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택 목사의 '성도들이 알아야 상식'(1회)

박형택 목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장)

요즈음은 교회의 분쟁과 갈등문제로 상담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항상 목회자가 있고, 목회자로 인한 문제가 교회를 분열시키며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가 8-90%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단이란 교회 바깥에 있는 집단이나 사람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제가 경험하는 사례들로 미루어 판단할 때, 교회안에 많은 이단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존의 정통이라고 말해지는 교회(교단)의 목회자들 중에서 이단적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비록 '정통교회(교단)'이라고 알려진 곳에 소속한 목회자라도 성도들을 사랑과 섬김의 대상인 하나님의 자녀로 대하지 않고 이용의 대상으로 삼아 목회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게 만들거나, 목회자 자신의 욕망과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 간다면, 그것도 이단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는 목회자의 이용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이요 섬김의 대상입니다. 진정한 목회자는 성도들을 주님의 양으로 알아 귀하게 여기고, 어떻게 양육할까? 어떻게 믿음이 성장하도록 도와줄까? 어떻게 낙심한 자를 격려하며 슬픈 자를 위로하고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할까? 생각하며 성도들을 위해서 자신을 드려 헌신하며 복음으로 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반대로 이단적인 행위를 하는 목회자는 어떻게 성도들에게 헌금을 많이 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자신에게 반항하지 않고 순종하도록 만들까? 어떻게 하면 시키는대로 움직이도록 만들 수 있을까? ... 등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이용하는데 급급한 사람입니다. 

여러 사례들을 보면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성도들을 이용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가 없습니다. 특히 부흥회시에 더욱 그러한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분별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필자가 상담받은 사례가운데 여러가지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례1>
어떤 목회자는 특별집회시 자기 부인을 강단에 올려 세워놓고 “부의 영이 사모에게 임했으니 사모의 손을 잡고 기도하면 부자가 된다”며 성도들이 차례로 사모의 손을 잡게 했고 성도들이 사모에게 가서 안수기도를 받도록 유도했습니다. 

요즈음 예수의 영이 임하였다고 하여 예수의 화신이라고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고 진리의 영이 임하였다고 자신을 보혜사라고 하는 이단도 있습니다. 교회 밖에도 있고 안에도 있습니다. 예수님 따로,  예수의 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의 영은 성령을 가리키는 것이지 예수님이 있고 영이 따로 있어서 그 영이 임한다고 하는 것은 성경과 삼위일체 하나님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회자들은 다 이단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성경에는 오직 예수의 영, 혹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계시며, 악령 곧 마귀와 그 수하에 귀신들밖에 없습니다. 천사가 영적 존재이기는 하지만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리시는 영적 존재일 뿐입니다. 따라서 부의 영이 있다든지 능력의 영이 따로 있다든지 분별의 영이나 치료의 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된 영이나 더러운 영이나 악한 영이나 하는 것은 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사탄을 일컬어서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의 영이 임하였다는 말도 잘못된 것이고 부의 영이 임한 사람과 기도하면 부자가 된다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이러한 사상은 이단들이 미혹하기 위하여 하는 악한 것입니다.


사례2>
성령이 추게 하신다는 성령춤 문제도 있습니다. 요즈음 성령춤에 대한 문제가 상당히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내세우는 수많은 곳에서 성령춤을 춘다고 하며 그것을 훈련시키기도 합니다. 삼위일체 가운데 성령은 제 3의 하나님이시며 인격적 존재이십니다. 성령은 마치 신내림을 받은 사람들이 춤추듯 춤을 추게 한다든지 무슨 소리를 지르게 한다든지 울고 웃게 하시는 최면술을 부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불건전한 자들의 집회에서 등장하는 성령춤이라는 해괴한 장면,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수한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음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웃음은 사람이 기쁘거나 즐거울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고 울음은 감격할 때나 슬플 때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성령이 웃거나 울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춤을 추게하여 추태를 부리도록 하지 않으십니다. 심지어 사람 앞에서 시위하거나 자랑하기 위하여 춤을 추도록 유도하시지 않습니다. 이것은 거짓된 영의 역사요 최면술이요 거짓 신내림과 같은 일종의 사술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춤이라고 하여 춤을 추면서 흥을 돋우며 미친듯이 춤을 추게 하는 것은 잘못된 이단적인 행위입니다. 여기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례3>
자신이 하나님께 직접 음성을 들었다며 자신을 하나님과 직통하고 있어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직접 말씀을 해 주신다는 직통계시의 문제도 여전히 많습니다. 서울 노유동에 어떤 여자 목사는 직통계시를 받았다고 집사에게 아파트를 팔게하여 돈을 갈취하였습니다. 어느 목회자는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는 자매에게 계시를 받았다며 반주하지 말고 자기를 따라 시키는대로 행동하도록 하여 자기의 열성적인 추종자로 만들어 종노릇을 하게 하였습니다. 

