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한 교수가 전광훈 목사의 청교도신학교에서 강의하는 모습
서요한 교수가 전광훈 목사의 청교도신학교에서 강의하는 모습

필자가 서요한 교수(이후 서요한)를 비판하며 매우 주의해야 할 인물이라고 독자들에게 알리게 된 처음의 계기는 여자 목사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을 성경적이고 건전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글을 어떤 신문에 실었기 때문이다. 서요한이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을 옹호하는 그 신문 기사에 서요한의 이력이 다음과 같이 소개되었다.

- 총신대 신학과, 합동신학원 졸업
- 영국 애버딘 대학교 신학석사 (Th.M., 역사신학)
- 영국 남 웨일스 글라모르간대학교 (Ph.D., 역사신학)
-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Post-Doctoral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교수 역임 (역사신학)

나는 서요한이 총신신대원 교수였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다른 교단(개혁)의 신학교에서 강의했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총신의 어떤 기관에서, 얼마나 오래 강의했는지 궁금하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오늘 날 이런 사람이 총신에서 교수했다고 자랑하고 다니게 만든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나 총신에서 강의하게 하고, 그가 이상한 일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나도 총신신대원 교수였다”라고 자랑하게 만드는 일을 대체 누가 했는지 궁금하다.

총신신대원 교수였다고 자기를 소개하는 서요한이 천국,지옥을 목격하고 간증하는 이상한 여자 목사를 두둔하고 옹호하는 글을 신문에 올리는 것을 보니, 창피하고 부끄러웠다. 서사라가 어떤 식으로 자신의 천국, 지옥 목격담을 공개적으로 전파하고 있는지 보자.
 


위 영상은 “서사라 목사의 천국 지옥 간증 5부: 지옥편”이라는 제목으로 21년 3월 14일에 인터넷에 업로드되어 현재 13,918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제목으로 볼 때,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 영상은 최소 5개이고, 어쩌면 이상일 수도 있다. 이 영상의 서두만 잠시 들었다.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오늘 귀한 시간 허락하셔서, 또 아버지 오늘 두 번째 저녁 시간, 지옥편과 또 다윗과 바울을 천상에서 만나서 그들과 대화한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 시간을 축복하시고 귀한 시간에 되게 기름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 지옥편을 들을 때, 주님 많은 신적인(심적인?) 회개가 일어나게 도와주시고, 잘못된 삶이 있다면 돌이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우리가 이 세상의 장막을 떠나기 전에 온전한 회개를 다 함으로 말미암아, 아버지 저 하늘나라에 가서 책망 받을 일이 없도록 우리 주님 축복내려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실 것을 믿사옵고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렸사옵나이다. 아멘!” (서사라의 시작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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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라와 그녀의 옹호자들(맨 좌측의 인물이 서요한)

 

많이 듣고 싶지 않아 천국, 지옥 간증집회를 인도하는 서사라가 간증을 시작하면서 기도한 내용만 들었다. 서사라의 기도의 내용이 우리를 너무 황당하게 만든다. 지옥에 가서 목격한 내용들, 그리고 천국에서 구약 성경의 인물 다윗, 그리고 신약 성경의 인물 사도 바울을 만나서 대화한 내용을 나누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성경에 나오는 지옥에 대한 정보들 외에 추가적인 지식과 정보들을 얻는 것은 가능할까?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지옥에 대해 성경에 나오는 내용 외에 더 많은 내용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인데, 왜 우리는 지옥에 대한 추가적인 내용들을 얻을 수가 없을까? 그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설명하면, '계시의 종결성' 또는 '계시의 충족성'이다. 여기서 말하는 계시는 만인들에게 허락되어진 자연계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허락되어진 특별계시, 즉 말씀으로 주어진 계시이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히 1:1,2).

성경 자신이 성경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의 구원과 신앙생활을 위해 주시는 특별계시가 구약의 선지자들의 예언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구속사역으로 완성되었고, 더 이상의 특별계시가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 그 자체가 우리의 구원과 신앙생활을 위한 말씀(특별계시)이시고, 또한 말씀의 완성이라는 의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부르시고 세우신 사도들을 통해 기록되었으므로,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 아들로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는 곧 신약의 사도들의 책들로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곧 거룩한 선지자의 예언한 말씀과 주 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하노라” (벧후 3:2).

사도 베드로도 우리의 구원과 신앙생활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특별계시(말씀)를 구약의 선지자들의 글과 신약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글이라고 설명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의 구원과 교회 생활을 위해 주신 특별계시(말씀)는 신.구약 성경 66권으로 한정된다. 신구약 66권 속에 나오지 않는 내용을 누가 보충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말씀을 충분하고 충족하게 주셨고, 우리가 알아야 더 이상의 말씀을 남겨두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 66권이 확정된 이후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그 누구라도 성경으로 만족하지 않고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추가적으로 계시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경 66권의 내용 외에 하나님이 자기에게 주신 계시라면서 무엇을 더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어떤 심판을 내리실 것인지에 대해서도 성경은 이미 엄히 경고하였다.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계 22:18, 19).

