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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옹호자들이 비판하지 않는 로마교회의 칼 라아너의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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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옹호자들이 비판하지 않는 로마교회의 칼 라아너의 신학
  • 서철원
  • 승인 2021.0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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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아너
칼 라아너

 

칼 라아너가 로마교회신학을 완전히 현대화하였다.

라아너는 그의 신학의 출발점을 교회 교리 특히 기독론 교리에 두지 않는다. 그런 교리들은 지금 현대인들에게 낡아서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것들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러면 철학에 기반하여 신학을 전개할 수도 없다고 한다. 철학도 완전히 파편화되었고 완전한 인간이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또 성경의 본문에 근거해서 신학할 수도 없다고 한다. 그렇게 신학하는 것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낡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라아너는 그의 신학의 출발점을 인간의 세속적 자기 이해로 삼았다. 라아너는 인간의 세속적 자기 이해로 출발하여 하이데거의 철학의 핵심인 존재와 존재자의 관계로 로마교회의 신학을 완전히 현대화하였다.
 

신=존재자체

라아너는 전통적인 신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였다. 전통적인 신은 초월해 있으므로 현대인이 경험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로마교회 출신 철학자인 마르틴 하이데거 (Martin Heidegger) 철학의 핵심 사항인 존재자와 존재자체의 관계에서 힌트를 얻어 신은 있는 모든 것 곧 존재자체라고 하였다. 존재자체가 신인 것은 존재가 존재를 존재자에게 통보하여 개별 사물들이 존재자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존재가 신이고 창조주라고 하였다. 지금 로마교회에서 신은 존재자체이다.
 

삼위일체= 존재통보의 도식

라아너는 한 하나님 안에 동일한 본성의 세 위격들이 계신다는 것은 신화적 구성이라고 단언한다. 라아너는 존재통보의 도식을 따라 삼위일체를 설명한다.

우리의 실존의 구체적인 역사성에서 하나이고 동일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와 또 그 자신 안에서 우리를 위해 현존하면 그는 로고스 곧 아들이다. 이 신이 우리에게 로고스와 영으로 오시는데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또 거룩한 신비로 남는다. 아들과 성령 안에서 자기 오심의 근거이고 유래인 그를 우리는 한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른다. 곧 존재통보의 원천과 유래를 아버지로 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존재통보의 원천으로서 존재자체가 아버지라는 것이다. 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한 하나님이다. 하나이고 동일한 하나님이 지속적인 거룩한 신비로 남는다. 영은 우리를 신 되게 하는 존재로 우리 안에 있으면 그를 영이라고 한다.
 

원죄= 태초부터 있던 존재통보를 거부한 것

라아너에게 있어서 원죄는 하나님이 금하신 계명을 어기고 하나님 섬김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라아너에게 있어서 원죄는 생물학적으로 유전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금한 과일을 먹고 그것이 생물학적으로 유전되어 원죄를 구성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원죄는 죄과의 유전이 아니다. 원죄는 태초부터 있던 존재통보를 사람이 받기를 거부한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구원= 자유의 구현 혹은 자기실현

라아너는 죄와 죽음에서 구출되어 하나님을 섬기며 영생하는 그런 구원은 성립할 수 없다고 한다. 라아너에게 구원은 현세에서 자유의 구현 혹은 자기 실현하는 것이다. 근세인의 이상이 자유의 극대화인데 라아너는 자유의 구현 곧 자기실현을 구원이라고 정하였다. 그러므로 구원은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
 

서철원 박사
서철원 박사

 

그리스도=절대적 구세주

라아너는 그리스도를 절대적 구세주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 주장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성육신으로서 십자가상의 죽음으로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한 구주라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이런 구세주의 존재는 라아너의 신학과 로마교회 신학에서 자리를 가질 수 없다.

