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을 사랑하여 마음의 병이 든 사람, 정이철 목사
합동을 사랑하여 마음의 병이 든 사람, 정이철 목사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는 아담이 구원도 없고, 의인도 아니고, 또한 죄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창조되었다는 이론에서 출발한다. 아담이 자신의 본성과 자연을 통해 계시된 율법을 완전하게 준수함으로 영생과 하나님 백성의 신분을 얻어야 했다는 비성경적인 아담론에 근거하는 사이비 교리이다.

아담이 영생을 주는 율법에 자신을 완전하게 순종시키지 못하여 저주받고 영생획득에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담을 대신하여 율법에 완전하게 순종하여 자신과 자신이 대표하는 죄인들의 영생의 자격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여 자신과 자신이 대표하는 죄인들의 영생의 자격, 즉 칭의를 얻었다고 가르치는 사이비 사상이 바로 능동순종 교리이다. 그리스도가 모세의 율법을 지켰다고 주장되는 이유는 처음에 아담의 본성과 자연을 통해 계시된 영생의 기준이 되는 율법이 훗날 시내산에서 돌판에 기록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졌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우르시누스로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가르쳤고, 결국 WCF에도 그렇게 기록되었다.  그러나 WCF는 능동순종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WCF는 아담을 왜곡하는 내용을 가르치면서 능동순종 교리를 지지하지는 않는 어중간한 스탠츠를 취한다.

능동순종과 같은 사이비 칭의론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한다. 이 사이비 개혁주의 이론은 초기 개혁주의 조상들의 사변적 신학의 산물이다. 그래서 합동 이대위는 조사해 본 후 능동순종 교리를 비성경적인 교리로 판정하고 2021년 총회에 보고하였다. 이미 2021년 총회는 이대위 보고를 받았고 능동순종 교리가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을 합동의 신학 입장으로 삼았다.

그런데 타교단 인물 이승구-김재성 교수가 끝까지 능동순종 교리를 주장하므로 합동의 한 노회가 이들에 대한 조사를 헌의하여 이대위가 더 조사하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합동 내부에서 심각한 정치가 일어나고 있다. 능동순종 문제는 신학의 문제이므로 이대위는 능동순종에서 손을 떼고 신학부로 이관하라는 압력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이대위로부터 능동순종 문제를 분리시키고 신학부로 이관하라고 주장하는 목적은 결국 능동순종 교리를 성경적인 신학으로 포장시켜서 능동순종을 주장하는 인물들에게 평안을 선물하기 위한 것이다. 합동이 성경이 아닌 세상에 속한 교회로서의 본성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그 대신 그리스도를 모욕하고 시궁창에 던지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일을 주도하는 인물들에게는 이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조근조근 말해 줄 것이다.
 

합동 이대위 모임 장면. 기독신문에서 인용
합동 이대위 모임 장면. 기독신문에서 인용

 

만일 능동순종 문제를 이대위 업무에서 배제하고 신학부로 넘기게 된다면, 앞으로 다음과 같은 심각한 일들이 합동에서 일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
이대위가 그 동안 했던 일들은 모두 비합법이고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앞으로 이대위는 존립의 근거나 목적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기껏 이단들의 성폭력, 금전 갈취 등의 문제나 취급하는 무능한 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다. 과거 박호근 목사가 장기간 이대위를 이끌었던 시절로 회귀하게 될 것이다.

2>
이 일을 주도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결국 합동이 능동순종 교리를 성경적인 교리로 판정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그러면 합동은 율법 준수를 구원의 조건으로 믿는 사이비 교단으로 전락한다. 이전과 달리 이미 논쟁을 통해 다 드러났음에도 능동순종을 배격하지 않으면, 아담과 우리 보통 사람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였으므로 그리스도가 대신 율법을 지키는 지키신 공로에 근거하여 칭의를 얻는다는 성경과 무관한 거짓 기독교 신앙을 신봉하는 교단이 될 것이다.

그러면 여성안수, WEA, 로마교회 등에 대한 신학의 차이로 내재된 교단 분열이 더 현실화되고 피할 수 없다는 일각의 생각이 더 사실로 굳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구원론을 가진 사람들과 영적인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3>
그렇다고 이 문제는 조용해지지 않는다. 정이철 목사 등은 성경에 근거하여 능동순종 교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단성을 계속 지적할 것이다. 성경을 이기는 신학은 없다. 존 오웬, 에드워즈, 바빙크, 벌코프 ... 그 누구도 성경을 이기는 신학을 전개하지 못한다.

다른 교단의 인물들뿐 아니라 합동 내부의 인물들에 대해 성경을 기준으로 더 본격적으로 이단시비를 일으킬 것이다. 이것은 구원론의 문제이다. 성경과 다른 구원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무슨 명분으로 계속 보호할 것인가? 보호하면 함께 사이비가 될 뿐이다.


정치를 해도 진리를 대적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자신과 자식들이 나중에 그 열매를 반드시 먹는다. 결국 정도를 가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이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 앞에서 능동순종 교리에 대해 계속 연구해온 이대위가 결과를 보고하게 하는 것이 최상책이다. 그러면서 더 필요하다 싶으면 신학부에게도 연구하게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구원을 받기 위해 조금이라도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율법주의 이단사상이다. 십자가 구속을 허물게되므로 사도 바울이 목숨 걸고 막았던 그 이단사상이다. 사람이 지키지 못하는 율법을 그리스도가 대신 지켜서 얻은 '율법의 의'가 전가되어 우리에게 영생과 칭의가 주어졌다는 이론도 율법주의 이단사상이다. 성경이 가르치는 기독교가 아니다. 
 

 

바른믿음 대표 정이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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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