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한국에 갔을 때 지인으로부터 책 한권을 받아왔다. 총신 은퇴교슈 박용규, 김성태, 이한수가 저술한 <WEA와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이라는 책이었다. 지난 해 합동에서 WEA 논쟁이 벌어졌을 때, 이 세 사람이 급히 저술하여 전국의 총대들에게 발송했던 책이다.

당시 이 세 사람이 뭉쳐서 WEA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문병호 교수에 대해 도발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단의 멍에를 씌워 내 인생을 비참하게 끝내려고 모략을 꾸몄던 자들이기 때문이다. 이 세 사람은 나를 이단으로 몰기 위해 작성된 17페이지 연구보고서에 총신신대원 교수들을 대표하여 서명했다. 그러나 이미 알려진 것처럼, 합동 이대위는 필자에게 아무런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내렸고, 이들의 모략은 무위로 돌아갔고 스스로 부끄러움만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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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를 이단으로 몰아 죽이려는 문서를 작성했던 교수 6인 가운데 3인

WEA 논쟁이 벌어지자 바로 이들이 WEA와 교류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문병호 교수를 공격했다. 그리고 WEA를 신학적으로 옹호하는 책을 써서 전국 총대들에게 발송했었다. 

그러나 2021년 합동 총회는 정치부의 제안을 총회가 수용하여, 향후 WEA에 대해 더 이상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못하도록 결정하였다. WEA와 교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사실상 WEA와 합동의 관련을 맺지 못하게 만들었다. 

합동 총회는 <WEA와 교류단절은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이라는 제목의 책을 저술하여 총회 전에 전국 총대들에게 발송한 총신 은퇴교수 박용규, 이한수, 김성태에게 더 이상 그 같은 행위를 하지 말도록 권면하기로 결의했다. 처음에는 '치리'하자고 했었는데 '권면'으로 수위를 낮추었다.

오늘 은퇴교수 3인이 저술하여 합동의 전국의 총대들에게 발송한 책을 열어보았다. WEA가 어떤 조직이고, 어떤 주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해의 논쟁을 통해 이미 알고 있으므로 세 사람이 WEA를 옹호하는 이유와 논리가 수록된 부분을 보았다.
 

WEA 반대는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세 사람은 WEA를 반대하는 것을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라고 단정하였다. 상당히 나쁜 어감을 가지는 표현이다. 그런데 단어들의 본래의 뜻을 생각하면 원래 나쁜 말들이 아니다. 자유주의 이단신학이 기승부리며 교회를 위협하자, 성경과 기독교 신앙의 근본적인 내용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자세로 일어선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신앙과 자세를 의미하는 말이 '근본주의'이다. 나쁜 말이 아니다. 우리들에게 참된 신앙을 배우게 해 준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말이다.

'분리주의'라는 단어도 어감이 이상하지만, 뜻을 생각해 보면 사실은 좋은 말이다. 복음이 사탄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세상 속으로 왔다. 끊임없이 세상으로부터 미혹이 교회 교회 속으로 들어왔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미혹과 싸우면서 복음을 지켰다. 그런데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더 이상 싸워서 복음을 지킬 수없는 상황에 처하곤했다. 그때 참 교회는 부득이 미혹된 무리와 결별함으로 참된 교회의 신앙을 지킬 수 있었다. 이것이 분리주의라는 말의 본래의 뜻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가장 대표적인 분리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이방종교들로부터 들어오는 미혹과 거짓으로부터 하나님 백성의 참 신앙이 분리되도록 힘쓰다가 대부분 죽임 당했다. 그리스도께서도 유대주의로부터 자신과 제자들을 분리시키다가 순교하셨다. 사도들과 초대교회의 제자들도 분리주의의 길을 걷다 대부분 순교했다. 칼빈과 종교개혁자들과 로마교회 천하에서 분리주의자로 살았다. 그들의 피와 눈물이 넘치는 분리주의 여정의 결실을 우리가 누리고 있다. 

근본주의, 분리주의의 뜻을 생각하면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이것을 무조건 나쁜 것처럼 느낌에 호소하는 작전을 구사하였다. 이들이 무슨 말을 하면서 근본주의 분리주의에 대하 나쁜 느낌을 조장하였는지 보자.
 

