작하자.

가장 분명한 그 구절은 열왕기상 6장 1절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 지 사 년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왕상 6:1).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것이 주전 970년이기 때문에 우리는 위 구절에서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시작한 것은 주전 967년임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해를 원년으로 치기 때문에 네번째 해는 주전 967년이다.)

열왕기상 6장 1절이 제공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단서 하나는 주전 967년, 곧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시작한 해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이 된 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해는 480년을 그대로 더하면 주전으로 계산이 된다. (이 경우 왕의 통치처럼 원년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480년을 그대로 더하는 것이 맞다.)

이에첫번째로 내릴수있는 결론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해는주전 1447년이다. 즉, 주전 967년 + 480년 = 주전 1447년이다.

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해, 곧, 주전 1447년에 모세는 80세였다.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출 7:4-7)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알려주신 내용은 같은 해에 발생한다. 이때 모세의 나이가 80이었고 아론은 83세였다. (모세가 120살에 사망하고, 아론은 123세에 사망했으니, 모세와 아론 형제는 같은 해에 사망한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민 33:39; 신 34:7; 참조, 신 31:2). 그러므로 모세가 태어난 해는 주전 1527년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 하에 애굽 땅을 나온다.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더라"(출 12:37-41)

그런데 출애굽기 12장 39절과 40절은 놀라운 단서를 제공한다. 즉, 주전 1447년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지 430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430년 기간이 두번에 걸쳐 강조되며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들어온 것은 주전 1877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두번째로 내릴 수 있는결론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 들어 간 해는 주전 1877년이다. 즉, 주전 1447년 + 430년 = 주전 1877년이다.

3)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 들어간 해인 주전 1877년은, 야곱이 130세 되던 해로서 며느리를 제외하고 야곱 자신과 요셉, 그리고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포함하여 70명이었다.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창 46:26,27)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창 47:9,10)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창 47:28)

그러므로 야곱이 태어난 해는 주전 2006년이다. (나이 계산은 태어난 해를 한 살로 치기 때문에 주전 2007이 아니라 (-1)을 하는 주전 2006이다.) 그렇다면 이삭이 60세에 야곱을 낳았으니, 이삭은 주전 2066년에 태어났다.

“후에 나온 아우는 손으로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으며 리브가가 그들을 낳을 때에 이삭이 육십 세였더라”(창 25:26)

그렇다면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낳았으니, 아브라함은 주전 2166년에 태어났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이 그에게 태어날 때에 백 세라”(창 21:5)

이에세번째로내릴수있는결론은, 아브라함은주전 2166년에 태어났다.

4) 감사한 것은 아담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이 태어난 때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담이 태어난 해를 1로 하겠다. 아담부터 시간표를 그려보자. 필자가 계산한 결과 한국 인터넷 선교회 이영제 목사의 결론과 같았다. 이에 그 도표를 인용하겠다.

아담이 창조된 해를 1년으로 할 때의 도표인데, 야곱까지 성경 기록에 따라 정확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위 도표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큰 실수가 발생하는 곳은 아브라함의 태어난 때이다. 그 이유는 창세기 11장 26절에 대한 그릇된 해석 때문이다.

5) 창세기 11장 26절에 대한 바른 해석.

창세기 11장 26절을 그릇되게 해석하면, "노아와 아브라함이 58년 동안 동시대에 살았다"는 엉뚱한 결론을 맺게 된다. 또한 아브라함의 출생은 2008-2183년 (아담이 태어난 해를 1년으로 할 때)이 아니라 1948-2123년이 된다. 즉, 60년을 잃게 된다. 먼저 필자가 내린 결론은 노아와 아브라함은 동시대를 살지 않았다. 창세기 11장 26절은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오해는 데라가 ‘칠십 세’에 아브람을 낳은 것으로 착각하고 그 착각을 기반으로 하여 년대표를 펼쳐간다.

하지만 창세기 11장 26절을 데라가 칠십 세에 아브람을 낳은 것으로 해석하면 70세에 나홀과 하란도 낳았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심지어 세 쌍둥이를 낳은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오해는 데라가 아브람만 70세에 낳은 것으로 확신하고 다른 두 자녀는 그 후에 나은 것으로 생각한다. 즉, 아브람이 큰 아들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표현부터 창세기의 표현과 조화되지 않는다. 성경에서 첫아들을 낳은 후에 계속 자녀를 낳은 경우는 그 표현이 항상 같다. 같은 창세기 11장을 보더라도 "아르박삿을 낳은 후에 오백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11절) 라고 표현하고 "아르박삿은 삼십오 세에 셀라를 낳았고 셀라를 낳은 후에 사백삼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12-1절)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장남으로 따로 분명하게 표현하고 그 아래로 자녀들을 낳았음을 언급한다.

