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95개 논제만이 마틴 루터의 반박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95개 논제는, 면죄부를 파는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는 내용에 초점이 되어 있고, 6개월 후에 마틴 루터가 Heidelberg에서 발표한 Heidelberg Disputation(헤이델베그 28개 논제)는 그가 주장하는, 믿음만으로 구원을 받는 신앙에 대한 정확한 논리를 제시해 준다. 이 논제의 내용을 볼때, 마틴 루터의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 신앙에 이의를 제기하고 인간의 선행을 구원의 조건에 더하려고 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이 명확하게 조명된다.

자체가 귀한 내용이어서, 28개 조항 전체를, 영어로 된 내용과 번역을 한 내용을 같이 넣었다(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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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delberg Disputation Theological Theses (1518) - Martin Luther

1. The law of God, the most salutary doctrine of life, cannot advance man on his way to righteousness, but rather hinders him.

1. 생명의 가장 유익한 교리인 하나님의 율법이, 인간이 의의 길로 나가는 것을 전진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해합니다.

2. Much less can human works, which are done over and over again with the aid of natural precepts, so to speak, lead to that end.

2. 자연 법칙에 의지한, 계속해서 반복해서 하는, 인간의 행위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그 결국에 이른 것이라 하겠습니다.

3. Although the works of man always appear attractive and good, they are nevertheless likely to be mortal sins.

3. 사람의 행위가 언제나 선하고 아름다워 보인다고 할찌라도, 오히려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죄가 될 수 있습니다.

4. Although the works of God always seem unattractive and appear evil, they are nevertheless really eternal merits.

4.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관심이 가지 않는 모양에 악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영원에 이르는 공로가 됩니다.

5. The works of men are thus not mortal sins (we speak of works which are apparently good), as though they were crimes.

5. 죽음에 이른 죄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의 행위들 (우리는 분병히 선한 행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그들의 범죄함이 됩니다.

6. The works of God (we speak of those which he does through man) are thus not merits, as though they were sinless.

6. 공로라고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합니다) 가 그들의 온전함이 됩니다.

7. The works of the righteous would be mortal sins if they would not be feared as mortal sins by the righteous themselves out of pious fear of God.

7. 만약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종교적 두려움으로, 자신의 의로움을 의지하며, 죽음에 이르는 죄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한, 의롭다는 자의 행위는 죽음에 이르는 죄가 됩니다.

8. By so much more are the works of man mortal sins when they are done without fear and in unadulterated, evil self-security.

8. 순진함과 잘못된 자기 안전에 의해서 두려움 없이 행하는 사람의 행위는 훨씬 더 죽음에 이르는 죄가 됩니다.

9. To say that works without Christ are dead, but not mortal, appears to constitute a perilous surrender of the fear of God.

9. 말하자면, 그리스도가 없는 행위들은 죽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으로 엄격한 복종을 이루는, 죽은 것이 아닌 것처럼 보여집니다.

10. Indeed, it is very difficult to see how a work can be dead and at the same time not a harmful and mortal sin.

10. 참으로, 어떤 일이 죽은 일이고, 또 동시에 (어떤 일은) 해롭지 않으며, 죽음의 이르는 죄가 아닌지 (눈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11. Arrogance cannot be avoided, or true hope be present unless the judgment of condemnation is feared in every work.

11. 모든 일들 가운데 정죄하심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오만함을 피할 수 없으며, 진정한 희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12. In the sight of God sins are then truly venial when they are feared by men to be mortal.

12. 그들이 죽음에 이르는 죄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죄는 진정으로 용서할 만한 것입니다

13. Free will, after the fall, exists in name only, and as long as it does what it is able to do, it commits a mortal sin.

13. 타락 후에 자유 의지는, 그 이름만 남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하는 한, 그것은 죽음에 이르는 죄를 짓습니다.

14. Free will, after the fall, has power to do good only in a passive capacity, but it can do evil in an evil capacity.

14. 타락 후에 자유 의지는, 수동적인 범위 안에서만 선을 행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악의 범위 안에 있을 때에는 악을 행합니다.

15. Nor could the free will endure in a state of innocence, much less do good, in an active capacity, but only in a passive capacity.

15. 자유 의지는 순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으며, 능동적인 범위 안에서 선한 일은 더더욱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지 수동적인 범위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16. The person who believes that he can obtain grace by doing what is in him adds sin to sin so that he becomes doubly guilty.

16.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행함으로 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죄에 죄를 더하여 두 배의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17. Nor does speaking in this manner give cause for despair, but for arousing the desire to humble oneself and seek the grace of Christ.

17.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낙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하려는 소망을 불러 일으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18. It is certain that man must utterly despair of his own ability before he is prepared to receive the grace of Christ.

18. 확실한 사실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고자 준비됨에 있어서, 그 전에 자신의 능력에 대해 완전히 절망하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19. That person does not deserve to be called a theologian who looks upon the invisible things of God as though they were clearly perceptible in those things which have actually happened[Rom. 1.20].

