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운동을 아주사-오순절운동과 분리시키면 절대 안되!

정이철 목사

최근 일부 교단 총회에서 신사도운동에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그러나 그 내용이 조금 아쉬워 보였다. 또한 부족한 사람이 신사도운동에 대해서 조금 연구하고, <신사도운동에 빠진 교회>라는 책도 냈으므로 신사도운동을 간략하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요약해 달라 부탁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신사도운동을 다음과 같이 쉽고 간략하게 정리하여 보았다. 

1. 신사도운동의 뿌리는 아주사 거짓 부흥

그동안 아주사 부흥에 대한 연구가 미비하였고 마냥 신비하게 높이는 분위여서 그 정체가 바르게 알려지지 못했다. ‘평양부흥’(1907년), ‘웨일즈 부흥’(1904년)과 함께 1906년에 일어났던 ‘아주사의 거짓 영들의 운동회’를 ‘아주사 부흥‘이라고 과장하며 '세계의 3대 부흥'의 하나라고 미화하는 일을 이제라도 멈추어야 한다.

아주사 부흥은 1800년도 말 미국에서 형성되었던 종말 대부흥 신비주의 이단사상에 물들었던 찰스 펄햄과 그의 제자 윌리엄 세이모어를 통하여 마귀가 만들어 낸 작품이었다. 그들은 교회가 종말의 대부흥 시기로 진입하기 위해 사도행전 2장의 외국어 방언과 성령세례를 다시 회복하게 된다는 이단 사상에 오염되어 무지막지하게 쫓고 추구하다가 결국 사탄이 준비한 정교한 장난에 정확하게 걸려들었다.

귀신이 자기들에게 준 ‘옹알거리는 변태방언’이 사도행전 2장의 외국어 방언이라고 완전히 착각하였다. 더불어 나타나는 각종의 더러운 신체적 현상들과 변태방언 찬양(?), 귀신이 주는 변태적인 춤(성령춤?), 귀신이 끄적거리는 이상한 것(영서?), 변태방언을 통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어내는 속임수(예언?) ... 등이 믿는 자들에게 다시 나타나는 성령세례의 현상이라고 가르쳤다.

나중에 옹알거리는 변태방언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실제로 사용되지도 않고 통하지도 않는 귀신의 옹알거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고린도교회의 방언은 사도행전의 방언과 달리 지구상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비밀의 언어였고, 그 신비의 방언이 다시 자기들을 통해 나타난다고 그 후배들이 이론을 바꾸었다.

그러나 고린도에서 나타난 방언으로 기도한다는 옹알거리는 소리 현상은 당시 고린도교회에 침투한 ‘거짓 사도들’, ‘광명의 천사들’, ‘궤휼의 역군들’, ‘다른 복음’ ‘다른 예수’, ‘다른 영’에 의해서 나타난 것이었다(고후11장 참조). 현대의 많은 변태방언자들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침투한 옹알거리는 소리현상 변태방언을 추방하기 위해 언급한 한 두 마디의 말을 억지로 풀고 짜맞추면서 원래부터 기독교에 외국어 방언과 옹알거리는 변태방언이 함께 존재하였다고 우기고 있다. 

아주사 거짓 부흥이 기독교에 위협이 되는 이유는 아주사 부흥을 통해 기독교가 다시 사도들의 시대의 신앙을 재현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성령강림과 기능을 다하고 종결된 외국어 방언이 2,000년 동안 교회에서 나타나지 않았는데, 자신들을 통해 다시 개인적으로 재현되므로 사도행전의 사도들의 신앙 시대로 교회가 회귀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찰스 펄햄은 1905년 휴스턴에서 “기독교의 사도적 혁명”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추종자들과 함께 시가행진을 했다. 기독교가 사도들의 신앙시대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가두행진이었다. 'Apostolic'(사도적인)이라는 말은 이렇게 교회 속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 날 도처에서 기승부리는 신사도운동의 뿌리이다. 이렇게 시작된 그릇된 신앙 내용이 몇 년 후 ‘늦은 비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미국 교회사에 자리를 잡았다. 사도행전 시대를 ‘이른 비 운동’이라고 하고 찰스 펄햄이 거짓 성령세례와 변태방언으로 개막한 후기 사도들의 신앙시대를 ‘늦은비운동’이라 한 것으므로, 현재의 신사도운동이 이때 실질적으로 출범된 것이다.

