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콩 목사는 신사도 운동의 사도

한국 교회의 소그룹 운동은 조용기 목사의 ‘구역 예배’로부터 시작되었다. 나중에 미주 휴스턴의 최영기 목사가 ‘가정교회’ 사역을 확산시키면서 소그룹 목회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소그룹 운동의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었다. 마치 소그룹 운동을 도입하지 않으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교회가 되어 소망이 없어지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때부터 소그룹을 의미하는 ‘셀’(cell)이라는 말이 등장했고, ‘셀 목회’, ‘셀 사역’, ‘셀 교회’ ... 라는 말들이 한국 교회를 지배하게 되었다.

셀 운동을 도입한 모든 교회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싱가폴의 ‘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FCBC, 믿음 공동체 침례교회)의 로렌스 콩(Lawerence Khong) 목사가 시작한 셀 운동과 관련된 셀 목회 운동을 진행하는 교회들은 이미 늦은 감이 있으나 지금이라도 근본부터 점검해야 한다. 로렌스 콩 목사에게서 시작된 셀 운동을 배우서 도입한 교회들은 소속한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을 가지지 못하도록 위협하는 불건전한 교회들이다.
 

로렌스 콩 목사는 마술사

한국 교회에 유입된 셀 운동의 심각성을 알기 위해서 먼저 로렌스 콩 목사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로렌스 콩 목사는 19세 때부터 마술로 이름을 떨친 전문 마술사였다. 그는 지금도 종종 자신의 딸 프리실라라 함께 사람들 앞에서 마술을 공연한다. 로렌스 콩은 자신이 지금도 마술 공연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 2005년 한국에서 마술하는 콩 목사

“나는 싱가포르에서 제일 큰 교회의 담임목사이며 존경받는 목사입니다. 내가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요란한 못을 입고 마술쇼를 해야 하는가? 생각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비둘기를 날리든 성경을 펴서 말씀을 전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진실한 그리스도인에게 마술은 바람직한 일일까? 성경은 마술을 결코 권장하지 않는다. 성령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은 결국 저주받았고(행 8:20), 훗날 기독교를 크게 위협하는 이단의 창시자가 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리멘트(Clement, 150-215)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감히 성령을 마술의 도구처럼 여기고 사도들에게 성령을 돈으로 얻으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Simon Margus)이 영지주의의 창시자이다.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사도 바울에 의해 에베소에 복음이 전파되어 많은 사단에게 지배당했던 사람들이 해방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을 때, 많은 마술사들이 회개하며 자신들이 애용했던 마술 용품들을 불태웠다. 그때 불태워진 마술 용품들의 화폐 가치가 당시 돈 은 오만에 달했다고 하니, 실로 엄청난 복음의 사건이었다(행 19:19). 로렌스 콩 목사가 이전에는 마술사였다는 것이 굳이 비판할 일은 아니나, 복음을 전하는 목사가 된 이후에도 계속 마술을 즐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목사가 된 이후에도 여전히 마술을 좋아하는 것은 보니 그가 진정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방언을 체험하면서 미혹의 길로 접어든 로렌스 콩 목사

로렌스 콩 목사는 싱가폴 대학에서 기업경영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미국의 달라스 신학교에서 유학하면서 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달라스 신학교는 매우 성경적인 신학을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달라스 신학교는 성경의 방언, 방언통역과 예언이 성경이 완성되고 신약 교회가 완성되기까지 임시로 존재했던 한시적인 은사였고, 오늘 날의 방언과 예언은 성경과는 무관하다고 가르치는 학교이다. 그러므로 달라스 신학교에서 신학을 연구한 목회자들은 오늘 날 도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옹알거리는 방언이라는 소리현상을 성경의 방언이라고 믿지 않는다. 지금의 예언운동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비성경적인 현상으로 간주한다.

로렌스 콩 목사가 그러한 학교를 선택하여 신학을 공부했다는 것은 그도 그때가지 그런 노선의 건실한 신앙 교육받으며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콩 목사는 자신의 책 「신사도적 셀 교회」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미국 유학을 후원했던 싱가폴의 고향 교회에 대해 잠시 언급했다.

