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보면 신학 서적을 읽고 내용을 올리거나 논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개혁주의’를 추구하는 신자들에게 많이 보이고 목사와 신학자들이 논한 신학 내용에 대해서 자신들의 수준에서 비판을 넘어 인격을 비난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정상적이고 바람직한가를 논한다면 ‘영적 교만’에서 나온 사탄적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현실은 이런 자들은 자신의 주관적 주장이 강하여 판단 능력이 매우 부족해서 권위가 있는 신학자들의 입장이나 글도 받아들이지 않고 판단하므로 ‘이단’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총신대의 학장 및 구약 교수를 지낸 김희보는 1980년대에 주장하기를 기독교 백화점의 서적 중 상당수가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고 ‘슬픈 실화’가 있는데 예비 신자(비세례교인)가 기독교 백화점에 가서 신학 서적을 구매하였는데 제목이 “기독교의 본질”이었고 저자는 자유주의 신학의 대가인 아돌프 폰 하르낙(Adolf von Harnack, 아돌프 폰 하르나크)이기에 내용으로 인하여 ‘영적 시험’이 들어서 교회의 주일 예배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보신학자나 진보적 신학을 수용하는 목사와 신자들에게 이 책은 신앙에 유익하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독교 역사에서 ‘자유주의 신학’이 교회와 신앙을 파괴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실화가 주는 ‘영적 교훈’은 신학 서적을 아무거나 읽으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것인데 주변의 적지 않은 신자들이 자신의 주관적 생각으로 신학 서적을 구매하여 읽고 영적 교만에 빠지거나 영적 시험이 든다.

그래서 신자들에게 신학 서적은 솔직히 영적인 유익을 주기보다는 ‘위험성’이 크기에 반드시 출석 교회의 담임 목사의 권유로 읽어야 하는 것이 ‘바른 신앙의 자세’이고 근본적으로 이해할 것은 신학 서적보다 “성경을 가까이”하는 것이 사실상 신앙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 이해를 위해서 성경과 관련된 신학 서적을 반드시 담임 목사의 도움을 받아 읽고 현실적으로 담임 목사의 ‘신학적 사고’가 매우 중요하다. 즉 목사의 신학적 사고가 복음적이고 보수신학이 아니라면 하르낙의 ‘기독교의 본질’도 좋은 신학 서적이라 주장할 것이다.

그래서 신자는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 목사의 신학 사상을 올바르게 알 필요가 있기에 지난번에 쓴 글처럼 목사가 ‘로만 칼라’를 하고 있거나 교단 자체가 진보적 교단이고 신학교가 진보적 신학 노선을 추구한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시 강조하는 주장은 신자들은 신학 서적보다 성경을 가까이함을 알아야 하고 몇 권의 신학 서적을 읽고 신학을 전공한 목사와 신학자들을 우습게 알고 자신의 주관적 생각으로 신학을 한다고 하며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에 글을 올리고 논하는 자세는 사실상 ‘영적 교만’으로 궁극적으로는 ‘사탄적 행위’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신학’이라는 ‘학문’은 조직신학자 R.C. 스프룰의 주장대로 모든 신자에게 신학이 있고 이 신학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지만 자신의 수준에서 생각하는 신과 성경 이해가 아닌 ‘교회’라는 그리스도의 몸된 신앙공동체의 대표인 ‘목사’를 통해서 ‘가르침’을 받고 인도를 받는 것이 사실상 신앙에 매우 유익하고 올바른 신앙적 자세다.

그런데 다른 교파보다도 더욱더 ‘성경 중심’을 강조하는 장로교회의 신학 사상인 ‘개혁주의’를 추구한다는 신자 중에서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으로 신학 서적을 구매하여 읽고 목사와 신학자들의 ‘신학 논쟁’에 자격도 없고 수준도 되지 않으면서 논하고 자기 입장하고 다른 목사와 신학자를 ‘인격 비하나 무시’를 하는 자들이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고 장로교회 신자이며 개혁주의 신학 사상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는가를 본다면 사실은 그들은 ‘사탄의 자식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참 신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신학 서적보다 ‘성경’을 이해하는 것에 매우 유익하고 개혁주의 시초인 칼빈이 작성한 성경입문서인 ‘기독교 강요’를 구매하여 읽고 이해하고 목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밖에 성경을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 신학 서적들은 반드시 담임 목사의 지도를 받아야 할 것이고 책을 읽었다고 ‘영적 교만’에 빠져서 목사들을 우습게 알고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 전부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여 글을 쓰거나 말하는 자세들은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옛말대로 “선무당이 사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과 상식적으로 알고 있듯이 의학 서적을 몇 권 읽고 아무나 의사처럼 “매스와 청진기”를 들고 ‘의사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학’이라는 학문은 의학이나 법학처럼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서 신자들이 쉽게 신학 서적을 구매하여 읽고 논하는 것을 보게 되고 심지어 어떤 목사들은 신자들이 신학 서적을 읽고 논하는 것과 심지어 신학 서적을 작성하여 출판하는 것에 ‘긍정’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분명하게도 이러한 ‘현상’은 좋은 것이 아닌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미 앞에서 논하였고 추가하여 논한다면 철학자 헤겔의 ‘독서법’대로 ‘다독’이 아닌 ‘필독과 정독’이 유익하고 이러한 자세는 역시 신앙에도 유익하기에 신자는 전문적인 신학 서적들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까이하고 성경 이해를 위한 책으로 충분한데 조직신학자들의 사변적인 내용이 들어간 조직신학 책들과 목회를 위한 신학 서적들이 자신에게 무슨 신앙적 유익을 주겠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신자들이 신학 서적을 자신의 주관적 관점으로 구매하여 읽는 것을 반드시 ‘경계’하고 이러한 잘못된 신앙 자세에서 이단과 사이비가 나오게 되는 것을 알아야 하고 반드시 담임 목사의 지도를 받고 ‘성경’을 이해하고 신앙을 세우는데 유익한 책을 구매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신자들의 ‘신학적 욕구’를 해결하는 바른 방법으로 ‘교육적 설교’로 반드시 십계(10주), 주님의 기도(7주), 사도신조(14주), 세례와 성찬(2주), 율법과 복음(7주)과 교재는 ‘교리교육’으로 칼뱅이 극찬하고 성경 중심이기에 칼빈주의가 추구한 ‘하이델베르크교리문답(52주)’으로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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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옥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개혁신학연구원, Knox Theological Seminary(D.Min.), Grace Theological Seminary(D.Miss.Pro.)에서 공부하였고, <성찬식을 어떻게 행할 것인가?> 등 6권의 저서와 1권의 공저를 출판하였다. 전, 개신대학원대학교 강사였고, 현재는 경북 영주의 바른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바른성경아카데미(RBA) 원장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 올바른 개혁주의 신앙을 위해 실천하려고 연구하는 실천신학자이고, 또한 장례지도사로서 지역 사회를 섬기고 있다. potentia-de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