아주사 거짓부흥을 모체로 나타난 오순절 운동과 오순절 교회들을 통해 이 정신이 이어졌다. 한때 미국의 오순절 교회가 이 사상을 정죄하기는 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정죄도 방해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함께 섞여서 흘러가고 있다. 신사도운동의 최고의 모판은 오순절 운동과 오순절 교회인데, 이 사실을 말하면 “세계교회의 1/4을 이단으로 칠거냐?”라면서 오순절운동을 건드리지 말고 신사도 운동만 잡아야 한다는 불가능한 소리를 한다.

신사도 운동이 이단이라면 오순절 운동도 정상일 수가 없다. 신사도 운동과 오순절 운동 모두가 정상이거나, 둘다 그릇되었다고 해야 개념있는 말이다. 신사도 운동이 곧 오순절 운동의 새로운 변신이라는 사실은 그 선구자 존 윔버가 처음부터 오순절 신학을 배웠고, 피터 와그너도 스승 맥가브란과 함께 오순절 교회들의 성장을 연구하면서 신앙의 변혁을 경험했고, 신디 제이콥스, 존 아놋, 로드니 하워드 브라운, 케네스 헤겐, 스테판 스트레이더, 헌터 부부, 마이크 비클 ... 모두가 아주사 부흥에서 파생된 오순절 운동이나 은사은동 교회에서 성장했다 사실로 증명된다. 그리고 조용기 목사와 여의 순복음교회를 비롯한 오순절 교회들 대부분이 지금 현재 신사도 운동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으로 더욱 분명하게 증명된다. 

초기 신사도운동 도입에 앞장선 조용기 목사와 신사도운동의 대표 피터 와그너. 초기에 조용기 목사가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는데 앞장선 것은 신사도 운동과 오순절 운동의 바탕이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교회의 9/10까지도 사탄을 섬기는 거짓 교회로 기울어질 수 있고, 세계 교회의 99%가 거짓 교회로 전락할 수 있다는 무서운 가능성을 항상 염두해야 한다. 구약 이스라엘 민족이 사탄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금송아지 제단, 산당 제사 등으로 기울지다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맞았다. 중세시대에는 교회라고 알려진 집단의 99.9%가 교황과 마리아를 숭배하는 실질적 사탄의 종교로 기울어졌으므로 개혁자들의 피로 얼룩진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것이다.

종교개혁을 따라서 생겨난 교회들이라고 영구히 온전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마귀는 종교개혁의 신앙을 따르는 교회들에게 다시 '성령운동', '자유주의', '신복음주의', '천주교와 WCC 중심의 종교일치운동' 등으로 작업을 걸었다. 이제 마귀의 전략이 상당히 먹혔고, 상상 이상의 많은 교회들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겉으로는 여전히 하나님을 섬기나 사실을 사탄을 따르고 있다. 역사는 사탄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하나님의 '남은 자'가 구별되는 영적인 싸움터이다. 남은 자들이 천국가는 것이지, 교회에 다니는 자들이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    

오순절 운동이 시들해지고 밋밋해지자 마귀는 60년대에 ‘은사운동’이라는 새 옷을 입혀 그것을 다시 세상에 내 보냈다. 그때까지 오순절 운동을 이단으로 여기고 경계하였던 전통적인 교단들의 교회들 속으로 은사운동이 급속하게 스며들었다. 많은 교회 속으로 은사운동이 전파되었을 때, 마귀는 존 윔버라는 아주 재능이 많은 오순절 운동가를 통해 빈야드 운동을 일으켰다.

빈야드 운동은 약간 내용이 달라지기는 했어도 중심의 것은 대부분의 오순절 운동과 같았다. 왜냐하면 존 윔버가 회심한 직후 오순절 신학를 가르치는 Gunner Payne's Bible study에 참여했고, 아주사 퍼시픽 대학(Azyda Pacific University)에서 오순절 운동 신학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퀘이커 교도 가정에서 자란 아내 Carol에게서도 많은 영향을 받아 Yorba Linda Friends (Quaker) Church의 협력목사(1971년)가 되고 그의 아내는 이 교회에서 Elder의 직분을 받을 정도로 퀘이커 이단사상과도 관련이 많았다.