“나는 성경 중심의 교회에서 자랐고, 십대 시절을 보냈다. 그 교회는 내게 영적인 고향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분명하고 자애로운 교육으로 목회직에 대한 내 소명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나를 미국으로 파송해 신학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 후 나는 그 교회 목회자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로렌스 콩 목사는 바로 이 교회에서 큰 아픔을 경험하였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그에게서 나타나는 이상한 변화를 용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어느 날 기도하다가 방언이라는 소리현상을 나타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은 그것이 성경과는 무관한 현상임을 충분히 분별하는 성숙한 사람들이었다. 로렌스 콩 목사는 자신의 책에서 그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5년의 목회 생활을 한 내게 당신의 능력을 보이시고, 내 마음을 열어 성령님과 만나는 경험을 경험하게 하셨다. 성령님과 만남으로 나는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교인들에게 오늘날에는 결코 성령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해왔고, 성령의 모든 능력과 은사는 이미 사도 시대에 끝났다고 분명히 말해왔다. 사실 나는 교인들을 매우 잘 가르쳤기 때문에, 교회 내 영적 경험의 타당성은 받아들여졌지만, 은사와 관련된 모든 신학적 의미를 즉시 거부하기 시작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내가 성령의 역사와 은사를 거부했던 방식으로 나를 거부했다.”

여기의 로렌스 콩 목사의 이 말은 매우 이상하다. 그가 말한 다음의 내용은 매우 억지스럽다.

“오늘날에는 결코 성령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으며, 일어나서도 안 된다고 말해왔고, 성령의 모든 능력과 은사는 이미 사도 시대에 끝났다고 분명히 말해왔다.”
 

빨갱이 올무와 같은 은사중단론, 기적종식론

만일 로렌스 콩이 정말 이렇게 성도들에게 설교하고 가르쳤다면, 그는 대단히 그릇된 신앙을 가기고 목회했던 사람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신학교에서도 성령의 모든 은사와 능력이 사도들의 시대를 끝으로 사라졌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나는 여태껏 그렇게 가르치는 신학자, 책, 강의를 본적이 없다. 지금 영의 언어인 방언을 한다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이와 같은 억지가 발견된다. 현대의 방언을 성경의 방언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대뜸 ‘은사중단론자’, ‘기적종식론자’라고 매도한다. 마치 지금은 성령의 모든 역사와 일하심을 인정하는 부정하면 오직 성경을 읽기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인 것처럼 몰아붙이면서 본질을 오도한다. 나도 그 동안 이런 경우없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것은 은사중단론입니다! 은사지속론도 있습니다! 한쪽 말만 하지 마십시오!”

과연 방언만이 성령의 은사인가? 가르침, 영분별, 병 고침, 섬김, 다스림, 긍휼, 구제 ... 많은 성령의 은사들이 여전히 있음을 인정하고 있고, 어떤 때에는 가족이 심히 아플 때 기도하였는데 다음 날 아침에 그 증세가 깨뜻하게 낳은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단지 방언, 예언이 성경의 완성과 함께 종료되었다고 주장한다고 성령의 모든 역사를 부정하는 은사중단론 추종자라고 누명을 씌운다.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성경의 사도직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사도직의 근본인 예언의 은사가 종결되었다는 것, 통역되는 순간 예언의 범주에 속하게 되는 방언도 종결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이해가 없다. 나는 현대의 방언을 부정하는 대부분의 신학자들의 글을 보았지만, 성령의 모든 역사와 은사들이 사도시대 이후 사라졌다고 가르치는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도대체 그런 종류의 은사중단론이라는 것을 누가 만들었을까? 옹알거리는 소리가 성경의 방언이 아니라고 가르치는 사람을 은사중단론자라고 말하는 것은 여차하면 ‘빨갱이’ 올가미를 씌워 의로운 시민들을 감옥으로 보냈던 독재의 시대의 경찰들과 같다.

