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으면 우리는 구원 받습니다. 교회 다니는 모든 신자들과 목회자들이 다 이 사실을 믿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신앙으로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원리에 대해서 견해가 다양합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님 신앙의 여러 유형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소 유치하지만 참아 주시기 바랍니다.

1)예수님은 매일 아침마다 샤워를 하시며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셨다. 그래서 그 분을 믿으면 구원받는다.

2)예수님은 동트기 전에 기도하셨고, 때로는 밤에도 기도하셨다. 그래서 그 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3)예수님은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지 않았고 나쁜 일에도 전혀 가담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 믿으면 구원 받는다.

4)예수님은 조국에 대한 애국심, 동포들에 대한 사랑이 뜨거웠다. 그래서 그 분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

5)예수님은 모든 선한 일에 힘쓰시어 가장 먼저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다. 그래서 그 분을 믿으면 구원 받는다. 

6)예수님은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순종하여 의(천국에 들어 갈 자격)를 얻었고, 또한 십자가에 피 흘리시어 지옥의 형벌도 제거하셨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구원 받는다.

7)예수님은 아담의 죄와 무관하게 완전히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이 흠 없는 자기의 피로 우리 죄에 대해 하나님께 배상하시어 우리가 지옥의 형벌을 받지 않게 하셨고, 믿음 안에서 우리를 자기에게 연합시키시어 의를 전가하신다. 그래서 예수 믿으면 구원 받는다.
 

당신의 예수님 신앙은 어디에 해당합니까? 

1-4번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5번을 믿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는 많은 자유주의자들이 5번 유형의 예수님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6번 유형의 예수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더 많습니다. 특히 청교도 사상에 매료된 분들이 그러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이 지키지 못하는 모세의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셨다고 하니 그럴싸합니다. 사실 죄 없이 완전히 거룩하시고 의로운 사람으로 오신 창조주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노력하고 애쓰지 않아도 율법에 저촉되는 일을 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분이었습니다. 아담의 죄의 유전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죄의 욕망에 지배되신 적이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내재된 죄성을 따라 죄악된 반응을 하지 할 가능성이 없는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에 저촉되는 일을 한 적이 없으시다는 말은 가능하나, 예수님께서 율법을 지키셨다는 말은 근본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경 어디에도 그리스도께서 의를 얻으시기 위해 율법을 지켰다고 가르치는 내용이 일체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의로우시고 거룩하신 분으로서 그 자신이 우리에게 의가 되시려고 오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사 53:11)

"그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6)

6번은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 신앙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 받을 길이 우리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하시려고 친히 우리의 의가 되시었습니다. 성령께서 죄 없으신 한 사람을 창조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그 사람과 일치시키신 성육신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흠 없으신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를 씻으시어 우리와 자신을 연합되게 하시어 자기의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시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심을 믿게 하심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롬 5:9)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구원받는 예수님 신앙은 7번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믿음의 선물을 받은 사람은 7번의 예수님 신앙을 가집니다. 사람이 영리하여, 스스로 깨우쳐서 7번의 예수님 신앙에 도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물, 하나님의 은혜,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역사하심입니다.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살후 2:10)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바른믿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