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마교육의 엉터리 논찬1

쉐마교육연구원의 현용수 박사는 「서영준 박사의 ‘쉐마교육에 대한 개혁주의적 조명’ 논찬」이라는 제목으로 코람데오 닷컴에 글을 올렸다. 그 문제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현용수 박사는, “양반이 예수님을 믿으면 양반교인, 상놈이 예수님을 믿으면 상놈 교인된다. 예수님 믿기 이전에 인성교육이 잘 된 사람이 성화의 과정도 쉽다”는 설명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현용수 박사의 글을 읽어보자.

"바울이 개척한 고린도교회 교인들과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전자 교회는 성령님의 은사가 많은데도 교회에 부도덕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후자 교회는 성령님의 은사는 많지 않았지만 온 아가야 지방의 모범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전자는 타락한 항구도시의 시민들이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고, 후자는 양반들이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예는 같은 기독교인인 ‘박윤선 박사님이나 박형룡 박사님’과 ‘대도 조세형과 깡패 두목 양은이파 김태촌’의 차이에도 나타난다. 전자는 어린 시절 고향에서 서당을 다니며 양반교육을 받은 분들이고, 후자는 어린 시절부터 험악한 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자는 예수님을 믿은 후 그분들의 생활이 모든 목사들의 모본이 되었고, 후자는 예수님을 믿고도 여러 번 죄를 지어 감옥에서 살았다.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예수님을 믿으면 인격이 변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다. 그리고 성령의 역사가 강할 때는 변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약해지면 옛 습관이 다시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기 이전 어린 시절 인성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1)(현용수)

현용수 박사의 논찬(?)이 엉터리인 이유가 무엇인가? 데살로니가 교회도 고린도교회도 항구도시이기 때문이다. 현용수 박사가 「교육의 내용과 형식2」라는 동영상 강의에서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그런데, 그러니까, 보세요. 
성령충만하고 방언 많이 하고 이런 교회가 왜 이렇게 문제가 많습니까?
그러니까,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만 생각하면 하나님한테 감사가 넘치는기야 기쁨이 넘치는거야.

'
내가 너희들을 생각하면 스스로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노라. 너희는 온 아가야 지역에 모델이 되었노라.' 

왜 그렇습니까?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양반들이 모인 교회예요. 
예수님 믿기 이전에. 이해가 되세요?
그러니까 고린도 교회는 뭐에요? 항구도시에요. 항구도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항구 도시는 타락한 도시라니까요. 뱃사람들이 여기저게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고, 원래 깡패가 그런데가! 
그래서 항구 깡패도 목포 뱃사람이 제일 잔인하고 많은 거에요. 

항구 도시에 못되먹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다니까요."2)(현용수)

현용수 박사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양반들이 모인 교회”라고 했다. 반면에, 고린도교회는 항구도시 사람들이고 벼라별짓을 다하는 깡패같은 인간들이 모인 교회다. 그러니 현용수 박사의 논리대로 하면 고린도교회는 쌍놈교회다. 그런데 이것은 참 엉터리다. 왜냐하면 데살로니가도 항구도시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는 마케도냐의 주요 항구도시였다. 현용수 박사는 지금 기본적인 상식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만일 고린도교회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들이 모인 교회라면, 데살로니가교회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들이 모인 교회다. 그래서 현용수 박사의 논찬(?)은 엉터리다.

중요한 것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들이 모인 교회라고 했는가?’하는 것이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왜 현용수 박사는 고린도교회를 무슨 깡패 집단인 것처럼 말할까?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했던가?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저희가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고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과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 이는 장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살전 1:7-10)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이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도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인성이 좋다고 소문이 퍼져 나가서 감사하고 기도했는가? 아니다. 현용수 박사는 믿음으로 성도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인성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여전히 “성도”라고 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입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저희와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고전 1:2) 

현용수 박사의 말대로 그렇게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인데 성도라고 부르고 있다. 사도 바울이 성도라고 부르는데 왜 현용수 박사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 집단인 것처럼 말하는가?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성경이다. 그런데 감히 쉐마인성교육의 수준으로 성경을 짓밟고 있다는 말인가? 현용수 박사의 말대로 성경을 읽어야 하는가? 아니면 사도 바울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그대로 읽어야 하는가?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깡패집단으로 부른 적도 없고 분류한 적도 없다. 현용수 박사는 현용수의 잣대로 성경을 파괴하고 쉐마교육의 잣대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집단으로 짓밟고 있다. 또한 목포에 있는 교회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디서 벼라별짓 다하는 깡패들이 모인 교회들인가?

더욱 중요한 것은 고린도교회는 사도 바울의 편지를 받고 회개했다는 사실이다(고후 5:7-11). 이제는 사람을 바라보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본다. 그래서 “새로운 피조물”이라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6-17)

현용수 박사는 고린도전서의 문제 많은 상황만 생각하고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킨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지난 날에 어떤 사람이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그가 어떤 사람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현용수 박사의 논찬(?)은 엉터리다.