내가 알기에는 극소수의 자유주의자들을 제외하고 방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은사중단론, 기적종식론에 해당되는 사람은 한국 교회에 없다. 오히려 그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염려스러운 사실이 발견된다. 거짓 방언, 예언을 옹호하며 그 반대의 입장에 선 사람들을 은사중단론자라고 오도하는 사람들에게서는 교회 속에 침투한 거짓 영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개념 자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경은 그렇게 많이 미혹의 영과 거짓 복음을 전하는 영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으나, 이들은 거짓 영의 교회에 침투하여 일으키는 미혹의 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단지 ‘성령 사역의 과도함’, ‘절제하지 않는 성령의 능력’ ... 이런 식으로 미혹을 미봉한다. 지금 순진한 많은 영혼들이 유린당하고 있으나 이런 사상을 가진 박사들과 교수들로 미혹의 물결에 대한 제동이 걸리지 못하고 있다.

쉽게 말해보자! 성경이 이야기하는 방언이 지금 누군가에게 있다면, 동일하게 성경이 그리도 강조하는 방언의 짝이 되는 은사인 방언통역 은사도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동일한 옹알거리는 소리 녹음을 얼추 비슷하게라도 통역하는 사람 두 사람을 지구상에서 찾을 수가 없다. 지금 방언 통역하는 은사를 가진 사람이 없는데, 그 원인이 되는 방언의 은사가 가진 사람이 어떻게 있다고 할 것인가?
 

거짓 사도로 성장한 로렌스 콩

로렌스 콩 목사가 어떤 계기로 옹알거리는 소리현상를 경험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거짓 영이 그에게 접근하여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 증상이었다. 이후 그의 신앙은 급격하게 변질되었다. 콩 목사를 미국으로 보내 신학을 공부하게 하고, 다시 돌아와서 그 교회에서 목회하도록 초청한 그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의 눈에는 그것이 보였다. 콩 목사는 고향 교회의 어른들이 그릇된 믿음의 길로 빠지지 말라고 충고할 때 들었어야 했는데, 콩 목사는 미혹의 길로 더 깊이 빠져들기만 했다. 결국 많은 교인들을 모아서 허망한 인기를 누리며 거짓 영의 종살이하는 불행한 신세가 되었다. 요즘 5만 명, 10만 명이 모인다는 말이 들리는 정도이니, 보기에는 참으로 대단하다. 계속 성장하여 로렌스 콩 목사는 신사도 운동의 최고봉인 사도직에 도달했다. 신사도 운동의 대부 피터 와그너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동양인 거짓 사도가 되었다. 국제사도연맹을 창설한 신사도 운동의 대표자 피터 와그너는 로멘스 콩 목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께서 로렌스 콩 목사에게 셀에 관한 새로운 사명을 맡기신 이유는 그가 사도일 뿐 아니라, 사도의 은사와 직분을 이해하고, 목회에서 실천하고, 또 그 성과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콩 목사는 사도와 예언자가 진실로 교회의 기초가 된다는 것(엡2:20)을 인식하는 개척자이며, 사도로서 공식적인 안수를 받은 사람입니다.”

로렌스 콩 목사는 거짓 영의 미혹을 분별하지 못하고 따라가다 자신을 유학시키고 목사로 키워준 착하고 성숙한 평신도들의 건강한 신앙을 위협하다가 1986년에 결국 그 성도들로부터 추방당했다. 그리고 그해 싱가폴에서 지금의 FCBC 교회를 시작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더욱 본격적으로 신사도 운동과 관련된 사역을 발전시켰고, 그가 만들어서 지금 한국 교회에 널리 유포된 거짓 부흥 프로그램인 셀 운동도 이때부터 발전되었다.
 

