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슬 설교 6회 앞 부분

부탁>
정대운 목사의 황금사슬 설교 6회입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답변>
정대운 목사의 말 속에 아주 사소한 것 같으나 거대한 거짓 신학의 배경을 드러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다음에 6회의 나머지를 이어가겠습니다. 저의 의견을 파란색으로 달겠습니다. 

 


<0:48~1:00 분>
“목회자의 설교를 외적인 소명을 듣고 여러분 맘속에 내적인 맘으로 동의가 되고, 기뻐하고 그것을 받기를 갈구하고 하는자들은 그냥 양자입니다 양자. 칭의까지 되버린거에요” (정대운 목사)

->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선포하였을 때 그 말을 달게 듣고 좋아하고 동의하는 성도들은 이미 칭의를 얻었고, 구원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그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대운 목사가 전하는 복음이 성경의 복음과는 조금 다른 청교도들의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러한지 우리는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성경적인 복음을 선포하는 목회자가 이리 말한다면, 원론적으로 문제 삼을 내용이 아닙니다.


<1:47~2:02 분>
“칭의는 2천년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거에요. 칭의는 2천년전에 예수님께서 그 일을 다 이루신거에요. 근데 문제가 뭐냐? 그게 내거냐는 거에요? 그게 내거냐?” (정대운 목사)

->칭의의 모든 근거가 우리에게는 단 1%도 없고 전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있다는 것이므로 원천적으로 맞는 내용입니다. 단지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가 이루신 것을 내 것이 되게 할 뿐입니다. 그런데 그 믿음 마져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므로 원천적으로 다 맞는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율법준수(능동순종)의 공로가 칭의의 원인이 되었다는 말도 하지 않았으니, 흠 잡을 수가 없습니다.
 

<2:25~2:39 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구원을 완성했지만, 그 구원이 내 거냐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 잖아요? 그죠? 오늘 이 시간에는 예수님의(이) 칭의되신 것,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구원을 이루신 그 일, 구원을 어떻게 하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를 오늘 배울 거예요.” (정대운 목사)

-> 그런데 여기서 정대운 목사의 매우 심각한 사상이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이(의) 칭의 되신 것”이라고 말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예수님이 칭의를 얻었다는 의미입니다. 매우 비성경적인 내용입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어떠한 행위들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하심을 얻었다는, 즉 칭의받았다는 이론은 비성경적인 신학입니다.

기독교는 창조주 하나님이 죄로 죽은 자기 백성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사람이 되시어 자기 백성들의 죗값을 지불하심으로 일어난 구원을 가르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육신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 기둥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육신을 말할 때,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가 죄만 빼고 우리와 동일한 사람이었고 동시에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신 분이었다고 분명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고 오신 사람이었음을 구약 성경은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미 5:2)

미가 선지자는 장차 성육신하실 분이 창세 이전부터 계신 영원하신 분, 즉 창조주 하나님이 성육신하신다고 예언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근본이 상고에, 또는 영원에 있다는 미가의 예언이 곧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인격을 가지고 오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가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요 12:41)

사도 요한은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이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세상에 전했던 이사야가 ‘주’(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후에 그 분들의 말씀들을 전했다고 사도 요한은 설명했습니다. 이것도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오셨다는 뜻입니다.

‘여호와’라고 자기를 드러내신 구약의 하나님의 성호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모두 부르는 호칭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동일한 신적 본질을 공유하시는 한 하나님으로서 영원히 분리되거나 찢어지지 않습니다. 성부가 계시는 곳에 영원히 성자와 성령도 계십니다. 성령이 계시는 곳에 성자와 성부도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동시에 성부, 성자, 성령은 각각 서로 다른 인격과 사역을 가지신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성부, 성자, 성령은 하나로 뭉개지거나 합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부도 여호와, 성자도 여호와, 성령도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사이에는 서열이나 권위와 능력의 높고 낮음이 없으시며 영원히 권세와 능력이 동등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성령께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 죄와 무관하게 특별한 한 사람(인성)을 창조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자기의 인격을 그 사람에게 일치시키셨습니다. 그리하여 마리아의 태중에 그 본질이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신 분, 즉 하나님의 인격을 가진 사람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삼위일체에 대해 설명한 이유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성육신자가 지상에서 어떠한 삶에 근거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칭의를 받았다고 말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완전히 율법을 준수하심으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칭의되었다는 청교도들의 이론은 기독교를 우상종교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거짓 이론입니다. 특히 기독교의 성육신의 신비를 흔드는 심각한 이단사상입니다.

청교도들은 처음부터 율법을 생명의 기준으로 내세우는 이상한 종파로 출현했습니다. 아담이 율법을 지켰어야 영생을 얻었을 것인데, 그리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죽었다는 성경적 근거가 없는 율법주의를 네세우면서 청교도들의 개혁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청교도 운동이 뜨거워지는 만큼 그들의 특이한 종교가 확장되었습니다. 청교도들의 핵심 사상이 청교도운동이 가장 만개했을 때 작성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7, 19장에 기록되어 하나님과 사도들과 칼빈에 의해 세워진 장로교회가 성경적 신앙을 실천하는데 큰 장애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담이 율법을 지키지 못해 죽었으므로 제2의 아담이신 그리스도는 실패한 아담의 자리에서 완전하게 율법을 지키심으로 생명을 누릴 자격인 의, 즉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는 있는 권리(생존권)을 얻었다는 것이 청교도들의 구원론이었습니다.

이것이 청교도들의 비성경적인 그리스도의 능동순종 교리입니다. 정대운 목사의 “예수님이(의) 칭의 되신 것”이라는 표현은 사소해 보이지만, 사실은 이와 같은 청교도들의 심각한 거짓 신학에서 나오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리스도와 구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하나님 섬김을 거부하고, 하나님처럼 되려고 반역한 아담의 죗값을 그리스도께서 대신 치르심으로(대신 저주 받으심으로) 다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어 구원을 받은 것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자기에게 없는 무엇을 획득하여 우리에게 주심으로 구원이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죗값이 지불되었습니다. 죄의 장벽이 사라졌고, 그리스도께서 성령과 믿음 안에서 우리를 자기에게로 연합시켜 주셨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연합되니, 그리스도가 대신 죄를 지고 저주 받으신 것이 우리가 그리 한 것으로 간주되고, 또한 죄와 무관하게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이 우리의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이 우리에게 주입되거나 실제로 이동되는 것이 아니고, 우리를 그리스도처럼 의로운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간주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칭의와 구원이 영원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의 순종하심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의 모든 요구와 지시가 다 이루어진 의롭고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평생 동안 하나님의 모든 뜻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께 만족을 드리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모든 순종에 만족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죗값으로 그리스도가 자기의 목숨까지 내 놓으셨으니, 더 이상 우리의 죄를 묻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부활은 그리스도가 칭의되었다는 증거가 아니고, 그리스도가 대신 죽어 우리의 죗값을 모두 갚으심을 만족하게 받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서 죄를 더 이상 묻지 않겠다고 작정하신 것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에서 어떤 행위나 삶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칭의받았다는 사상은 기독교의 근본을 허무는 위험한 사상입니다. 그것은 청교도들이 자기들의 개혁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 낸 비성경적인 율법주의 신학의 그릇된 산물입니다. 청교도들이 그릇된 신학으로 개혁운동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동시에 그들에 의해 기독교 신앙의 왜곡된 면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뒷부분을 다음에 이어가겠습니다. 오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받아쓰지 않으셨더군요. 하나님께서 자신이 똑똑해서 쓰시는 것이 아님을 아시고 더욱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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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