“오늘날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신학을 문제 삼고 교류를 단절하자고 하는 전 세계 유일한 조직은 세대주의와 분리주의를 정체성으로 삼는 ICCC 칼 메킨타이어 신근본주의이다. 신근본주의운동은 세대주의 종말론에 근거하여 분리주의를 정체성으로 삼는 칼 메킨타이어, 페이스 신학교, 성경장로교회, 밥존스대학교를 축으로 한 분리주의운동이다.” (187 페이지)

이들이 사용하는 ‘신근본주의’라는 말을 다른 곳에서 들어보지 못했다. 자유주의가 일어났을 때 복음의 근본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자세로 일어섰던 초기 근본주의 신학을 계승한 그 다음 시대 사람들을 신근본주의자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칼 메킨타이이다. 그런데 그는 비성경적인 세대주의 사상을 가졌던 모양이다. 그래서 세 사람은 WEA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세대주의 사상을 가졌던 칼 메킨타이어로 대표되는 신근본주의'라고 매도하였다. 

내가 아는 WEA를 반대하는 많은 분들 가운데 세대주의 신학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다. WEA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학자 서철원 박사가 세대주의자인가? 서철원 박사의 신학을 그대로 흡수한 정이철이 세대주의자인가? 서철원에게서 배웠고 WEA를 반대하는 한기승 목사 그룹에 세대주의자가 있는가? 나는 본적이 없다. 

“심지어 신분리주의는 분리를 성경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실천한다. 신근본주의자들은 분리주의의와 자신들을 동일시한다.” (187 페이지)

세 사람이 분리를 무조건 나쁜 것처럼 말하는 이 내용도 선입견을 조장하는 내용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 바울과 다른 사도들도 분리주의자들이었다. 그리스도와 사도들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십자가의 복음을 내팽개치고 (분리주의의 길을 가지 않고) 유대교 제사장의 길을 갔다면 편했을 것이다. 칼빈과 루터도 분리주의의 길을 가지 않고 로마교회의 신부가 되었다면 고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희 중에 파당이 있어야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이 나타나게 되리라.” (고전 11:19)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속에 진리에 대해,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뜨거운 논쟁(싸움)이 일어나기를 바랬다. 신자들이 한 통속이 되는 것을 ‘성도의 하나됨’이라고 좋아하지 않았다. 사도 바울은 진리를 찾기 위해 서로 싸우며 토론하고, 심지어 파당이 갈라지는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보았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함께 망하는 길로 가게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분리주의자였고, 동시에 자신이 개척한 교회 속에 분리주의를 조장하였다. 진리를 전파하고 수호했던 사람들은 모두 성경적 분리주의자들었던 것이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서 다른 음성이 나서 가로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계 18:4)

이와 같이 성경은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모두 한통속이 되지 말고 분리주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박용규, 이한수, 김성태는 합동이 진리의 길을 가도록 애쓰는 사람들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인들이나 되는 것처럼 나쁜 어감으로 분리주의자들이라고 한다. 

“신근본주의 분리주의는 ICCC/ACCC 회원 교단들끼리의 연맹을 제외한 가시적인 연합운동도 에큐메니칼운동으로 평가하고 WCC 에큐메니칼운동과 마찬가지로 단일교회를 지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신근본주의는 WCC 에큐메니칼운동은 물론 복음주의연합운동도 에큐메니칼운동과 동일시하고 어떤 형태의 연합운동도 부정한다.” (188 페이지)

세 사람의 이 주장도 나쁜 선입견에 호소하는 내용이다. “신근본주의는 WCC 에큐메니칼운동은 물론 복음주의연합운동도 에큐메니칼운동과 동일시하고 어떤 형태의 연합운동도 부정한다.”라고 하였다. “복음주의연합운동도 에큐메니칼운동과 동일시하고”라고 말함으로 마치 복음주의 연합운동이 에큐메니칼 운동(초교파 연합운동)이 아닌 것처럼 말하였다. 복음주의 연합이라고 하면, 오순절 운동(순복음), 행위구원론 신앙(감리교, 성결교), WCC 참여교단(예장 통합 등), 로마교회와의 신앙과 직제일치 운동(예장 백석), 여성안수(통합, 백석, 감리교 등) 등이 다 참여하는 연합운동이다. 이런 교단들이 연합운동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수있을까?

1)순복음 신앙을 인정하면 계시의 종결성이 무너질 수 있고,
2)감리교 등의 행위구원론이 인정되면 종교개혁 이신칭의가 훼손될 수 있고,
3)WCC 참여하고 로마교회와의 신앙과 직제 일치 운동에 참여하는 참여하는 교단과 연합운동하면 그리스도의 유일성이 무너지고,
4)여성안수하는 교단과 연합운동하면 성경의 절대적 권위가 무너진다.

복음주의 연합운동의 실상과 위험성이 이러하기 때문에 시대를 분별하는 합동은 복음주의 연합운동에도 거리를 둔다. 세 사람은 이런 위험성을 모르기 때문에 교파들 간의 연합운동을 주의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분리주의자들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어떠한 형태의 연합운동도 부정한다”라고 함으로 복음을 지키기 위해 연합운동을 주의하는 사람들이 쓸모없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을 조장하였다.

