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김효남 교수님이 서철원 박사님에 대한 매우 불손한 비판의 글을 올리셨습니다. 보내드린 김효남 교수님의 서철원 박사님에 대한 매우 원색적이고 교만한 비판의 글에 대한 정이철 목사님의 의견을 보고 싶습니다.

 

답변>
시간이 없으므로 미루지 않고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서철원 박사님에 대한 김효남 목사의 용감한 반박 8번 항의 뒷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
“8. 능동적 순종을 주장하는 이들이 그리스도께서도 율법을 지키심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루셔야 한다고 말함으로 그리스도를 죄인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다.

개혁파 정통주의 안에서 능동적 순종을 주장한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능동적 순종을 하신 이유가 그분 자신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참된 인간으로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서는 그분 자신이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는 자격을 얻으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존재론적, 도덕적 속성에서 나오는 율법은 필연적으로 지켜져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완전한 화해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그 모든 율법을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지키셨다는 것이다.”(김효남 목사)
--------------------

서철원 박사님의 강의를 비판한 김효남 교수의 반박의 8번 항목의 후반부에서 김 교수 자신의 심각한 이단 사상이 주장되었습니다. 김효남 교수는 그리스도가 율법준수하시어 의를 얻으신 이유를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능동적 순종을 하신 이유가 그분 자신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참된 인간으로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서는 그분 자신이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는 자격을 얻으신다는 것”(김효남 교수)

먼저 김효남 교수는 그리스도가 완전한 율법 순종을 하신 이유가 그리스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이처럼 이상한 신학을 주장하는 이단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먼저 올바른 말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옳은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김효남 교수가 그리스도가 율법에 순종하신 이유를 뭐라고 주장했습니까?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무죄한 인간이심을 확증받기 위해, 즉 구세주의 자격을 드러내기 위해 또는 구세주의 자격을 인증받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율법 준수를 했다고 했습니다.

심각하고 이상한 말입니다. 이건 보통으로 엄청난 이단 사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율법을 세상에 보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타락한 자기 백성을 구원한 것인지를 드러내는 특별계시였습니다. 모든 특별계시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갈 1:12)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 1:1)

성경의 모든 계시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왔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또한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를 하늘로 불러 계시를 주시어 세상에 보내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요 12:4)

구약의 율법은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 즉 신약의 하나님의 성육신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자기 백성을 어떤 방식으로 회복하여 자기를 찬송하는 백성이 되게 하실지를 미리 계시하신 특별계시였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실체이고 율법은 그리스도의 그림자라고 합니다.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 2:17)

김효남 교수님은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 의를 얻으시어야 했던 이유를 “그리스도께서 참된 인간으로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해서는 그분 자신이 무죄한 인간이어야 한다는 자격을 얻으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그림자인 율법이 자기의 실체인 그리스도에게 구세주의 충분한 자격을 가진 구원자라는 사실을 인증했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그리스도에게 구원자의 자격을 확증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의 성육신의 목적과 율법의 기능을 왜곡하는 심각한 이단 사상입니다. 실체가 있으므로 그림자가 생겨나는 것이지 그림자 때문에 실체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1)죄있는 사람은 천국에 올 수 없다는 사실, 2)죄인을 구원할 자는 같은 죄인이 아니고 완전히 거룩하고 의로운 자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율법이 알게 하여,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 길을 예비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자 하나님이 율법 아래 나셨고, 율법의 정죄를 받는 죄인들을 대신하여 죄인은 벌을 받아야 한다는 율법의 의로운 요구를 따라 죄인이 받을 벌을 대신 받으셨습니다. 죄인이 받을 벌을 의로우신 그리스도가 대신 받으시니, 하나님께 만족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죄인들에게 더 이상 물을 죄가 남아있지 않음을 그리스도의 부활로 선언하셨습니다.

청교도 신학을 추종하면 필연적으로 이상한 이단 사상을 주장하게 된다는 것을 김효남 교수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짓 신학을 버려야 한다는 탁월한 성경 교사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나름 신학적 논리를 내세우면 반드시 김효남 교수와 같은 복음을 훼손하는 저주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보면, 김효남 교수의 주장은 일종의 부처스타일 그리스도 사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완전히 율법을 준수하여 무죄한 사람이었음을 증명하여 그리스도의 자격을 행사했다는 김효남 교수의 주장은 곧 인간 예수가 지상에서 완전한 행위를 통해 자신과 남을 구원하는 부처스타일 그리스도가 되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이 말하지 않는 구원을 위한 율법준수의 의 사상을 버리지 않고 고수하려고 애쓰니 이러한 이단사상에 스스로 걸려드는 것입니다. 외국에 유학 가서 고생하면서 배운 지식이라도 빨리 버리지 않으면 그것으로 인해 망하는 것임을 모르니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해 대신 죗값을 지불하기 위해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분, 즉 하나님의 성육신자입니다. 사람으로서 그리스도는 아무 죄가 없이 피조되신 분이고, 신성으로는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 그 분입니다. 자신이 어느 정도로 거룩하고 흠이 없으신 분인지 미리 보내신 율법을 통해 드러내셨습니다. 율법의 지시와 모든 요구가 다 이루어진 완전하고 의롭고 죄가 없는 분으로서 범죄한 아담과 달리 완전한 순종의 삶으로 하나님께 만족을 드렸습니다.

결코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율법순종의 삶으로 의를 더 얻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순종의 삶은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대속적인 삶이었습니다. 성육신으로부터 시작된 그리스도의 순종의 삶 그 자체가 우리의 죄에 대한 대속이었습니다. 우리 죄에 대한 대속은 십자가로 완성되었으나 순종하시는 삶도 대속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부터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셨고 죄용서를 선언하시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자기의 죄 없고 의로운 삶과 인격과 생명의 대속으로 우리를 구원하시지 못하고 율법을 지켜서 우리를 구원했다는 교리는 가장 심각하고 교묘한 이단사상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