19.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것들을 실제로 일어난 눈에 선명히 보이는 것처럼 보는 그 사람은 신학자라고 불리울 자격이 없습니다(로마서 1:20).

20. He deserves to be called a theologian, however, who comprehends the visible and manifest things of God seen through suffering and the cross.

20. 가시적이고 명백한 하나님의 것들을 고난과 십자가를 통해 이해하는 그 사람은 신학자라고 불리워질 자격이 있습니다.

21. A theologian of glory calls evil good and good evil. A theologian of the cross calls the things what it actually is.

21. 영광의 신학자는 악을 선이라, 선을 악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신학자는 실제로 있는 그대로 부릅니다.

22. That wisdom which sees the invisible things of God in works as perceived by man is completely puffed up, blinded and hardened.

22.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것들을 사람의 보이는 행위로 본다고 하는 지혜는 완전히 주제넘는 것이고, 눈이 가려진 것이며, 마음이 굳은 것입니다.

23. The law brings the wrath of God, kills, reviles, accuses, judges, and condemns everything that is not in Christ[Rom. 4.15].

23. 율법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오고, 죽이고, 모욕하고, 비난하고, 판단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은 모든 것을 정죄합니다(로마서 4:5).

24. Yet that wisdom is not of itself evil, nor is the law to be evaded; but without the theology of the cross man misuses the best in the worst manner.

24. 그러나 그 지혜는 그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고 또한 피해야 할 법도 아닙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신학이 없으면 인간은 최선을 최악의 방법으로 오용합니다.

25. He is not righteous who does much, but he who, without work, believes much in Christ.

25.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의로운 것이 아니라, 일을 제외하고, 그리스도를 많이 믿는 자가 의로운 것입니다.

26. The law says “Do this”, and it is never done. Grace says, “believe in this” and everything is already done.

26. 율법은 “이것을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행해지지 않습니다. 은혜는 “이것을 믿으라”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27. Actually one should call the work of Christ an acting work and our work an accomplished work, and thus an accomplished work pleasing to God by the grace of the acting work.

27. 사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실제로 행하신 우리의 성취된 사역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따라서 그것은 은혜의 역사하심에 따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취된 사역입니다.

28. The love of God does not find, but creates, that which is pleasing to it. The love of man comes into being through that which is pleasing to it.

28. 하나님의 사랑은 찾게 되는 것이 아니고 기뻐하시는 대로 창조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사랑은 기뻐하시는 것을 통해서 존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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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는 우리 인간의 처지, 상태, 수준을 향한 정확한 진단과 파악을 했으며, 우리 안에서 나오는 어떤 것도 선한 것이 있을 수 없고,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로 인해서만 선한 것이 나올 수 있다는, 명확한 제시를 이 28개의 논제를 통해서 해 주었다.

우리 인간이 자꾸 실수를 하고, 우리가 무슨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처지, 수준, 주제를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하여 타락을 하게 된 상태이고, 이 상태는 마틴 루터가 말한 대로 내가 주인이 되지 않고 주님이 주인이 되셔서, 우리가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상태에서만, 주님으로 인해서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자들이다. 그래서, 우리의 선한 행동을 보시고 우리를 사랑을 하시고 구원을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처지를 알고 그분을 의지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새 사람으로 창조해 나가신 것이라는 것이, 마틴 루터가 제시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리고 이런 믿음과 선행에 대한 메세지는, 말씀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확증을 해 주셨다.

갈라디아서 2장 16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줄 아는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로마서 9장 30-33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의를 좇지 아니한 이방인들이 의를 얻었으니 곧 믿음에서 난 의요, 의의 법을 좇아간 이스라엘은 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뇨 이는 저희가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행위에 의지함이라 부딪힐 돌에 부딪혔느니라.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3장 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참 감사한 일이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준 이 구원의 메세지가, 누군가의 말처럼 성경을 오해하여서 그 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실수가 아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어두움 가운데에서 빛으로 인도하고 영원한 축복을 누리게 한, 하나님의 부흥의 역사였다는 사실이 참 감사한 일이다.

우리 안에 선한 부분을 찾으실 수 없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 안에 오셔서 창조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러한 사랑에 감격해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게 된 이 축복의 역사는, 정말 참 감사한 일이다.

능동적으로 우리가 우리 힘으로 우리 안에서 선행을 이룰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고, 주인 되시는 주님을 따라가면서 우리 안에 계시는 주님을 통해서 수동적으로 선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참 감사하다.

그리고 나는 매 순간 내가 주인이 되지 않는, 주님이 주인이 되시는, 수동적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을 이루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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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은 현, Stanton University 부총장
Kadesh Inc. (Puriton) 부사장
Talbot School of Theology (Master of Divinity)
Johns Hopkins University (Master’s in Applied Economics)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aster’s in Political Management
University of Phoenix (Doctor of Management in Organizational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