“또한 ICCC/ACCC 신근본주의는 세대주의 신학에 근거한 은사중지론의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순절 운동을 이단으로 정죄하고 ACCC 회원으로 받지 않고 오순절 교단과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방언을 사탄의 언어로 규정하고 일체의 오순절운동과 은사주의운동을 거부한다.” (188 페이지)

이들이 나쁜 이론인 것처럼 언급한 ‘은사중지론’은 사실 개혁신학의 핵심적인 가르침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은사중지론은 모든 성령의 은사들이 중지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특별계시가 교회에 주어질때 역사하였던 계시적 은사들이 교회설립 완성, 성경 완성과 함께 종결되었다는 의미이다. 방언과 방언통역, 예언, 그리스도의 구세주되심을 선포하였던 성령의 특별한 기사와 이적을 행하는 능력, 그리고 특별계시를 전달하는데 동원되었던 음성, 꿈, 환상과 같은 성령의 특별한 사역이 종결되었다는 의미이다.

지금은 진리가 무너진 시대이니 은사중지론이 나쁜 사상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원래 이것은 개혁교회의 핵신 신앙이었다. 칼빈은 철저한 은사중지론자였다. 

이전에 개혁교회에서는 목사, 선교사, 장로가 오순절 운동을 접촉하거나 동조하면 치리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그런 선교사에게는 선교후원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의 교회들이 진리를 몰라서 그렇지 진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교회에 특별계시를 전하는데 사용되었던 성령의 은사들과 직분들(사도, 선지자)이 종결되었다는 것은 영원한 성경적 진리이다.

"신근본주의는 ... 방언을 사탄의 언어로 규정하고 일체의 오순절운동과 은사주의운동을 거부한다" (박용규, 김성태, 이한수)

방언 기도는 이미 만연된 사이비 현상이다. 원래 개혁교회는 현대 방언을 거부한다. 이들은 현대 방언을 성령의 역사로 보지 않는 개혁신학의 자세를 신근본주의로 몰았다.

사실 지금도 개혁신학은 성경의 방언을 존중하고 있고, 다만 현대의 방언기도를 인정하지 않는다. 성경에 방언기도를 가르치는 내용이나 방언으로 기도했다는 사람에 대한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성경의 방언은 하나님이 교회에 말하시는 방언이고 그 시대의 이방인들의 실제 언어였고, 통역함으로 하나님의 특별계시적 메시지를 교회에 주시는 방편이었다. 동시에 불신 유대인들은 하나님에게서 내쳐지고 믿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특별한 이적이기도했다.

하나님이 방언기도를 주신적이 없으니 나타나는 방언기도는 뜻없는 소리이거나 사탄의 거짓 언어라고 해도 무방하다. 만일 현대의 방언기도를 성령의 은사로 인정하면 개혁교회의 신앙과 신학은 엉망이 되고 수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진정한 개혁신학자들 가운데 방언기도를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방언기도 인정하면서 개혁신학을 바르게 전개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개혁신학의 보루인 총신에서 평생 교수했던 사람들이 오순절 운동과 방언에 대해 긍정하는 신학을 자기고 있다는 것은 총신이 이미 극도의 위험에 처했지고 말았다는 증거이다. 이지경이 되었으니, 요즘 총신을 버리고 새로운 신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이다. 박용규가 사랑의 교회에서 설교했던 내용을 들어보자. 신학교 박수무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성령은 다양한게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어느 하나로 제약시킬 수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에게 방언의 은사를 주시고, 때로는 병고침의 은사를 주시고, 때로는 투시의 은사를 주시고, 때로는 예언의 은사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다양하게 주시기 때문에 이 다양한 것을 어느 하나에 묶어 둘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대로 우리의 성격에 맞는 대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대로 성령 하나님은 오늘도 다양하게 역사하실 줄로 믿습니다."(박용규)

이 세 사람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지극이 핵심적인 내용을 부정하고 있으니 참으로 심각하다. 특별계시와 특별계시를 교회에 전하는데 사용된 은사들에 웨신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여러 시대에 여러 방식들로 자신을 계시(啓示)하시고 그의 교회에게 그의 뜻을 선언하기를 기뻐하셨고, 후에는 그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시기 위해, 또 육신의 죄성과 사탄과 세상의 악의(惡意)에 대항하여 교회를 더 굳게 세우시고 위로하시기 위해 그 계시하신 내용을 온전하게 기록되게 하셨다. 이것이 성경을 가장 필요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식들이 지금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WCF 1:1)