92년 예수 재림을 외치던 사람들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고 환상을 보았는데 92년 10월에 예수님이 틀림없이 재림하실 것이라고 간증을 하며 책을 만들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속였습니까? 직통계시는 주로 이단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자신이 마치 하나님앞에 특별한 존재인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아주 악한 수법의 이단적 행위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천국에 다녀왔다며 천국간증을 하게 만들면서, 천국에서 자기 목회자가 대단한 위치에 있음을 선전하게 만드는 수법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환상중에 보았다며 어떤 성도에게 무슨 질병이 있다고 진단하거나 성도의 차 속에서 피냄새가 난다거나 조상의 묘에 물이 들어가서 하는 일이 잘 안된다는 등 해괴한 말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들은 이단적인 행위로서 사술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단적 행위들을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사례4>
목회자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신격화내지 신성시하는 문제도 많습니다. 예로부터 목회자들을 주의 종이라 하여 주의 종을 잘못 건드리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등 목회자가 저주를 하면 그 저주가 임한다고 생각하여 목회자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회자는 어린 아이들이 엘리사를 대머리라고 놀렸다가 곰에게 찢겨 죽었던 사건(왕하 2:23-25)을 예로 들기도 하고, 어떤 목회자는 자신이 법궤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법궤를 잘못 건드렸다가 죽은 웃사의 사건(삼하 6장)을 예를 들기도 합니다.

물론 이유없이 목회자를 괴롭히거나 모함한다면 하나님이 심판하시겠지만 목회자의 잘못을 지적하고 교정을 요구하는 행위나 목회자의 비리를 보고만 있지 않고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것들에 대하여는 정당한 행위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가 저주하는 문제에 대하여 성도들이 두려워하는데 “까닭없는 저주는 참새의 떠도는 것과 제비의 날아가는 걱같이 이르지 아니하느니라”(잠언26:2)고 하신 말씀과 같이 저주한다고 저주가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목회자의 저주가 무서워 목회자의 비리를 보고도 눈을 감으며 당연히 해야할 조언이나 충고를 외면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사례5>
질병이나 우울증이나 심지어 마음의 고통까지도 귀신의 역사라고 하여 귀신축사를 하면서 치유행위를 하는 문제도 여전히 많습니다. 지난해 말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떤 목사의 부인을 귀신들렸다고 안수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목사 자신도 분별을 하지 못하여 집사가 축사하며 사람을 때리고 구타하는데도 구경만하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특히 제게 상담을 오신 어떤 집사님은 우울증 걸린 25세의 청년 아들로 인해 불행한 일을 당했습니다. 상당히 이름이 난 목사가 인도하는 집회를 자주 여는 소문난 기도원에 아들을 맡겼는데 그곳의 안수하는 사람들로 인해 결국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귀신론과 축귀사역으로 인해 더 심한 고통과 불행을 당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귀신은 타락한 하급천사로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모든 질병이 귀신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범죄하므로 하나님이 징계하시기 위하여 질병을 주시기도 하며 연단을 위해서 주신 것도 있으며 병균의 침입으로 병이 생기기도 하고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하므로 생기기도 합니다. 귀신이 가져오는 질병은 그 특징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것을 분별해 내야 합니다.

또 귀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귀신을 조상중에 한을 품고 죽은 영혼이라고 믿고 그 귀신이 구천을 떠돌며 사람을 괴롭힌다고 하면서 한국의 샤만이즘적인 귀신론과 혼합하여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으나 성경속에 나타난 귀신은 불신자의 사후의 영이 아니라 타락한 하급천사입니다. 따라서 질병의 원인이 귀신이라는 주장을 십게 믿어서는 안되며, 축귀사역한다고 안수하거나 때리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이 마태복음 7장에서 거짓선지자들을 삼가라 말씀하시며 그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라 하였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은 양의 옷을 입고 가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거짓 이적과 기사를 통하여 미혹을 하며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언제나 선을 가장한다는 것입니다. 또 거짓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보냄을 받지 아니하였음에도 스스로 달음질하는 자들이며 하나님이 그 입에 말씀을 주지 않았는데도 마치 하나님께 받아 말하는 것처럼 하고 자기가 지어낸 말을 가지고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양 하나님의 말씀을 도적질한다는 것입니다.(예레미야 23:21-32, 28:15)

 

이렇게 오늘날 교회안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사술적인 것들과 이단적인 행위들을 성도들은 분별하시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할 것입니다. 성령은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이시므로 비도덕적이며 비인격적인 행위를 조장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도들을 거룩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많은 이단들이 성령의 능력을 빙자하여 비도덕적,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점을 성도들은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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