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존스는 청교도 개혁운동 연구에서 중대한 실책을 범한 분입니다. 그는 청교도 개혁운동의 심각한 오류를 분별하지 못하여 하나님의 교회에 심각한 혼선을 초래하였습니다. 그는 비성경적인 청교도 언약신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매우 그릇된 청교도 신학의 구원론, 즉 그리스도가 율법을 지켜서 의를 얻었다는 성경에서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신학적 오류를 전혀 분별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청교도들과 에드워즈의 불건전한 성령 사상을 전혀 분별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용하여 더 미화하여 종교개혁 신앙을 따르는 교회들 속으로 오순절-신사도 거짓 성령이 들어오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로이드 존스는 맹목적인 웨민고백서 숭배주의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로이드 존스는 웨민고백서를 절대시 하지 말고, 성경처럼 여기지 말고, 웨민고백서가 교회를 지배하는 폭군이 되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웨민고백서와 모든 신앙고백서들은 그 시대의 상황과 한계를 내포하고 있으니, 신앙고백서를 신앙의 지침으로 여기되, 절대로 교회를 신앙고백서 아래 두지 말고 오직 성경 아래 두라고 했습니다. 신앙고백서는 언제든지 고칠 수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로이드 존스의 말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1899-1981)
마틴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Jones, 1899-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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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6-17세기에 작성된 신앙고백서에 율법주의적으로 묶일 위험성을 피해야 합니다. 신앙고백서는 부차적인 기준에 불과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들은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희생을 무릅쓰고 16-17세기에 만들어진 이 신앙고백서들을 방어하느라 오늘 이 현 세대 속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의 실상과 실제를 대면하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입장에 처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 장로교회 사람들은 이 점에 대해 우리에게 가장 교훈적이고 탁월한 실례를 제공하고 있다고 봅니다. 18세기 미국의 장로교회 사람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수정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교회와 국가의 관계 문제에 대한 고백서를 수정했습니다. 그들은 전적으로 자유로운 교회, 아주 자유로운 교회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20항 4장, 제23장 3항, 제30장 1항을 수정했던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이 일은 영적이고 성경적인 생각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고백서를 지침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폭군이 되도록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고백서들이 어떤 항목도 손을 대거나, 바꾸어서는 안 되는 엄격한 규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것들을 사용해야 하며 그것들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났고, 성령을 소유하고 있으며, 동등하게 성경의 가르침을 확인하고, 교회에 대한 참된 교리를 알아낼 수 있음을 있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신앙고백서들 속에는 (저는 이미 이 점을 입증했다고 믿습니다) 역사적인 요소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처한 특별한 상황 때문에 그 당시의 역사적 조건이라는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요목과 세목에 집착하는 것은 언제나 잘못입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요소를 인식해야 하며 또한 신앙고백서들을 성경의 빛에 비추어 시험해야 합니다.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어야 하며, 끊임없이 교회를 성경 아래 두어야 합니다.

오늘날 신앙고백서들을 크게 잘못 사용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정직하게 그 신앙고배서들을 입으로만 인정하고 금방 박물관으로 던져 버립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 신앙고백서들을 의지하고 서서 보수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이것은 때로 진리라기보다는 교회 정책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태도는 신앙고백서들을 그릇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직한 자세는 이 신앙고백서들을 성경의 빛에 비추어 시험하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세대 가운데서 그러한 일을 하라고 우리를 부르셨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러한 일을 하라고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자들을 부르셨고, 17세기의 선조들을 부르셨던 것입니다.”(로이드 존스, 청교도 신앙의 그 기원과 계승자들, 329-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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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