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교수의 <요한복음>을 읽고

“예수가 하나님과 같다”라고 하는 김세윤 교수의 삼위일체 신학은 정통교회가 성경을 통해 세운 삼위일체 교리와 다르다. 김세윤 교수는 “예수가 하나님과 같다”라는 표현을 씀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마치 예수가 하나님이라고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김세윤 교수의 “예수가 하나님과 같다”라는 표현된 글을 읽는다면 마치 예수가 하나님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김세윤 교수가 “예수가 하나님과 같다”라는 하는 표현은 계시자인 하나님이 계시되는 자인 예수와 같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하자면 계시자만이 하나님이다. 그런데 이 계시를 받아 전하는 자가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계시되는 예수가 계시자(하나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가 하나님과 같다고 하는 것이다.

“ 셈족 문화에서 보냄을 받은 이는 보낸 이와 같다. 유대 미쉬나 법에도 그렇게 규정되어 있다. ....가령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종을 고향으로 보내는데, 그 종이 아브라함의 전권 대사로서 아브라함과 같은 자가 되는 것이다.”(요한복음. 김세윤. p138, 139)

유대 미쉬나 법에서 언급하는 이 부분은 예수를 일개 선지자로 보는 것을 김세윤 교수는 인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김세윤 교수의 삼위일체 하나님 개념은 왕의 계시를 왕이 대사를 보내 자신의 계시를 전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대사가 왕과 같다고 하는 것은 행위와 계시전달자로서의 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사는 실질적으로 왕이 아니다. 다만 왕과 같은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예수를 보냈고, 예수는 성령을 보낸 것이다. 이것이 김세윤 교수의 삼위일체 개념이다.

또한 김세윤 교수에게는 성부 하나님만이 초월자이시다. 김세윤 교수는 성자와 성령은 내재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성자와 성령이 내재하는 이유는 성부께서 초월자로 계시기 때문에 자신을 내재하는 하나님으로 계시하기 위해 성자와 성령을 보냈다고 주장한다. 불트만은 역사적 계시로 예수를 부인하였지만 김세윤은 예수를 역사적 계시자로 인정한다. 그러나 김세윤 교수가 예수가 역사적 사건의 인물로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하였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 예수만 존재하는 것이다.

정통 신학은 예수는 창세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이신 한 분, 빛에서 나오신 빛이시요, 참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참 하나님이시오, 나셨으며 창조되지 않으셨고, 만물을 창조하신 아버지와 동질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이 고백위에 구원이 있다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나 김세윤 교수는 아버지에게서 나셨다고 하는 이 표현을 거부하기 위해 독종자(獨種子)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독종자는 피조된 하나의 종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김세윤 교수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는 것이 삼위일체시작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과 다르다. 인식은 깨달음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삼위일체 신앙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며 하나님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예수는 하나님과 같은 것이 아니라 예수는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 고백이다.

결론적으로 김세윤 교수는 아리우스의 뒤를 잇는 변종 신학자이다. 2000년 동안 교회는 성경과 사도들과 교부들에 의해 확립된 신앙의 진리를 계속 고수하고 발전시켰다. 그런데 김세윤 교수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다고 칭함을 받고 구원을 얻는 것을 무너뜨리는 사람이며, 정통 삼위일체를 거부하며, 인간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인식이 바울과 제자들이 가르쳤던 기독교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김세윤 교수의 신학을 그의 책을 통해 비판하였다. 더 이상 김세윤 교수의 신학은 기독교의 신학이 아니라 이단과 같은 신학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누구든지 우리는 신학자들의 신학을 비판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성경과 교리에 벗어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 우리가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고 연구하는 것은 딱 한가지다. 그것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진리를 바르게 증거하기 위해 도움을 얻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세윤 교수의 신학은 도저히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거나 진리를 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목회자들은 양의 탈을 쓰고 다가오는 사탄의 소리에 미혹을 당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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