천국과 지옥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성경 66권 속에만 있다. 우리는 늘 더 자세하고 많은 내용의 정보들을 원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천국과 지옥에 대한 정보들은 오직 성경 66권 속에만 있다. 그 이상을 개인적으로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서사라가 천국과 지옥을 개인적이고 신비한 방식으로 목격하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천국과 지옥을 방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간증하는 괴이한 사람들이 없지 않았으나, 그 모든 사람들의 끝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안다.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 그리고 천국에서 다윗과 바울을 만나 대화한 내용에 대한 간증은 결코 교회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다. 사울이 무녀를 통해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서 만난 것과 같은 거짓된 영적 체험일 뿐이다. 그런데 서요한은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을 다음과 같은 말들로 옹호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며 경건에 힘쓰는 이유는 직통계시, 즉 제자들과 사도 바울처럼 또 다른 계시를 받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와 묵상, 다시 말하면 현재적 삶,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영적으로 보다 깊은 그분과의 교제를 위함이다. 따라서 직통계시의 오해와 혼란을 피하기 위하여 오늘 날 교회는 직통계시 보다는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와 묵상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 우리가 성경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지만, 우리의 소망은 항상 위엣것, 즉 주님이 계시는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의 하루 하루의 삶을 주님께 맡기며, 주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그분과 교통하는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서요한).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이 직통계시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서요한이 이렇게 반박하였다. 직통계시란 하나님의 말씀계시가 성경 66권으로 종결되었을지라도 개인이 성경을 통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직통으로) 말씀을 받는 것을 뜻한다. 직통계시는 성경 66권의 충족성, 완전성을 허무는 현상이므로 정통교회가 여지없이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이다. 서사라가 개인적으로(직통으로) 하나님을 만나 천국과 지옥에 대해 추가적인 지식, 정보들을 받았다고 스스로 간증하니, 그것은 직통계시 이단현상이다.

그런데 총신신대원의 교수였다고 자랑하는 서요한은 직통계시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이고 ‘묵상’이라고 두둔하였다. 우리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면 천국에 다녀오고 지옥도 관광할 수 있는가?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고 묵상하면, 우리가 이 세상에 없는 다윗도 만나고, 사도 바울도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러한 일,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와 예언 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대하여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들은 다음과 같다. 욜 2:28-29,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요 16:13,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 그리고 예언은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더 잘 이해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서목사의 천국지옥간증은 천국에서 믿음의 선진들에게 성경의 궁금한 점들을 직접 물어서 기록했으므로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매우 소중한 참고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목사의 간증은 자신이 먼저 성경을 통해 자가검증을 마친 후에 기록했기에 신뢰할 수 있으며, 이것이 간증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것이다” (서요한).

서요한은 지금도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요한은 총신신대원 교수였다고 자기를 자랑하고 있으나, 사실은 기독교의 예언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1)예언과 계시는 동일한 것이고, 2)예언과 계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3)예언자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을 수납하는 사람이고, 4)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예언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예언을 글과 말로 하나님 백성들에게 전한다는 것이다.

이미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러한 일은 성경 66권으로 완성, 종결되었다. 그러나 사이비 이단들과 신사도주의자들은 예언이 지금도 계속 있고, 다만 성경 66권의 권위에 미치지 못하니 성경으로 검증되어야 한다고 한다. 성경의 내용은 절대적인 예언이고, 지금의 권사들, 목사들, 사모들, 예언자들을 통해 오는 예언은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하나님의 예언이라고 한다. 서요한이 바로 이런 사이비 이단 계시신학을 통해 서사라의 천국, 지옥 간증이 정당성을 얻고 있다. 서요한은 신사도주의 등의 사이비 계시신학으로 서사라를 옹호하였다.

서요한은 지금도 예언이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엉뚱한 성경 구절을 인용했다. 요엘서 2:28-29절은 신약의 성령 강림으로 성취된 내용이라고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가 직접 설명했다. 절대로 지금도 예언이 있다는 근거가 되는 구절이 아니다. 사요한이 인용한 요 16:13절도 지금 예언이 있다는 사이비 주장의 근거가 아니다. 성령이 자의로 말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을 통해 기록하여 주신 말씀을 해석하여 주시고 설명하여 주시는 일을 하신다는 내용이다.

예언은 직통으로 하나님의 말을 받아 전해지는 내용이고, 요 16:13절이 말하는 성령의 사역은 그리스도의 기록된 말씀을 해석하는 사역이니, 절대로 같은 것이 아니다. 

서요한의 이런 엉터리 성경 인용을 보면, 서사라 같은 직통계시 이단을 옹호하는 일은 성경을 제대로 보는 기본 상식이 없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요한은 더 이상 자신이 총신신대원 교수였다고 자랑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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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