웨신서의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그의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식들이 지금 중지되었기 때문이다”라는 위대한 가르침은 교회설립과 성경 계시의 완성 이후 방언, 방언통역, 예언, 제자들의 손을 얹어 이적을 일으키는 능력, 음성, 환상 등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이런 것을 추구하고 중시하는 오순절 운동은 이단운동이라는 뜻이다. 개혁신학의 기둥인 이 진리를 총신에서 평생 교수했던 이 세 사람이 부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CCC 신근본주의는 로마 가톨릭교회를 이단과 이교로 정죄하고 어떤 형태의 대화도 반대하였다.” (188 페이지)

“ICCC/ACCC는 NAE가 오순절 교단을 받아준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WEA가 다종교사회에서의 선교 문제를 로마 가톨릭과 대화를 하는 것 자체를 신학적 타협과 일치로 가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반대한다.” (188 페이지)

또 세 사람은 이와 같이 로마교회를 경계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덮어 씌운다. 로마교회를 경계하는 사람들을 해로운 분리주의자인 것처럼 이미지를 조장한다. 그런데 합동의 신앙의 중요한 문서 웨신서는 로마교회에 대해 분리주의 자세를 가지도록 선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1600년대의 로마교회는 지금보다 이단성이 덜했으나, 그때 작성된 웨신서는 다음과 같이 로마교회를 경계하라고 가르친다.

“더욱이 교황은 그들의 영토들 안에서 그들 위에나 그들의 백성들의 어떤 이들 위에도 아무 권세나 재판권을 가지지 못하며, 비록 그가 그들을 이단자들로 판단할지라도 혹은 어떤 다른 구실로도, 그들의 통치권이나 생명을 빼앗을 권세는 결코 없다.” (WCF 23:4)

"이러한 점들에서 영구적인 독신 생활과 공언(公言)된 가난과 규칙적 순종에 대한 천주교 수도원 서약들은 더 높은 완전의 정도이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며 아무 그리스도인도 거기에 자신을 얽어매서는 안 될 미신적이며 죄악된 올무들이다." (WCF 23:7)

"그러므로, 참된 개혁파 신앙을 고백하는 자들은 불신자들이나 천주교인들이나 다른 우상 숭배자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경건한 자들은 그들의 생활이 유명하게 악하거나 멸망할 이단들을 주장하는 자들과 결혼함으로써 균형이 맞지 않게 멍에를 지게 되어서도 안 된다." (WCF 24:3)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교회의 다른 머리가 없다. 로마의 교황은 어떤 의미에서든지 그것의 머리가 될 수 없고, 그리스도를 대항하여 또 하나님이라 불리는 모든 것을 대항하여 교회 안에서 자신을 높이는 저 적그리스도요 죄의 사람과 멸망의 아들이다." (WCF 25:6)

"그러므로 천주교회에서의 소위 미사(the mass)의 제사는 그리스도의 유일한 제사 즉 택함받은 자들의 모든 죄들을 위한 유일한 속죄 제사에 대해 지극히 가증스럽게 유해(有害)하다." (WCF 29:2)

"개인적인 미사들(masses) 즉 사제(priest, 천주교회의 신부)나 어떤 다른 사람에 의해 혼자서 이 성례를 받는 것은, 사람들에게 잔을 거절하는 것과, 그 재료들을 예배함이나, 그것들을 들어올림이나, 공경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가지고 다님과, 어떤 가장(假裝)된 종교적 사용 때문에 그것들을 보존함과 같이, 모두 이 성례의 본질과 그리스도의 제정에 반대된다." (WCF 29:4)

이상으로 살펴본 것처럼, WEA를 반대하는 서철원, 한기승, 정이철, 임진남 ... 그 외의 별과 같이 많은 합동의 사람들은 칼빈주의 정통 개혁신에 충실하다. 그리고 합동이 중시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매우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오직 하나 웨신서의 행위언약(7,19장) 개념이 성경과 다르므로 더 연구하여 교단적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현재 정확무오한 단정을 내리고서 행동하는 상태는 아니고 위대한 합동 총회의 장기간의 계획을 따라 은혜, 진리, 질서 안에서 이 문제를 다루어 갈 것이다. 

그러나 박용규, 김성태, 이한수 이 세 사람은 논쟁이 될 수 없는 성경과 거룩한 웨신서의 기본 진리들을 거역하며 WEA를 옹호하고 반대로 진리를 수호하려는 사람들을 나쁜 의미의 신근본주의 분리주의자로 규정한다.  그러므로 이 세 사람에게 합동은 성경과 개혁신학과 웨신서를 부정하는 죄를 물어 이단정죄-제명처리 수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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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