신사도 운동이 오순절 운동을 탄생시킨 아주사 부흥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싶은 않는 사람들은 다음의 피터 와그너의 말을 직접 읽어보라!

“미국의 신사도개혁운동의 기원을 추적하면 은사주의 교회들, 그리고 그 이전의 전통적인 오순절 운동(classical Pentecostalism), 그리고 그 이전의 아주자 부흥운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피터 와그너)

신자들에서 변태방언을 장려하고, 자신은 일찍 그것을 받았다고 과시하는 많은 목사들이 많고, 특히 많은 무리들이 모이는 곳의 목사들 가운데 더 많은 것 같다. 제자훈련 잘한다고 소문난 목사들 중에도 변태방언에 포로되어 거룩한 하나님나라를 더럽히며 교인들에게 영적인 역병을 전파하는 역적들이 있다. 변태방언과 가짜 성령세례를 내세우면서 등장한 아주사 거짓부흥과 오순절 운동을 분별하지 못할 것이면 차라리 목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가 많은 환자들을 상대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2. 신사도 운동은 ‘계시적 은사’를 되살리는 운동

신사도 운동 입안자이며 대표적인 거짓 사도인 피터 와그너는 ‘사도의 은사’를 비릇하여 초대교회의 방언, 예언 등의 ‘계시적인 은사’가 부활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 명칭이 ‘신사도 운동’인 것이다. 피터 와그너는 사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사역을 통해 그 열매를 맺어 사람들에게 칭찬과 존경을 받으면, 마땅히 사도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이론하에 실제로 ‘사도 안수식’을 거행하였다. 그런 식으로 양산된 거짓 사도들의 모임 ‘국제사도연맹’도 결성하였다.

그 거짓 사도들이 계시를 받는다고 가르쳤고, 그들이 교회를 다스리면서 교회의 영적 전쟁을 지휘한다고 가르쳤다. 이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친히 세우신 사도들을 통해 설립된 하나님의 참 교회가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그들의 거짓 계시활동으로 말미암아 성경의 절대성, 종결성, 완전성이 도전받았다. 그 외에도 초대교회의 방언, 예언의 은사가 다시 나타나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의 메시지를 받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가르침으로 어리석은 신자들이 마귀의 거짓 은사를 팀닉하고 집착하게 만들었디. 그래서 오늘 날 ‘예언운동’, ‘하나님 음성듣기’ 등의 위험한 풍조가 만연되었다.

개념없는 신학자들이 신사도 운동을 인정하면 ‘은사지속론자’이고, 신사도운동을 부정하면 ‘은사중단론자’가 되는 이상한 구도를 만들었다. 그들이 '은사중단'이니 '은사지속'이니 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사도의 은사’, ‘예언의 은사’, ‘방언과 방언 통역의 은사’이다.

사도들의 활동으로 기독교 교회가 설립되었고, 성경으로 계시가 종결되었으므로 계시를 나르는 계시적 은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아야 마땅하다. 실제로 이러한 은사가 나타난다고 볼 객관적 근거도 없다. 그런데 현재 계시적인 은사가 더 이상 없다고 보는 정상적인 사람들이 마치 모든 성령의 은사와 역사하심을 싸그리 부정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조작하였다. ‘은사중단론자’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그렇게 퍼뜨렸다. 

신사도 운동 류 거짓 성령운동을 제지하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들이 ‘은사지속론’을 들먹이는 그 정신의 바탕에는 지금 계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념이 있다. 바울의 삼층천 체험 등의 계시적 환상이 나타나고, 성령의 방언으로 사람에게 하나님이 직접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직통의 예언으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최종적 구원계시임을 선포하는 죽은 사람이 살고, 나면서부터 눈멀고 앉은뱅이였던 사람을 고치는 등의 사도적 이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 어디에서 이런 일이 이어지고 있을까?

