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주의는 매우 감정적 경향이 있다. 그들은 주로 CCM을 사용한다. 오늘날 이런 풍조는 은사주의 교회들뿐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빈야드 운동을 시작하였던 존 윔버는 원래 재즈/락 음악가이었고 1980년대 찬양사역으로 시작하여 빈야드 운동을 일으켰다.

신사도운동은 드럼, 기타, 키보드를 사용하는 찬양사역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몰입시킨다. 그들의 집회들에서는 참석한 사람들이 웃고 미친 듯이 뛰고 구르고 소리지르는 등의 일들이 나타났다. 교회가 사탄의 놀이터가 되었다. 존 윔버는 그것을 성령 임재의 증거라고 주장했고 피터 와그너는 빈야드 운동을 성령의 제3의 물결이라고 포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경배와 찬양 운동은 CCM운동으로 발전하였고 존 윔버의 빈야드 집회를 온누리교회에서 본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보인다. 1990년대에 미국 LA에서 열린 빈야드 세미나의 한국인 목사와 평신도 수료자는 2천명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은사주의의 무절제한 감정적 경향은 특히 빈야드 운동과 신사도운동에서 드러나 있다. 존 윔버는 병 고침, 귀신 쫓아냄, 진동, 거꾸러짐 등의 현상이 성령의 임하신 표라고 주장했다.

캐시 우드는 브라운스빌 현상에 대해 말하기를,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죽임을 당하여 복도들에 쓰러졌고 심한 울부짖음과 신음 속으로 들어갔다,” “번갯불 같은 것이 나를 쳤다. 나는 벽을 쳤고 미끄러져 넘어졌고, 얼마 동안인지는 몰라도 통제할 수 없도록 몸을 흔들었고 경련을 일으켰다. 숨이 거의 끊겼고 계속 심히 헐떡거렸다. . . . 나의 머리는 경련을 일으켰다”고 썼다.

또 그는 “[킬패트릭 목사가] 나를 향해 숨을 불었을 때 그것은 나를 완전히 때려눕혔다”고 말했고 또 다음 날 아침, 예배가 마친 후에도, 빈야드 음악이 연주된다면, 그는 “깊숙이 구부르고, 좌우로 흔들거리고, 비틀거리고, 반대쪽으로 뛰며, 때때로 바닥에 엎어지며 . . . 찬송하며 경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 코스는 묽게 된 죄책감 없는 복음과 유약한 그리스도를 제시할 뿐 복음의 도구로서 쓸모가 없고 그 핵심적 강조는 토론토 타입의 은사주의적 경험에 있다고 지적된다. 1990년대 초, 예태해 목사는 백봉산 기도원에서 성도들을 쓰러뜨리는 집회를 인도하기도 하였다. 변승우 목사는 존 윔버의 빈야드 사역에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쓰러지는 현상은 바로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교회에서는 기도 받고 쓰러지는 것이 일상화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복음주의적 교인들의 다수가 은사주의를 받아들이고 있다. 복음주의 목사 존 맥아더는 은사주의자 잭 헤이포드가 1997년에 쓴 책 유망한 목사들(Pastors of Promise)에서 극단적 은사주의자 헤이포드를 칭송하였다고 했다. 로버트 슐러, 빌 하이벨즈, 척 콜슨, 빌 브라잇, 그렉 로리 등도 추천사에서 그를 칭송했다. 이전에, 맥아더는 은사주의적 혼돈(Charismatic Chaos)이라는 그의 책에서 “헤이포드는 그리스도를 본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었다.

대학생선교회(CCC)의 빌 브라잇도 은사주의를 용납한다. 대학생선교회에서 온 1998년의 한 소식지는 ‘예수님’이라는 그들의 전도용 영화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전히 표적들과 기사들을 행하시고 계시다”고 보도하며, 한 소식지는 인도의 16살 된 한 소녀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그 소녀는 몇 시간 동안 죽어 장사되려고 했는데 나사로처럼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말한다. 그 소녀는 죽은 자들이 거하는 곳에 갔었으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7일 동안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고 그는 다시 산 지 7일 후에 죽었다고 한다. 빌 브라잇은 IHOP과 협력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한국 CCC는 에스더기도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카리스마지에 의하면, 1993년에 미국복음주의자협회의 회원 교회들의 약 51%가 오순절파라고 한다. 어떤 보고서에 의하면, 80%가 그러하다고 한다. 미국복음주의자협회(NAE) 회장인 케빈 매노이아는 자유 감리교회 감독인데 은사주의자이다. 그는 자신이 복음주의 안에서 은사주의자들과 비은사주의자들 간에 일치의 다리를 놓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은사주의의 세력은 매우 큰 것 같다. 은사주의 교회는 세계에서 급성장하는 교회로 알려졌다. 은사주의는 천주교와 개신교에 이어 기독교의 ‘제3세력’이라 불리기도 한다. 피터 와그너는 전 세계에 은사주의자들이 약 1억 9천만 명인데, 그 중에 오순절교인들이 8천 5백 만 명, 개신교 은사주의자들이 천 6백 만 명, 천주교 은사주의자들이 5천 만 명, 중국의 은사주의자들이 약 4천 2백 만 명이라고 한다. 오늘날 은사주의는 전통적 교회들에 속한 교인들에게서 많은 세력을 얻었고 또 여러 단체들을 통해 활발히 퍼지고 있다.

은사주의는 오늘날 장로교회들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미국기독교개혁교회(CRC, 미국의 칼빈 신학대학원이 소속한 교단)가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고 한국의 예장개혁(나용화 전 개신대학원 총장을 비롯하여)이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에 나온 몇 가지의 제한된 자료들에서 언급된 바대로, 예장 통합(박종순, 하용조), 예장 합동(최 훈, 이성택, 피종진, 김의환, 정필도, 김의원, 강승삼, 소강석, 김성곤, 오정현), 예장 고신(안영복), 예장 합신(홍정길, 박형용), 독립교단협의회(김상복) 등의 유명한 목사들이 은사주의적 단체나 활동에 참여하거나 연루되어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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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 목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 총신대학 신학연구원, 훼이스(Faith) 신학대학원(Th.M. in N.T. 미국 필라델피아), 밥 죤스(Bob Jones) 대학교 대학원 졸업(Ph.D. in Theology,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공부했다. 계약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합정동교회(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담임목사이다. 신구약 성경을 주석하여 인터넷(http://www.oldfaith.net/01exposit.htm)을 통해 보급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견실한 설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신학자이다. J. G. 메이천, 『신약개론』을 비롯하여 많은 10권 이상의 외국 신학자들의 좋은 저서들을 번역하여 한국 교회에 보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