랄프 네이버, 세자르 카스텔라노스와 로렌스 콩

도대체 왜 로렌스 콩 목사가 퍼드린 셀 운동이 교회에 해를 미치는 것일까? 교회 안에 소수의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니다. 셀 또는 소그룹은 그 차제로서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떤 영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만들어서 운영하고 퍼뜨렸는가? 이다. 예배, 기도, 찬양은 매우 좋은 것이지만, 거짓 영에게 지배받는 사람에 의해 주도되면 미혹의 영들의 부흥회가 연출된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서 예배와 기도와 찬양을 없애자고 할 일은 아니다. 셀 운동에 대해서도 바로 그런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셀 운동의 선구자이며 로렌스 콩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신학자 랄프 네이버가 한국에 왔을 때, 기자들이 셀 개념과 한국의 전통적인 ‘구역’ 개념의 차이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구역모임 같은 소그룹은 모이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대로 진행된다. 성경공부도 그렇고 친교모임도 그렇다.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는 모임인 셈이다. 셀은 그렇지 않다. 셀은 성령에 의한 속회다.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리스도가 임재하는 곳이며, 그의(성령) 리더십에 순종하는 모임이다. 그리스도가 그들의 삶이 되며, 그리스도가 능력을 주고, 은사를 줌으로써 그것이 나타나고 그들이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모임이다.”(랄프 네이버)

랄프 네이버의 말은 이상하다. 우리들이 전통적으로 구역이라는 이름으로 모일 때에는 성령을 배제하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말한다. 구역 개념으로 소그룹 목회를 하면 성령의 임재가 없고, 성령의 역사가 없고, 성령이 그 주도하지 못하고, 성령이 은사를 주시지 못하였다고 말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셀 개념을 도입하면 어째서 자동적으로 성령의 임재가 넘치고, 성령의 은사가 넘치고, 성령이 주도하는 모임이 된다는 것일까?

“아하! 사단이 거짓 영을 더욱 잘 풀어서 많은 영혼들을 더 쉽게 사냥하기 위해 랄프 네이버를 통해 불건전한 이론을 만들었구나!”

나는 랄프 네이버의 이 말을 접하는 순간 이런 생각이 번쩍 스쳤다. 셀과 구역 개념을 배교하여 설명하는 랄프 네이버의 말은 성령 하나님을 사람이 펴주는 멍석에 따라 다르게 재주를 부리는 서커스단의 원숭이 취급하는 말이다. 그가 말하는 성령은 성경의 성령이라고 보기 어렵다. 로렌스 콩 목사의 책「신사도적 셀 교회」에 랄프 네이버가 쓴 추천사를 보니 그가 어떤 사상을 가진 사람인지 짐작되었다.

“하나님께서 로렌스 콩처럼 개척자가 될 더욱 많은 사도들, 즉 성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를 세우도록 ‘보냄을 받은 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랄프 네이버)

랄프 네이버는 오늘 날의 거짓 사도를 인정하는 그릇된 신학과 사상을 가진 사람인 것이다. 즉, 성령으로 위장하는 거짓 영의 장난을 신봉하고 퍼뜨리는 신사도 운동에 속한 사람이라고 보여진다. 그렇지 않으면 ‘로렌스 콩처럼 개척자가 될 더욱 많은 사도들’이라는 말을 쓸 수가 없다. 신사도 운동은 서구 기독교 모양으로 일어난 무당운동이다. 거짓 영의 장난을 성령의 역사로 추앙하는 것이고, 먼저 물든 사람들을 통해 사단의 역사가 나타나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미혹이 확산되는 것이 그 특징이다. 소그룹 이론에 능하다는 랄프 네이버가 이미 그렇게 변질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던 것이다.

구역이건 셀이건,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사단이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더 친해지기를 바라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거짓을 더 효과적으로 퍼뜨리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셀 운동이다. 하나님을 더 가까이 모시게 만들어 주는 셀 운동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였을 때, 분별하지 못하고 부흥에 눈이 멀어 앞장서 도입하다가 귀신에게 처절하게 농락당하였던 것이다.

