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정이철 목사님, 안양에서 하신 능동적 순종에 대한 강의 영상을 잘 들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준수하여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할 근거를 만들었다는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가 왜 기독교 신앙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이단사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의 교리를 지지하는 교수들로 가득한 합신과 고신은 이제 이단 신학교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구원에 대한 다른 신앙을 전파하는 교수들이 가득한 신학교는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 이단 신학교라고 보는 것이 맞지요?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답변>
만일 고신 총회가 고신 교수회가 능동적 순종에 대해 보고한 내용 속의 다음의 내용을 수정하고 철회시키지 않으면 고신이라는 신학교뿐 아니라 고신 교단도 그 자체로서 이단성을 스스로 거부하지 않는 곳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경계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부패하고 타락한 믿음의 유혹을 받을 것입니다. 바로 이 내용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율법 아래에서 나신 이유를(갈 4:5) 단지 수동적 순종을 위해서라고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만약 그 목적이 오직 율법에 대한 수동적 순종이었다면 죄인인 인간이 구속받아 의인은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아들의 명분을 얻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율법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아들의 명분을 얻을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 성경적이다” (고신 교수회가 2022년 고신 총회에 보고한 내용의 일부).

고신 교수회가 2022년 고신 총회에 보고한 문건 속에는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이 없고 단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만 우리에게 전가되었다면, 우리는 의인이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었다고 주장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이단사상입니다.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이 이런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고신의 신학생들이 무엇을 배울까요?

합신의 실정은 더욱 더 참담합니다. 이승구, 김병훈, 이남규, 안상혁 교수 등 합신의 주요 교수들이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 교리가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그리한 것이 아니고 학자로서 매우 비중이 있게 논문을 써서 그리 주장하였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 외에 다른 무엇이 더 있어야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다고 가르치는 모든 사상을 이단사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어떤 행위를 빙자하는 그 무엇이라도 십자가의 피의 속죄와 결부되고, 바로 그런 것들로 인해 십자가의 공로가 완전해져서 우리를 구원했다고 하면, 구원론 이단사상입니다. 예외가 없고 변명이 필요없는 일입니다.

합신의 대부분의 교수들이 일치하게 그것을 주장하고 있으므로 합신의 신학교로서의 기능은 이미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합신의 김병훈 교수와 노승수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율법준수에 실패하셨다면 그 자신도 영생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음에도, 합신은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합신이라는 신학교는 이미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로서의 기능이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