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믿음으로 예배를 강행했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의 목회자 부부와 신자들 47명이 동시에 코로나19 전염병 확진자로 판명되어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절도 아니고, 성당도 아니고, 무속집단도 아니고, 하필이면 교회가 코로나 전염병과 힘겹게 싸우고 있는 전 국민과 정부의 수고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 버렸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는 점점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국가에 도움 되지 않는 종교!”

“사회에 해로운 종교!”

“이웃에게 재앙 되는 종교!”

“민족에게 부담되는 종교!”

왜 이렇게 되었을까? 아직도 그 원인을 모르고 있으므로 문제의 해결이 요원해 보인다.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으로 위장하는 거짓 하나님을 신봉하고 추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과 나무에서 사과가 열리고, 말이 망아지를 낳는 것처럼, 거짓 하나님을 추종하고 섬기면 반드시 거짓의 열매, 더러운 열매, 무익한 열매, 해로운 열매를 산출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 전 국민의 지탄을 받는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도 거짓 하나님을 뜨겁게 신봉하는 집단이다. <한국일보>의 “은혜의 강 교회 평일엔 불까지 끄고 이상한 소리 내며 예배”라는 제목의 기사(2020.3.16)를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일보의 기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교회 인근 한 상인은 ‘교회 신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매일 20~30명씩 교회를 찾는다’며 ‘일요일 예배는 정통 교회와 같이 예배를 보는데 평일에는 교회 불도 끄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방언기도에 열심을 냈다는 이야기이다. 방언기도라는 것은 기독교에 존재하지 않는 거짓 성령의 은사이다. 성령의 은사 가운데 하나인 방언은 원래 하나님이 사람을 향하여 사용하시는 은사이지, 사람이 특히 한 개인이 하나님을 향하여 사용하는 은사가 아니다. 성령의 방언에는 반드시 뜻, 즉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있었다. 한 개인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아니고 교회 공동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성령의 방언을 통해 하나님이 교회 공동체에게 메시지를 주셨다는 것은 지금의 예배의 설교와 같은 기능을 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의 방언이 나타나면, 반드시 직접 그 뜻을 알아듣는 사람들이 있거나 통역하는 은사를 받아서 다른 사람들이 그 뜻을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동시에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하심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통역을 함께 주시지 않으면서 방언을 주시는 일이 없었다. 사도 바울은 통역이 없으면, 방언이라는 잡소리를 교회에서 내지 말고 집에 가서 자기 자신을 상대로, 또는 하나님을 상대로 해 보라고 비아냥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방언이 교회 전체 예배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자기 자신이나, 또는 하나님을 상대로 시연하라는 것은 곧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니 절대로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성경이 완성되기 전까지, 성경을 택스트로 하여 가르치고 설교하는 사역이 등장하기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방언으로 교회에게 말씀을 주셨다. 성경이 완성된 이후 성령의 은사로서의 방언이나, 성령의 은사로서의 예언, 예언기도, 예언상담 등은 사라졌고 교회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1900년대 초 미국의 괴상한 이단들에 의해 거짓 방언과 방언을 통역하는 거짓 예언, 예언기도가 등장하였다. 그런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오순절 운동과 오순절 교단(순복음)이 형성되었고, 그것이 계속 발전되고 성장하여 지금의 신사도 운동에 이르게 되었다.

방언기도를 주는 신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다. 방언 기도를 경험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잠시 잘못된 것을 경험하게 하여 참된 신앙의 세계에 더 눈을 크게 뜨게 하신다고 여기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온 세상이 방언기도를 하나님이 주신 신령한 것으로 믿고 있다. 그것을 중시하는 교단이 생겼고, 이제는 모든 교단들에게 그것이 전파되었다.

