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어떤 목사님이 필자에게 진지하고도 심각하게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하나 물어볼게 있어요. 전광훈 목사는 청교도를 한다는데, 그 사람이 한다는 청교도는 뭐예요?”

전광훈이 청교도 영성을 강하게 표방하고 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양이다. 전광훈은 언젠가 "만일 목사가 여성도에게 빤스를 내려보라고 할 때, 그 여성도가 빤스를 내리면 내 교인이고 안 내리면 내 교인이 아니다" ... 라는 내용을 설교 중에 말하였다. 그래서 이후 전광훈에게 ‘빤스 목사’라는 유명한 별명이 붙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전광훈이 나름 순수한 면을 가진 괴짜 목사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광훈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이라는 명목상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 자리를 꿰어찼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한국 교회의 주요 교단들이 이단성이 있다고 지목한 문제의 인물들(단체들)을 한기총에 영입하여 세를 불리기 시작하였다. 그때부터 이단성 있다고 경계받는 문제의 단체들이 한기총으로부터 문제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당당해 지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초창기부터 신사도운동을 열렬하게 전개하여 한국 교회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 변승우라는 신사도운동의 거짓 사도를 영입하여 정통성을 부여한 경우이다.

전광훈이 한기총 회장이 되어, 이단성있는 자들을 영입하여 거짓된 정통성을 부여함으로 한국 교회의 복음이 위험에 처하고 있으므로 얼마 전 8개 주요교단 이대위위원장들이 모여 전광훈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였다. 이와 관련된 기독신문의 기사(2019.8.8)는 다음과 같이 소식을 전하였다.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안용식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했다. 8월 8일 서울 대치동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에서 모인 8개 교단 이대위원장들은 이단을 해제하고 옹호하여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혼란을 끼치고 있는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고, 예장합동 등 8개 교단에 전광훈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결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광훈 목사는 올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이후 이단사이비와 관련해 한국교회 정서에 반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특히 한기총은 지난 4월 변승우 씨(사랑하는교회)에 대해 이단해제 결정을 내려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성도들로부터 비판받았다. 한술 더 떠 한기총은 변승우 씨를 공동회장과 신사도운동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뿐 아니라, 전광훈 목사는 변승우 씨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였다.

변승우 씨는 예장합동과 예장고신이 참여금지, 예장통합과 예성이 이단, 예장합신이 이단성, 예장백석대신이 제명출교, 기감이 예의주시, 기성이 경계집단 등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지목한 인물이다.”(기독신문, 8개교단 이대위, ‘전광훈 목사는 이단 옹호자’, 2019.8.8)

이제는 한국 교회로부터 이단 옹호자로 규정된 전광훈이 한국의 정치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가 한국 사회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고, 많은 교회들과 신자들이 그를 한국의 괴상한 정치적 리더가 되도록 받들고 있다. 그래서 필자의 주변의 뜻있는 사람들이 한국 교회가 더 이상 망가질 수 없는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고 유려한다.

필자는 더 이상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싶지 않으므려 전광훈이건 누구이건 간에 일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종교와 진리'라는 매체가 합신 이대위위원장 김성한 목사의 글을 근거로 보도한 내용은 무시할 수 없었다. 전광훈이 직통계시를 받는 사이비 이단이라는 추측이 들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전광훈이 자신에게 이승만의 건국 원리를 실현할 사명이 주어졌다고 믿고 있는 사이비 인물 같다는 내용이었다. 김성한 목사가 발견한 전광훈의 설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벽 한시 두시 사이인데, 깜빡 내가 드디어 하늘나라를 가게 된거야. 입신을 하게 된거야 입신을. 할렐루야. (아멘~) 기상천외한 것을 보게 됐다 (아멘~) 기상천외한 것을 보게 됐는데, 거기서 내가 본 것이 그 때도 내가 자세히 말씀드렸는데, 내가 다음 언제도 내가 말씀 한 번 드릴텐데, 근데 전체 주제가요 ... 거기에 1948년 8월 15일 이승만의 건국, 이승만의 건국이 정치적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적 의미로 이 나라가 세워졌다는 거야! (아멘~) ... (중략)

누구든지 하늘의 설계도를 보면 뭔 충동을 느끼느냐? 하늘의 설계도가 열린 사람은 무조건 그걸 땅으로 끌어내서 땅에다가 건축할라 그래. (아멘~) 누구든지 다 그래. 믿습니까? (아멘~) "(전광훈 목사 설교, 2019년 6월 17일)

전광훈은 자신이 입신하여 하늘에 올라갔다고 하였다. 하늘에 가서 이승만의 건국에 대한 하나님의 비밀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평소 전광훈이 이승만 우상화 운동을 하였던 이유가 설명되어진다.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은 단지 정치적 행보로서 하나의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한 나라를 이승만을 통해 세웠다는 영계의 비밀을 하늘에 올라가서 보았다는 것이다. 전광훈이 이승만을 통해 세워진 대한민국 건국에 관한 하나님의 비밀을 계시받은 것이다.

