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구-김재성 교수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모세의 율법을 완벽하게 실천하시어 의로움을 얻으셨고, 그것이 믿는 사람들을 의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성경은 믿는 사람이 의로워지는 이유가 그리스도의 율법준수가 아니고, 그리스도가 자기 목숨을 속죄의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이 그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움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롬 3: 25,26)

이승구-김재성의 구원론은 명백하게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데 저명한 청교도들이 만든 신학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맞는 내용이라고 한다. 청교도들의 깊은 뜻을 일반 인류가 몰라서 그런 것이지, 절대로 청교도들은 틀리지 않고, 틀릴 수도 없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을 건국한 종교인들이기 때문이다.

이승구-김재성도 청교도들의 신학에 대한 절대적 확신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전혀 굽히지 않으며 당당하게 성경의 구원의 진리를 대적하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현재 합동 이대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승구-김재성 교수의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에 의하면 죄인으로 태어난 우리가 우리가 의인이 되어 천국에 가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의 효력 때문이 아니다. 두 사람의 능동순종 신학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가 아담과 함께 선악과를 범한 죄에 따르는 형벌 문제만 해결했을 뿐이다.

청교도 신학에서 우리를 의인으로 만들어 천국 영생을 누리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율법 준수의 공로, 즉 그리스도의 적극적 순종의 의이다. 청교도들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를 소극적인 의라고 했고, 그리스도의 완전한 율법준수의 공로를 적극적인 의라고 가르쳤다. 이승구-김재성도 그리스도의 율법준수 공로를 ‘적극적 순종’의 의라고 한다.

나는 성경을 읽다가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의로움을 얻었다는 청교도들의 구원론, 능동순종 교리가 허구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발견했다. 하나님께서 아내가 월경 중일 때에는 부부 행위를 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율법을 보았다.

“너는 여인이 월경으로 불결한 동안에 그에게 가까이 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지 말지니라” (레 18:19)

“누구든지 월경 중의 여인과 동침하여 그의 하체를 범하면 남자는 그 여인의 근원을 드러냈고 여인은 자기의 피 근원을 드러내었음인즉 둘 다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레 20:18)

“이웃의 아내를 더럽히지 아니하며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며” (겔 18:6)

“네 가운데에 월경하는 부정한 여인과 관계하는 자도 있었으며” (겔 22:10)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생활에 관한 엄격한 율법을 주셨다. 아내가 월경 중일 때에는 부부 행위를 하지 말도록 엄히 명령하셨다. 이 율법을 어기는 자들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진노하셨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의로움을 얻었다는 청교도들의 능동순종 교리가 진리이면, 당연히 그리스도께서 아내가 월경 중일 때에는 부부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율법도 지켰을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월경하는 아내를 가지신 적이 없다. 아내를 가지신 적이 없으므로 월경이 없을 때에 부부간의 행위를 하신 적도 없다. 아내가 월경할 때 부부 행위를 하지 말라는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는 사람은 곧 아내가 월경하지 않을 때에는 부부 행위를 정상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결혼을 전제하는 율법이다. 그렇지 않은가?

아내가 월경할 때에는 부부 행위를 금하는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아내가 월경하지 않을 때의 부부행위가 자연스러운 결혼 생활을 전제한다. 하나님께서 독신자에게 그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아내를 가지신 적이 없다. 그래서 아내가 월경할 때에는 부부행위를 하지 말라는 율법을 지킬 수도, 안 지킬 수도 없으셨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약 2:10)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약 2:11)

율법을 지켜서 의를 얻는다는 것은 모든 종류의 율법 조항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완전하게 지키는 것을 뜻한다. 단 하나라도 범하거나 미치지 못하면 범죄자로 간주되는 것이 율법을 통하여 의를 얻으려는 사람에 대한 율법의 권세이다. 그리스도께서 월경을 할 수 있는 아내를 가지신 적이 없으므로 결혼과 부부행위에 대한 모세의 율법에 대해 순종했다고 할 내용이 없다.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모든 율법을 완전하게 지켜서 의로움을 얻으셨고, 그것으로 자기의 영생도 누리셨고, 또한 우리 믿는 자들을 의인으로 만들어 영생을 누리게 했다는 이승구-김재성의 사상은 괴변이다. 그것은 청교도들이 만든 구원론이다. 청교도들의 능동순종 교리는 전혀 성경의 가르침과 맞지 않다. 사람이 만들어 낸 이상한 사변이다.

율법이 사람에게 의로움을 주는 수단이라는 말씀도 성경에 없다. 구원을 얻기 위해 먼저 율법을 지켜서 자격을 만들라고 요구받은 사람도 전혀 성경에서 찾을 수가 없다. 율법은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의와 거룩을 보여주는 그림자에 불과했고, 구원의 길(예수 그리스도)을 지시하는 특별계시였다.

아무 죄도, 흠도 없는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이 지적하는 죄들에게 사로잡혀서 영원히 저주받아야 할 우리를 대신하여 자기 목숨으로 죗값을 갚으셨다. 그것이 곧 우리의 칭의이고 구원이다흠없으신 그리스도께서 평생의 순종으로 우리의 죗값을 하나님께 완전하게 배상하신 것이 곧 우리의 구원이다.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율법 조항들을 완전하게 지켜 영생의 자격을 얻었고, 그것을 우리에게 전가하여 우리를 의인되게 했고, 그래서 우리가 영생하게 되었다는 청교도신학의 구원론-능동순종 교리는 이단사상이다. 이승구-김재성 교수는 이단정죄 받기 전에 지금껏 주장한 자신들의 비성경적인 구원론 신앙을 공개적으로 취소하고 회개해야 자신들과 모두에게 좋다. 이전에 어떤 유명한 학자들이 이것을 가쳤다고 계속 주장할 일이 아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죄없는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평생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내신 죄용서가 우리의 구원이고 칭의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가 율법 조항들을 지켜서 영생의 자격(의)를 얻었다는 내용은 성경에서 전혀 찾을 수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이 우리에게 칭의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딛 2:1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죄에서 건지심이 곧 우리를 의롭다하심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롬 5:9)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우리가 칭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고후 5:21)

사도 바울은 무죄하신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 속하신 것이 우리의 칭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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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