신사도 운동 류 거짓 성령운동을 부정하는 사람들, 즉 저 불량스러운자들이 '은사중단론자'라고 매도하는 성경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단지 이와 같은 계시적 이적과 은사가 중지되었다는 사실을 정당하게 여기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마치 모든 성령의 역사하심과 은사들을 모조리 부정하는 악날한 교조주의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빨갱이 딱지'를 붙이려고 한다. 자칭 '은사지속론자'라 하는 저 불량스럽고 사닥스러운 자들이 ‘은사중단론자’라고 매도하는 사람들 가운데 '사도의 은사', '방언과 방언통역의 은사' 등의 계시적 은사들을 제외하고. 기도 응답으로서의 하나님의 치유 등의 다른 성령의 은사와 역사하심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3. 신사도 운동은 요망한 ‘신부’되어 예언적 중보기도에 힘쓰는 운동

신사도운동의 입안자 피터 와그너와 조금 다른 방향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 비클과 ‘국제지도의 기도의 집’(IHOP)도 신사도 운동의 핵심적인 추진기관이다. 마이크 비클은 80년대 초부터 폴 케인, 밥 존스 등의 거짓 예언자들과 교류하며 신사도운동의 사도(적)개념, 선지자 개념 등의 예언분야를 일으킨 선두주자였다. 나중에 다른 쪽에서 신사도운동을 전개하며 ‘기름부음’(anointing) 요설을 발전시킨 존 윔버의 빈야드 운동에 합류하여 신사도운동의 두 축인 예언과 기름부음 사상이 합해지게 만들었다.

특히 마이크 비클은 특별한 기름부음을 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 사상을 전파하여 허무맹랑한 영적 엘리트 개념을 퍼뜨렸다. 마이크 비클이 있는 IHOP이라는 곳은 24시간 중보기도를 하는데 동시에 거짓된 예언이 같이 흘러나온다. 그래서 '예언적 중보기도'라고 부른다. 한국과 세계 여러 곳의 사람들이 신사도운동의 대표적인 현상인 허황된 예언과 미혹의 영의 거짓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마이크 비클이 설립한 미국의 ‘아이합’(IHOP)에 찾아가고 있다. 아이합의 거짓된 가르침들과 예언으로 인해 여러 곳의 신자들과 교회들의 건강한 신앙이 무너지고 있다.

4. 신사도운동은 장군되어 영적전쟁하는 중보기도 놀음

피터 와그너는 특별한 영적 능력과 권세를 가진 중보기도자들에 의해 수행되는 그릇된 영적전쟁을 강조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복음을 떠나 무속화 되게 만들었다. 중보기도 사상과 운동을 일으켜서 하나님과 죄인 사이를 연결하는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고,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 있는 길도 오직 참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뿐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훼손하였다. 특별한 능력을 받은 중보기도의 장군들이 임으로 전쟁을 수행하여 마귀를 궤멸하면 은혜가 임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된다고 가르쳤다. 이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원리를 훼손되었고, 교회 속으로 무속의 개념들이 유입되었다.

피터 와그너가 가르친 ‘견고한 진’, ‘지역의 영’, ‘영적도해’, ‘대적기도’, ‘선포기도(사도적 선포)’, ‘대신회개(동일시회개)’ 등은 교회 속으로 복음으로 위장하여 들어온 무속사상들이고, 영적인 망상에 빠져 스스로 장군된 자들이 사탄을 물리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면서 만들어낸 요설들이다. 신사도운동이 시작되기 직전 단계는 70년부터 뜨겁게 시작된 중보기도 운동이었다.

비성경적인 중보기도 개념을 신봉하며 그릇되게 기도하며 거짓 영들의 역사에 놀아나기 시작한 피터 와그너, 신디 제이콥스, 더취 쉬츠 등의 저명한 중보기도운동가들이 한결같이 훗날 신사도운동의 쟁쟁한 사도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복음을 헤치는 비성경적인 사상을 실행하면 반드시 사단이 달라붙게 되는 것이다. 관상기도에 심취했던 이동원 목사도 먼저 중보기도 운동과 사상에 빠지면서 영적으로 무저졌고, 그 과정에서 여러 오순절 운동가들을 찾아다니면 안수기도 받다가 결국 거짓된 오순절 운동 귀신들에게 농락당하였다.