로렌스 콩 목사의 셀 교회 운동은 남미에서 일어난 신사도 운동 프로그램 G-12와도 관련되었다. 콩 목사 자신이 콜롬비아를 직접 방문하여 카스텔라노스 목사에게서 G-12를 배웠고,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더욱 체계화시킴으로 자신의 셀 운동을 발전시켰다. 다음은 2005년 당시 급성장하던 콩 목사의 셀 교회 사역을 보도한 한 신문에 소개된 내용이다.

“전통목회로도 충분히 사역할 수 있었던 콩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그냥 따랐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새방식의 목회를 위해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저 카스텔라노스목사를 찾았다. 시저목사는 조용기 목사가 실시하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구역조직을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배운 열성적인 인물이다. 이제 콩 목사가 시저(세사르) 목사를 방문하고 그가 일군 소그룹의 원리를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그런 가운데 이른바 ‘G12셀 목회 원리’를 체계화했다고 한다. 근원을 따지자면, 셀 목회는 조용기 목사의 구역조직으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로렌스 콩 목사의 사상이나 G-12를 만든 카스텔라노스 목사의 사상은 매우 유사하다. 그들은 공히 거짓 영의 장난을 성령의 사역이라고 완전하게 믿는 신사도 운동에 속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지금 한국에 존재하는 신사도 운동 배경의 셀 목회 사역에는 두 사람의 이론이 뒤섞여 있다. 그 명칭도 보통 ‘G12-셀목회’라고 한다. 카스테랄노스 목사의 G-12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름부음’(anointing)이다. 결국 교인들이 기름부음을 체험하여 영적으로 충만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기름부음을 체험하기 위해 ‘엔카운터 수련회’(Encounter Weekend)를 열고, 그곳으로 운영하는 셀 들을 모아 쏟아지는 거짓 영의 역사를 만끽하기 위해 금식하면서 준비한다.

로렌스 콩의 셀 운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그룹 멤버들이 함께 친하게 지내며 함께 기름부음을 넘치게 받는 것이다. 셀 멤버들이 서로 친근하게 지내고 사랑하며 합심하여 기름부음을 체험하도록 만드는 것이 셀 목회의 핵심이다.

다음은 셀 운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는 로렌스 콩 목사의 말들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콩 목사의 셀 교회 사역은 기름부음(anointing)으로 시작하여 기름부음으로 마치는 기름부음 도가니탕이다.

“모든 셀 구성원은 효과적인 사역자가 되기 위해 제자훈련을 받으며, 하나님의 기름 부음받은 강력한 지도자에게서 지도받는다.”

“교인들은 나를 위해서 기도했고, 나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으로 교인들을 이끌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지도자, 믿음과 열정으로 불타는 기름 부음받은 지도자는 교인들과 함께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헌신을 가지고 같은 길을 간다.”

“하나님의 비젼은 지도자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강력한 지도력 없이는 교회는 병들고 만다.”

“나는 많은 셀 교회를 만나면서 예외없는 사실을 한 가지 발견했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전 세계의 모든 셀 교회에는 기름 부음받은 강력한 지도자가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FCBC는 셀 모임을 위해 셀 리더들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기름 부으심을 구하는 기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가르친다. 만약 셀 모임에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나지 않으면 모든 셀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셀이 모일 때 초자연적으로 말씀하시고 마음의 비밀을 밝히시고 죄를 드러내시며 어두움에 빛을 비춰 주시고, 표적과 이적을 행하신다.”

이러한 기름부음 철학으로 운영되는 콩 목사의 셀 사역은 성도들을 더욱 그리스도로 충만해지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더욱 영적으로 무장되게 만들며, 그래서 사람들에게서 넘쳐흐르는 영적인 힘으로 새로운 순진한 사람을 기름부음 받은 요원들이 대기하는 셀로 유입시켜 동일한 기름부음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 셀 운동이다. 결국 교회는 귀신들의 아수라장이 되나, 겉으로는 매 주일 교인이 늘고, 헌금이 늘고, 예배가 뜨거우니 그 거짓된 산당의 제사장들은 날마다 좋다고 웃는다.
 

