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합동 총회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에 대해 성경적 근거가 없다고 2021년, 2022년 총회에서 두 번 확인하였다. 그러나 일각에서 보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신학부에서도 보충적으로 연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지난 말 합동 이대위의 연구 자료를 신학부에 보내어 추가적 연구를 진행할 수있도록 했다. 그리고 후에 그 결과를 이대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한 이대위 관계자에 의하면, 만일 신학부가 이대위이 기존 연구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면 이대위는 성경적 근거를 명확하게 따질 것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능동적 순종과 관련된 사람들은 신학부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뒤집으려 시도하고 있다.

신학부도 능동적 순종에 대한 보충적인 연구를 하여 보고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 여러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능동적 순종이 성경적이라는 보고를 만들어 내야하는 하는 사람들이 신학부를 이용하려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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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서 목사(합동 신학부 총무, 세곡교회 담임)

그런데 그 염려가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되게 만드는 제보가 <바른믿음>에 접수되었다. 합동 신학부 총무 박의서 목사(세곡교회 담임)에 대한 내용이다. 박의서 목사가 담임하는 세곡교회에 대하여 들어본 사람들이 합동에 많다. 청교도 신학을 한국 교회에 도입하여 전파하였다고 자부하는 서창원 목사가 이끄는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정기 모임이 홍보될 때, 항상 박의서 목사의 세곡교회가 모임 장소로 홍보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에도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원장 이취임 행사가 박의서 목사의 세곡교회에서 열렸다고 한다. 서문강 목사, 서창원 목사(전, 총신교수), 김효남 목사(현, 총신교수)등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합동에서 능동적 순종과 회심준비론을 전파하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이라는 명칭으로만 보면, 이 단체는 설교를 연구하는 곳이다. 그러나 기본 노선은 최근 정이철 목사 등의 연구로 비성경적인 내용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 청교도주의를 지상 최고의 개혁신학으로 둔갑시켜 홍보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제보자는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홈페이지 ‘실행이사 소개’를 확인하라고 하였다. 놀라운 사실이 확인되었다. 합동이 비성경적인 사상으로 결의한 능동적 순종과 교류금지로 결의한 회심준비론을 옹호-주장하는 합동의 인물들이 이 단체의 실행이사들임을 알게 되었다.

서문강 목사
서창원 목사(전, 총신신대원 교수)
문병호 목사(총신신대원 교수)
김효남 목사(총신신대원 교수)
박의서 목사(합동 신학부 총무, 세곡교회 담임)
황봉환 목사(대신대교수)
강문진 목사
김영우 목사
김준범 목사
김병훈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최덕신 목사
박태현 목사(교수)
이승찬 목사

참으로 놀라운 사실은 한국 장로교에서 능동적 순종 논쟁이 일어나게 만든 합신의 김병훈 교수도 이 단체의 실행이사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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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실행이사 소개 화면 캡쳐

 

합동 이대위가 능동적 순종이 성경적 근거없다고 이미 결의하였음에도 굳이 신학부에서 더 연구를 해야 한다는 정치적 주장이 왜 제기되었었는지 이제 이해가 되어지고 있다. 합동 신학부의 총무인 박의서 목사가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회원들 가운데 능동적 순종 교리를 믿거나 옹호하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는지, 박의서 목사가 스스로 밝히면 좋겠다. 그러면 왜 합동 이대위가 연구하고 보고한 능동적 순종 문제를 굳이 신학부에서 더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는지, 모든 합동 목회자들이 실상을 다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얻으신 의가 일반 신자들의 칭의뿐 아니라 그리스도 자신의 영생의 권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여 제일 먼저 합동 이대위 조사 대상이 된 합신의 김병훈 교수도 이 단체의 실행이사라고 하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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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부 임원들(왼쪽부터 박의서 총문, 한종욱 부장, 임종구 서기, 

합동 총회는 신학부가 계속 능동적 순종에 대해 영향을 미치게 방치하면 앞으로 엄청난 혼선이 초래될 수 있음을 이제 파악하고 특단의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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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