5. 신사도 운동은 가증한 기름부음 운동

신사도운동은 오순절 신학의 반복적인 성령세례 사상에 뿌리는 두고 있는 ‘성령의 기름부음’(Anointing)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하나님이 믿는 자에게 성령을 단회적, 영속적으로 부어주시는 것을 부정하는 아주사 부흥과 오순절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는 신사도운동 신학은 신자에게 성령이 반복적으로 강림할 때마다 다양한 능력, 은사, 권세, 영향력 등이 함께 나타난다고 가르치고 있다. 성령이 임할 때마다 동반되는 현상들과 영향력을 신사도운동은 ‘성령의 기름부음’이라고 한다.

신사도운동은 성령의 기름부음을 일으키기 위해 안수 또는 몸을 터치하는 형태의 비성경적인 기도를 시행하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임파테이션’(impartation) 개념을 공개적으로 가르치므로 기독교의 성령 하나님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 일어났다. 성경적 근거가 없는 이상한 소리현상, 춤, 쓰러짐, 무아지경 등을 성령의 기름부음 현상이라고 가르치므로 교회의 신앙이 무속화, 신비주의 성향으로 변질되게 만들었다. 요즘 한국교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두날개 양육시스탬의 본질도 기름부음을 전이하는 임파테이션 운동, 즉 접신체험 운동이다.

6. 신사도 운동은 흥청거리는 변질된 예배운동

비성경적인 ‘성령의 나타남’, ‘성령체험’을 중시하는 신사도 운동을 수용하는 교회에서는 말씀 중심의 건강한 예배가 붕괴되는 심각한 현상이 나타난다. 불건전한 성령체험으로 교인들을 흥분시켜 헌신과 충성을 유도하는 신사도운동 교회들은 교인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에 합당한 감정과 마음을 교란시키는 무조건 즐겁고 흥겨운 비정상적인 예배를 추구한다.

어떤 신사도운동 교회들은 ‘축제예배’라는 개념 하에 주일 예배를 그와 같이 진행하고, 또한 ‘셀 그룹운동’이라는 명칭 하에 온 교인들은 작은 여러 개의 그룹으로 조직하여 부지런히 사람들을 모아 결국 위험스러운 ‘성령체험’의 장으로 유도하여 교회를 불건전한 은사체험의 장으로 변질시킨다. 신사도운동 교회들의 흥청거리는 예배는 무속인들이 신내림을 위해 요란하게 징과 꽹과리 등으로 정신을 흥분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7. 신사도 운동은 이스라엘 숭배운동

이스라엘을 종말의 키(key)로 여기는 세대주의 역사관을 믿는 오순절 운동에 기원한 신사도 운동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의 중보기도와 선교운동을 통해 종말을 키를 직접 작동시키려고 시도한다. 자신들이 이스라엘에 복음을 전파하여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땅으로 돌려드리면 예수 그리스도가 빨리 재림하시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백투 예루살렘’, ‘이스라엘 회복’ 등의 그릇된 선교구호를 외치면서 땅 끝으로 가라는 성경의 선교명령을 변질시켜버린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기 위해 하나님게 쓰임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특별했으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스라엘은 특별한 사명을 다하였다. 예수 그리스도 이후부터는 유대인들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 백성의 자리에 설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누구나 하나님 백성의 대열에서 떨어져 나갈 수 밖에 없다. 이제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음전도이고,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에 복음이 전파되면 역사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될 때 예수님이 오신다고 성경은 말한다. 

8. 신사도 운동은 기존교회 파괴운동

이 외에도 신사도 운동은 기존의 교회를 ‘낡은 부대’라면서 신사도 운동을 따르지 않으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는 것처럼 말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종교의 영’에 포로되었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신학교가 더 이상 쓸모없다고 하며 피터 와그너의 이단신학교 WLI와 같은 기관을 직접 설립하여 목회자들을 배출하고 교육하려고 한다. 일터의 사도들과 지역의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이 땅에서 지금 완전한 하나님나라를 이룩할 수 있다는 ‘통치신학’을 가르치는 등의 비성경적 요소로 2,000 동안 이어져 온 기존 교회를 완전히 부정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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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