존 윔버를 통해 기름부음에 빠진 로렌스 콩

로렌스 콩 목사는 1991년부터 기름부음을 본격적으로 체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991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97년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빈야드 운동의 선구자 존 윔버 목사와의 만남이 1991년에 일어났다. 콩 목사는 당시 뜨겁게 빈야드 운동을 펼치고 있던 존 윔버를 싱가폴로 초청하여 특별집회를 열었다. 존 윔버가 떠난 그 다음 주일 콩 목사의 교회에서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콩 목사는 자신의 책에다 기술하였다.

“그런데 주일 설교 때에 회개에 관한 말씀을 전하자 사람들이 앞으로 무리를 지어 나왔다. 나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무리지어 응답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또한 내 강단 왼쪽 바닥에 드러눕는 것이다! 나는 놀랐다. 비슷한 어떤 일도 내 목회 경험에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을 보면서 심리적인 어떤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주일 아침에는 오직 주님께서 주관하여 계셨다. 4부 예배 중 3부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배당에 들어온 사람들은 ‘오늘 특별한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구나 ...’라고 말했고, 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들은 바닥에 갑자기 엎어졌다.”

그가 미국의 존 윔버를 싱가폴까지 초청하였다는 것은 이미 그 이전부터 그에게도 같은 성향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존 윔버가 집회를 인도함으로 인해 거짓 영들이 그의 교회 안에 더욱 강하게 자리를 잡았던 것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콩 목사의 교회에 몰려들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콩 목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뭐든지 하겠습니다!”

로렌스 콩 목사의 교회에서 시간이 갈수록 기름부음 현상은 심해졌다. 1994년 후반기에는 더욱 뜨거운 기름부음의 이적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음은 1994년에 나타난 일을 콩 목사 자신의 책에서 설명하는 글이다.

“1994년 후반에 주님께서는 다시 우리를 찾아오셨다. 많은 교인들이 영적으로 갈급함을 느끼고 있던 어느 주일, 나는 한 시간 정도 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주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지 물으면서 느끼는 사람은 앞으로 나와 달라고 권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웃기 시작했고, 기쁨의 물결이 예배당 전체에 몰아쳤다. 평소에 아주 진지한 성격이었던 한 여인은 처음에는 웃더니 아예 주님 앞에서 춤까지 추기 시작했다.”

“또 예배에 참석했던 한 사람은 일어나 앞으로 나왔지만 성령의 힘에 그만 넘어져 오후 5시까지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4부 예배까지 모두 드리는 동안 사람들은 그를 넘어 다녀야만 했다. 사실 강단 앞으로 나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 넘어져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공간이 부족해서 시제로 어떤 사람은 바닥을 구르기도 했다.”

“내가 강단 앞으로 나와 있는 형(콩 목사의 친형)을 보고 다가가서 부드럽게 만지며 ‘하나님께서 형에게 복을 주십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형은 바로 넘어졌다. 예배 후 강단 주변에 쓰러졌던 사람들은 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어났다. 그러나 형은 일어날 수가 없어서 그날 내 설교를 두 번이나 들었다. 나중에 형에게 내 설교 느낌을 물어보자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어, 다만 네가 나를 위해 기도했고, 다음 순간 나는 바닥에 있었어. 누군가가 나를 내리 누르는 것 같았어. 일어서려고 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어. 내가 생각한 것이라곤 오직 일어서는 것이었어.’”

콩 목사의 교회에서 나타난 이런 일들은 정체가 널리 알려져서 이제는 마귀도 잘 써먹지 않는 술수인데, 그 당시에는 매우 신비한 성령의 역사로 오도되면서 한 동안 잘 먹혀들었던 일들이다.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 참고로 소개한다.
 