그리스도는 인간의 자기 초월과 존재의 존재통보 곧 신의 자기 통보를 받아서 둘이 합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대적 구주라는 것이다. 인간의 자기초월과 신의 존재통보가 인간 예수 안에서 합쳐져서 돌이킬 수 없고 해소할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의 자기초월과 신의 존재통보가 인간 예수 안에서 해소될 수 없게 결합하였다. 이 면에 있어서 예수가 그리스도 곧 절대적인 구주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 절대적 구주란 주장의 타당성 인정받음

라아너는 그리스도가 죽은 후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왔다는 주장은 성립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그런 식으로 부활했다면 우리가 사는 생존세계로 돌아온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여기서 영원히 산다는 것은 지옥의 연속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부활을 말할 수 없다고 라아너는 말한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가 자기를 절대적 구주라고 주장한 주장의 정당성이 승리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스도 자신의 절대적 구주란 주장과 그의 삶의 정당성이 인정받는 것이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그리스도와 신에게 공통인 세계를 구원하려는 뜻

라아너는 신약에 예수 그리스도를 신으로 명기한 곳이 아무데도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라고 하는 것은 인류를 구원하려는 뜻이 신과 그리스도에게 공동으로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성은 세상 구원을 바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였다.
 

종교= 세계구조에 대한 존경

라아너에 의해 로마교회에 하나님과 삼위일체가 다 사라지고 존재가 신이 되었다. 그러면 전통적인 창조주 하나님이 없어졌으므로 세계가 무에서 창조되어 나왔다는 사상은 완전히 없어진다. 그러면 종교는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이 세계는 존재자체 곧 신이 자신 즉 존재자체를 통보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는 세계구조에 대한 존경이라고 정의하였다.
 

은혜=나에게 호의적인 사건이 생긴 것

라아너에게 전통적인 의미로 은혜는 성립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없으니 은혜를 베풀 존재도 없다. 라아너는 나에게 일어나는 호의적인 사건이나 일을 은혜라고 정의한다.
 

라아너왈 자기의 신학=/=무신론

라아너는 존재 혹은 존재자체를 신이라고 한다. 신이 창조주이면 존재자이기 때문에 궁극적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신이 존재자가 아니고 존재자체라고 하였다. 그러나 자기의 신학이 무신론이 아닌 이유는 자기는 늘 신이란 용어를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이란 용어는 모든 문화의 총화이기 때문에 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무신론이 되려면 신이란 용어 혹은 표현을 끝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로마교회=참 교회; 종교개혁교회=형제단이고 교회가 아님

라아너는 교황을 모신 로마교회가 참 교회이고 종교개혁교회는 교황이 없으므로 교회가 아니고 형제단이라고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죄가 씻어져서 구원된 자들의 모임이다. 이 그리스도의 피로 죄용서 받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에 연합함으로 교회가 성립한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고 교황이 아니다. 그리스도에 연합해야 믿는 자들이 교회가 된다. 그리스도에게 연합한 교회가 참 교회이다.

교황에게 연합했다고 참 교회라고 하는 주장은 거짓 주장이고 신약의 진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자들의 잠꼬대일 뿐이다. 라아너는 신학을 모든 면에서 완전히 현대화하여 배도를 완성한 장본인이다. 창조주 하나님, 삼위일체 교리, 하나님의 성육신, 그리스도가 피 흘리심으로 사람들의 죄과를 해소하셔서 반역한 인류를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이키심 등을 완전히 부정하였다. 그런 라아너가 교황을 머리로 한 로마교회가 참 교회라고 주장하니 그가 신약을 읽기나 했는가?

# 위의 라아너의 신학은 그의 저술 신앙의 기본과정에서 인용하였다. (Karl Rahner, Grundkurs des Glaubens, Einffuehrung in den Begriff des Christentums. Freiburg: Verlag Herder, 1976)

서철원 박사는 서울대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신학원(Th.M), 화란의 자유대학교(Ph.D)에서 연구하였다. 화란의 자유대학에서 칼 발트의 신학을 지지하는 지도교수 베인호프와 다른 발트의 제자 신학자들과의 토론에서 칼 발트의 신학의 부당성을 증명하였다. 발트의 사상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논문 '그리스도 창조-중보자직'을 관철하여 박사학위를 얻었고, 이 논문이 독일 튀빙겐대학이 선정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 논문 100편에 수록되어 한국 교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총신대 신대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 십년 동안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교수사역에 헌신하다 영예롭게 은퇴한 후에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구하시며 <바른믿음>의 신학자문 역을 맡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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