현용수 박사가 얼마나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지 그의 논찬(?)에서 드러난다. 현용수 박사는 “박윤선 박사님이나 박형룡 박사님”이라 하면서 조세형과 김태촌에 대해서는 “대도 조세형과 깡패 두목 양은이파 김태촌”이라 했다. 왜 누구에게는 ‘님’을 붙이고 왜 누구에게는 ‘님’자를 붙이지 않는가? 전자는 양반기독교들이기 때문이고 후자는 쌍놈기독교인들이라 그런가? 이런 문장에서 현용수 박사가 얼마나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는지 드러난다.

박윤선 박사와 박형룡 박사, 조세형과 김태촌을 비교해서 인성의 탁월함을 말하고 있다. 양반교인과 쌍놈교인의 대조적인 삶을 말한 것이다. 물론 그분들의 인성에 있어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른다. 반드시 좋은 성품이라야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나쁜 성품이면 나쁜 영향력을 끼친다고 볼 수 없다. 사람들이 보기에 좋고 나쁘고이지 하나님 앞에서는 다 죄인이다.

그러면 그렇게 쉐마인성교육을 가르치면서 인성, 인성, 인성을 부르짖는 현용수 박사는 양반교인인가? 쉐마교육의 부당성을 지적한 집사가 말한 것들 중에 낱말 하나로 고소한 현용수 박사는 양반교인인가? 왜 공개토론은 응하지 않고 피해 액수를 보상하라고 고소했던가? 쉐마교육의 피해를 입증할 수 없다고 재판부도 판단했다. 쉐마교육으로 그렇게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집사를 고소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란 말인가? 현용수 박사님이 양반교인인지 쌍놈교인지 스스로 아실 것이다.

현용수 박사가 지금 무엇을 잘못보고 있는가? 인간성이 좋으면 기독교가 잘 될 것이라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성경 어디에 나오는가? 성경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어디서 그런 엉터리 소리를 하는가?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자기 수준에 안 맞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취급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예수님께서 인성교육을 해야 대를 이어 신앙이 전수된다고 했는가? 유대인은 신앙의 전수이지만 기독교는 개인의 회심을 말한다.

현용수 박사는 「교육의 내용과 형식2」에서,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 13세 어떤 교육을 받았느냐에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나서 양반교인이 되느냐 쌍놈교인 되느냐 구별이 된다”고 말했다.3) 현용수 박사의 말대로라면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은 양반교육부터 받아야 한다. 양반교육을 받기 위해 서당에 다녀야 한다. 서당에서 무엇을 가르쳤나? 유교교육을 했다. 유교의 핵심은 무엇인가? 유교의 특징 또는 핵심 사상은 수기치인(修己治人)으로, 유교는 수기치인의 학이라 할 수 있다. 즉, 유교는 자기 자신의 수양에 힘쓰고 천하를 이상적으로 다스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며 또한 그것을 향한 실천이라고도 할 수 있다.4)

유교의 최종목적은 인간 속에 있는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간 안에는 ‘내재적 생명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것이 유교의 신성한 내면아이다. 외부의 개입이 필요 없다. 그러면 어렸을 때는 인간 스스로 수양을 해서 인간의 인성이 변할 수 있다고 교육을 받고, 그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가? 유교와 기독교는 완전히 틀리다. 기독교는 인간이 스스로 자기를 계발시켜 나갈 수 있는 존재로 가르치지 않는다. 지난 날의 역사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인간이 인간의 이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전쟁의 피바다만 있었다. 실패한 것을 교회에 심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믿음의 줄에 서든지 인성의 줄에 서든지 둘 중 하나에 서라. 성경의 줄에 서든지 쉐마교육의 줄에 서든지 분명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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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8074 서영준 박사의 ‘쉐마교육에 대한 개혁주의적 조명’ 논찬.
2) http://blog.daum.net/shemaiqeq/77 현용수, 교육의 내용과 형식2, 23분 50초부터.
3) http://blog.daum.net/shemaiqeq/77 현용수, 교육의 내용과 형식2, 25분 00초부터
4) 위키피디아 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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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홍 목사는 가조제일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으며 RPTMINISTRIES의 대표이다. 성경적 상담학을 연구하며 가르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경적 치유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저서로는「내적치유의 허구성」,「내적치유와 내면아이」,「내적치유와 구상화」,「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상·하」,「'시내산 약과 도약」,「성경적 치유」」(교재)가 있다. 자신의 신학사상을 전파하는 웹싸이트(http://www.esesang91.com)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언제나 성경적 상담과 치유 사역을 위해 힘쓰는 목회자이다. 최근 출간한「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 상·하」는 인문학과 현대 멘탈리티를 분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선포하는 웨민 소교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매우 효과적으로 변증하는 크게 쓰여지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