셀 운동은 제 3의 물결의 분수령

로렌스 콩 목사에게 영향을 미친 요소들을 종합하여 보니 그는 아주 강력한 신사도 운동의 대가들과 교제하였고, 그들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로렌스 콩 목사의 셀 운동에 크게 영향을 준 굵직굵직한 요소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콩 목사의 소그룹 이론에 영향은 준 랄프 네이버 교수는 거짓 사도를 인정하는 불건전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었다.

2)대표적인 신사도 운동 부흥프로그램인 G-12을 만든 남미의 세자르 카스텔라노스에게서 기름부음 중심의 소그룹 운동을 배웠다.

3)제 3의 물결의 선구자이며 사탄의 거짓 능력을 전파하였던 기름부음 전파자 존 윔버와 교제하며, 그를 초청하여 특별집회를 열어 교인들에게도 저주스러운 기름부음 부어주었다.

4)신사도 운동의 대표자 피터 와그너와 교분을 나누었고, 와그너가 창설한 ‘국제사도연맹’을 통해 거짓 사도의 안수를 받았다.

카스테라노스 목사의 G-12와 로렌스 콩 목사의 셀 목회 운동을 도입하고서 교회와 성도들이 무탈하고 건강한 신앙생활을 누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 안으로 독사와 이리를 불어들이고서 어찌 평안하게 쉬고 자겠는가? 교회를 부흥시키겠다고 로렌스 콩 목사에게 직접 찾아가서 배우고 기도를 받은 앞서갔던 목사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 그들에게서 배우고 안수기도를 받은 목사들도 무릎 꿇고 양들 앞에서 실책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한다. 왜냐하면 배워서 자신들의 교회에서 시행하여 양들을 죽이고 병들게 한 죄가 크기 때문이다.
 

콩 목사의 셀 운동을 한국에 도입한 사람들

이러한 셀운동을 한국 교회에 도입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놀랍게도 지구촌 교회의 원로목사인 이동원 목사가 초창기에 연관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의 이동원 목사, 김덕수 목사, 미국의 은혜한인교회의 김광신 목사, 김삼성 목사가 로렌스 콩 목사의 셀 교회 컨프런스에 일찍 참여하였다. 이동원 목사와 한국 CCC의 총재 박성민 목사가 강해설교학교의 대표인 박원영 목사와 백광진 목사에게 소개하여 두 사람이 1997년 싱가풀의 콩 목사의 교회의 셀 교회 컨퍼런스에 참여하였다. 이후 박원영 목사는 콩 목사의 셀 교회 사역을 한국 교회에 전파하는데 앞장서며 전념하였다.

2000년 11월 박원영 목사는 로렌스 콩 목사를 초청하여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대규모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당시 김삼환 목사와 이동원 목사 등의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로렌스 콩 목사가 신사도 운동에 깊이 물든 사람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오히려 침체되고 있는 세계 기독교에 부흥의 단비를 몰고 올 수 있는 것이라면서 로렌스 콩을 추켜세우기만 했다. 로렌스 콩 목사의 책「신사도적 셀 교회」의 앞을 보면 김삼환 목사, 이동원 목사의 멋진 추천의 글이 있다.

“저는 싱가포르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성령의 은혜가 한국에 전달되기를 소망하던 중에, 교재 출간 소식을 듣게 되어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정체했던 한국 교회가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이 교재가 귀하게 사용될 것을 확신하며 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의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김삼환 목사)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은 이 시대 교회의 지상명령이며, 명확하고 강한 도전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 강한 도전에 응답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새포도주를 담도록 새 부대를 허락하셨습니다. 셀 그룹 교회는 초대 교회의 ‘바로 그 교회’입니다. 저는 한국강해설교학교 출판부에서 출판하는 FCBC 교재가 교회의 21세기 비전 형성에 적지 않게 기여할 것을 흥분된 마음으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교회 위에 성령의 창조적 기름 부으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이동원 목사)

 

정이철 목사  
앤아버 반석장로교회 담임
바른믿음운동(Good-Faith Building Movement) 대표
바른믿음.NET(good-faith.net) 발행인
진리수호 목회자-평신도 연대 운영자(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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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