방언기도하는 사람들이 자기의 방언에 하나님이 주신 뜻이 있다고 믿으면,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은 성경에 없는 하나님의 계시를 직통으로 받는 직통계시 이단자가 된다. 정말 하나님이 방언으로 그 사람을 통해 말하신다면, 우리를 그 사람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 말씀하옵소서! 제가 성경의 말씀 이상으로 듣고 순종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의 방언의 말이 하나님이 주시는 말이 아님이 판명되면, 그사람이 하나님을 참칭한 것이므로 구약 식으로 한다면 보도 블럭으로 또는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  하나님이 지금 누구에게 방언을 주신다는 것은 이렇게 엄청난 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조용기 목사가 그것으로 크게 성공하여 전국과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박수무당이 되었다. 조용기는 여러 나라들의 대통령들보다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신학은 총신에서하고 목회는 순복음의 조용기처럼 해야 성공한다는 말이 진리로 통하게 되었다. 하용조, 옥한흠, 홍정길, 이동원 등의 한국을 대표하는 목사들이 그런 노선에서 성장하여 한국 교회가 자기를 따라 조용기와 순복음의 뒤를 따르게 했다. 신천지는 저화질로 사역하는 이단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고화질 컬러 화면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이다.

한 유명한 목회자의 사례로서 (고)하용조 목사의 말을 들어보면, 그도 처음 예수 믿기 시작할 때 이미 거짓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이다.
 


한국 교회 속에 거짓 하나님의 사상이 흐르고 있다. 한국 교회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교회가 그렇게 되었다. 그 원인은 하나님의 작정이다. 하나님께서 그리하시기로 작정하셨으므로 대부분의 교회 속에 속에 사탄의 거짓이 흐르게 되어 있다. 성경은 그것을 선명하게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눅 13:24)

예수께서 아무 교회나 다니는 것을 좁은 문이라고 말씀하셨을까? 이 말씀을 듣는 자들은 모두 그 시대의 교회(유대교) 신자들이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 7:15)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예수께서 이 말씀을 구약의 사람들에게 하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 때부터 종말의 때까지 지상에서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셨다. 특히 유명한 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보아야 하고, 그들 자신들은 죽는 순간까지 자신히 복음적인 사람이라고 확신하면서 살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 2:9-12)

예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의 복음을 허락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거짓 하나님의 미혹이 임하여 거짓 진리와 거짓 성령의 역사를 믿고 추종하게 하신다고 가르치셨다. 그리하여 아무 의심을 하지 않고 그대로 살다가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받게 하신다고 하셨다. 신천지뿐 아니라 거짓 하나님을 열성적으로 추종하면서 다른 사람들보다 자신이 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고 자부하는 모든 거짓 신자들은 이와 같은 거짓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사람들이다.

최근에는 전광훈 무리까지 등장하여 한국 기독교를 더욱 더럽혔다. 이미 여러 차례 입신이라는 거짓 계시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 전광훈의 사상은 결코 참된 기독교의 신앙과 사상이 아니다. 거짓 하나님에게 붙들려서 정치 이슈를 표방하면서 극우 기독교 세력을 형성하고, 한국 교회를 선동하여 정치 걸레가 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한국 기독교는 더욱 더 천해지고 더러워졌다.

이제 남은 폭탄은 청교도 사상이다. 가장 거룩하고 가장 고상한 신앙으로 모든 사람에게 거룩한 이미지를 각인시켰으나, 알고 나면 청교도 신앙은 모든 면에서 성경의 가르침과 살짝 살짝 다르다. 결국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든다. 모든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청교도 신앙에 영혼을 걸었고, 현재 한국에서도 상당수 유명인들이 청교도에 베팅하여 많은 이익을 보았다. 한국 기독교는 교회를 거룩한 걸레로 만드는 사탄의 또 다른 작품 청교도를 숭배하고 있다. 이것도 벗겨져야 한다.

이미 한국 기독교는 무너지기 시작했고 아무도 이것을 막지 못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더 가속되고 있다. 지혜있는 자들은 이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 1:13)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 1:10)

거짓된 교회들은 무너질 것이고, 존재해도 즐겁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화마가 지나간 땅에서 다시 새싹이 솟는 것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작은 무리들이 매우 드물게, 그러나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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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