그러나 창세기 11장 26절은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고 기록함으로써 다른 표현과는 다르다. 즉, 아브람이 장남이라는 분명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나아가 원어를 보면 그 의미는 "데라는 칠십 세가 되었고 그리고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다"는 뜻이 된다. 즉, 자녀를 낳았는데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을 소개하기 위해 아브람을 앞세운 순서이다. 그리고 이와 똑같은 표현이 창세기 5장 32절에도 있다.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이 내용은 위 창세기 11장 26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단히 중요한 단서이다. 또한 창세기 5장 32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서도 수년의 연도 차이가 생겨난다. 창세기 11장 26절과 창세기 5장 32절을 원어로 보면 문장 구조가 똑같다.

만일 창세기 5장 32절에서 노아가 오백 세에 셈을 낳았다고 하면, 창세기 11장 26절에서도 데라가 칠십 세에 아브람을 낳았다는 논리가 성립될 것이다. 그러나 창세기 5장 32절 역시 셈이 메시아의 족복에 속하는 중요 인물이기 때문에 먼저 기록할 뿐이지 장남이 아니다. 즉, 셈은 노아가 500세에 낳지 않았다. 이에 대한 근거는 창세기 11장 10절이다.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셈은 백 세 곧 홍수 후 이 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그런데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홍수가 발생하였다.

창 7: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창 7: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창 7: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창 7: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즉, 셈은 노아가 502세 이후에 낳은 아들이어야 계산이 맞다. 도리어 원어 연구에 따르면 노아에게 장남은 놀랍게도 야벳으로 드러난다. 위 이영제 목사의 도표는 정확하게 502세로 제대로 계산하였다. 하지만 많은 성경학자들이 이러한 주의 깊은 연구 대신에 창세기 5장 32절 또는 창세기 11장 26절을 오역하여왔다.따라서 창세기 11장 26절에서도 무작정 데라가 칠십 세에 아브람을 낳은 것으로 추정함으로써 아브람과 노아가 동시대에 있게 되는 결론을 갖게 된다. 그후 그 결론에 따라 성경 연대표는 계속적으로 오류를 갖게 된다.

또한 성경은 노아가 죽은 해와 아브라함이 태어난 해를 계산할 수 있도록 다른 곳에 연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계산을 위해 중요한 키는 '하란'이다. 창세기 12:4절은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75세였다"고 한다.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이백오 세 때에 하란에서 죽는다(창 11:32). 성령으로 충만한 가운데 말씀을 증거하던 스데반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행 7:4)고 증거하였다.

위의 증거로 볼 때 만일 데라가 죽자마자 아브람이 하란을 떠났다면, 데라는 아브람을 130세에 낳은 것이 된다. 만일 데라가 죽은 후에 아브람이 몇년 있다가 하란을 떠났다고 가정해도 데라는 아브람을 130세 이후에 낳은 것이 된다. 그러므로 데라가 130세 이전에 아브람을 낳았다는 주장은 성경에 어긋난다. 따라서 창세기 11장 26절은 "데라가 칠십 세 이후부터 자녀를 낳았는데, 그 자녀들로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이 있다"는 의미이지, 70세에 아브람을 낳았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따라서 데라가 아브람을 130세나 또는 그 이후에 낳은 것으로 계산하면 데라가 70세에 아브라함을 낳았다는 주장은 아브람이 태어난 해를 60년 전 이상 앞당긴 것이 된다. 필자의 계산에 의하면 아브람은 노아와 동시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므로 "노아와 아브라함이 58년 동안 동시대에 살았다"는 오류이다. 도리어 우리는 데라가 130세에 아브라함을 낳았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아담 이후 2008년에 태어나 2183에 사망한다.

6) 결론

필자는 솔로몬의 왕위 즉위를 주전 970년으로 전제한 후에 오직 성경만을 기본으로 하여 아브라함이 주전 2166년에 태어난 것을 확인하였다. 그후 필자는 아담을 1년으로 하여 계산하니 아브라함은 아담 후 2008년에 태어난 것을 확인하였다. 그렇다면 주전 2166년은 아담의 년도로 2008년이니 아담은 주전 4173년이 된다. (아담이 태어난 해를 한 살로 치기 때문에 숫자 계산은 2166+2008이지만 (-1)을 해야 한다. 따라서 주전 4173년이 된다.) 그렇다면 노아 홍수는 아담후 1656년이니, 주전 4173-1656 (+1) = 주전 2518년이 된다. 그러므로 아담의 탄생은 주전 4173년이고, 노아 홍수는주전 2518 년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