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남아공신학대학(SATS)의 Kevin Gary Smith 교수가 자신의 책 <Integrated Theology: Discerning God's Will in Our World>의 40-41 페이지에서 하는 말입니다.

"We learn from those who have gone before us. We respect the way that they have sought God’s heart and mind, and offered what they considered to be the best answers to difficult questions. We take their carefully considered opinions seriously. However, at the same time we realise that they were imperfect. They did not always have all the evidence. Their presuppositions, methods, arguments, or conclusions might be flawed, just as ours might be. Therefore, we test their interpretations and hold fast to those that pass the test."

(우리는 먼저 이 길을 갔던 이전 사람들을 통하여 배웁니다. 우리는 이전 사람들이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려고 했던 그 방식과 그 시대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들을 제공하였던 그들의 방식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사려 깊은 이론(의견)들을 진지하게 취급합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우리는 그들도 완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들이 항상 모든 증거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학문적 전제들, 방법들, 논증들, 또는 결론들은 지금 우리들처럼 오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신학적 해석을 검증하고, 그리고 검증된 것들만을 굳게 붙잡습니다)

며칠 후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준비하다 읽게 된 말입니다. 청교도들의 신학을 우상숭배하는 어리석고 우매한 청교도주의자들이 생각났습니다. 17세기 청교도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숫놈들이었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들은 타락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영국의 국교회 치하의 백성들을 더 성경적인 신앙의 길로 인도하려고 노력했던 종교개혁자들이었고, 또 그들을 따랐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종교개혁을 향한 그들의 노력이나 열정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노력이나 열정이 좋다는 것은 이단들에게도 있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그들의 문제는 성경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신학의 약점과 오류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그 시대의 상황 속에서 올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노력하는 자세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신들도 그 시대의 하늘 아래 갇혀 있었습니다. 청교도 선구자 퍼킨스가 만든 행위언약, 나중에 웨신서 7, 19장에까지 수록된 행위언약이라는 것이 뭡니까? 아담을 영생도 없고 하나님 백성도 아닌 상태로 만들고서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면 영생을 주고 하나님 백성으로 삼겠다고 하나님이 조건적인 언약을 주셨다는 것이 어떻게 성경과 맞습니까? 사람을 만들고서 그의 목에 영생을 얻을 기준을 걸어주고 “그대로 하면 살리고 그대로 못하면 죽이겠다!”고 하는 신이 악마이지 어떻게 성경의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원죄에 대한 이런 내용을 대체 성경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청교도들의 그런 신학은 국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청교도 운동을 쏘아 올리고 전파하기 위한 신학이었습니다. 성경을 바르게 설명하는 신학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대로 믿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합니다. 청교도들은 행위언약에 맞는 그리스도를 만들어 믿고 섬기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는 단지 지옥형벌을 면제했을 뿐이고 평생의 율법준수로 얻으신 하나님 앞에서의 생존권(의)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드디어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의인으로 살 수 있게 되었고, 천국 영생을 누리게 되었다고 가르치고 강요합니다.

아담이 율법지키지 못해 저주받고 죽었으니 그리스도는 율법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가 율법지켜서 우리를 의인되게 하였으니 어쩔 수 없이 십자가의 피는 기독교의 중심 밖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청교도들의 구원론, 능동순종 교리는 악마의 신학입니다. 

그리스도의 능동순종이라는 이 교리를 믿지 않으면 기독교를 부정하는 것처럼 말하는 청교도 추종자들은 사실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는 단지 지옥의 형벌에서 우리를 구하였고, 평생의 율법준수의 공로로 우리를 의인되게 하여 천국에 살게 만들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했다는 이 능동순종 청교도 교리는 악마의 사상입니다.

대체 왜 이런 악마의 구원론이 나왔습니까? 청교도들이 자기들의 목표, 즉 청교도 운동을 전파하고 성공시키려는 목적 하에 나온 신학입니다. 그들은 청교도 운동을 성공시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알고 그런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청교도 운동이 확산되는 만큼 성경과 신앙이 왜곡되는 현상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능동순종과 회심준비론이 정설로 통하여 교회는 기독교 교회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청교도들이 청교도 운동을 위해 고안한 신학을 따라 믿는 신앙, 심각한 이단사상을 내포하는 청교도 사상을 분별하지 못하고 400년이 넘도록 신주단지처럼 숭배하였습니다. 이제라도 고쳐야 합니다. 청교도 놈들의 그리스도가 십자가로는 우리를 온전하게 구원하지 못하였고 완전한 모세의 율법준수로 우리를 의인되게 하여 천국 영생을 누리는 완전한 구원을 주었다는 사상은 타협할 수 없는 악마의 이단사상입니다. 존 오웬과 에드워즈와 로이드 존스와 대부분의 청교도 놈들이 믿고 가르친 그것을 이제라도 분별하고 교회의 역사와 신앙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청교도들이 이전 믿음의 선배들이기는 해도 모세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고 바울과 같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을 모세와 바울처럼 숭배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려고 노력했던 그들의 열정과 자세, 그리고 그 시대의 하나님 백성들에게 믿음의 길을 보여 주려고 애썼던 그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에 대해서는 존경을 표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오류들과 이단사상이 섞인 신학을 영원히 섬기고 추종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는 것은 공범이 되어 하나님의 저주를 받는 길입니다. 우리는 피해자가 될수는 있어도 공범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청교도에게도 결점과 오류와 시대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전 사람들의 신학과 학설은 언제든지 후배들에 의해 성경의 빛으로 다시 조명되고 검증되어야 합니다. 성경과 맞지 않는 것들을 신주단지에 넣어 보관하지 말고 즉시 배설물처럼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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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