이런 설교를 전광훈이 어쩌다 한번 했는지 몇 번이나 더 했는지 모르겠으나, 이 설교 하나만으로도, 그리고 그 동안 전광훈이 보인 괴상한 행보들을 볼 때, 그에게 악한 미혹의 신이 역사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 역사를 통하여 볼 때, 목회자가 전광훈처럼 괴상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전광훈 같은 유형이 참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경우를 역사가 보여준 적이 없다. 필자의 감(?)으로는 전광훈은 일반 이단들보다 더 크고 넓게 활동하면서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마력의 인물이다. 그에게 미혹하는 악신이 크게 역사하고,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등의 정치적안 분야에 까지 뛰어들고 있다. 옛날이라면 동학 같은 난을 주동하여 많은 사람들을 때죽음 당하게 할 유형이다.

한국 교회가 어리석고 무지하여 전광훈과 같은 큰 이단 사이비 괴인의 선동을 달게 받고 있다. 이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러나 이 또한 복음을 버리고 거짓 신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한국 교회를 저주하고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또 다른 섭리일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는 전광훈 같은 자가 설치도록 기꺼이 판을 깔아주고 있는 한국 교회는 이제 곧 하나님의 심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광훈이 또 이런 설교를 했다.

“그럼 작년에 하나님이 나를 천국으로 불러서 이걸 보여 준 것은 나를 위해서 보여 준게 아니라 여러분을 위하여 (아멘~) 이걸 공유하라고 보여 준 거 아닙니까? (아멘~) 공유합시다. (아멘~) 그래 가지고 요것이 이제 쫙~ 가더니 결국은 예루살렘의 회복으로 인류 역사가 끝나게 되어 있더라구요. (아멘~)

근데 박수 칠 준비해 봐요. 야! ... 하늘의 하나님이 말이야 딱 전 우주가 다 짐승으로 됐는데 대한민국만 빛으로 된 거야 빛으로! (아멘~ 박수) 빛으로 돼 가지고 이 빛이 북한으로 쏵 들어가는 거야. (아멘~) 들어가니까 김정은 그 짐승이 픽 쓰러져 죽어 (아멘~). 이것이 압록강을 건너더니 중국의 동북 3성, 그래서 내가 자꾸 동북 3성 얘기를 하는 거야. 흑룡강 요녕성 길림성을 빛이 가니까 거기에 속한 짐승들이 다 쓰러지는 거야. (아멘~) 그 다음에 북경으로 내려가더니 상해로 내려가더니 광동권으로 티벳 이쪽으로 가더니 이 빛이 가는 데는 짐승들이 다 쓰러져. (아멘~) 그리고 결국은 인도 쪽으로 가더니 이슬람의 강을 건너더니 요것이 요 빛이 백 투더 예루살렘에 딱 붙는 것을 내 눈으로 한눈에 본거야 (아멘~)”(전광훈 목사의 설교 내용)

전광훈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특별한 계시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인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전광훈의 괴상한 행보를 보면서 "저 사람이 청교도 한다고 하더니, 저런 정치 행보는 또 무엇인가?"하며 우려히였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종말의 시대를 향한 크고 비밀한 계시와 사명을 주었다고 착각하고 있으므로 그런 괴상한 행보가 나타났던 것이다.

이러한 전광훈에게 동조하고 이용당하는 한국 교회의 장래가 걱정스럽다. 전광훈에게는 뭔가 크고 심각한 사이비적인 힘과 마력이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전광훈이 보이는 저런 괴상한 행보가 나올 수가 없다. 결코 단순하게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전광훈은 허무맹랑한 교리와 사상으로 국가 정치와 현실에까지 큰 요동을 일으켜 많은 우리 조상들을 죽게 한 과거의 동학의 교주들과 유사한 사이비 기질과 신끼를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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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거짓 신학의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기 위해 시작된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졸업),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Eqiuv.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 대학원(Th.M 졸업),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 졸업),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 수학),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 수학), 남아공신학대학원(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 Ph.D)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University of Pretoria(Ph.D)에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운동 Story」, 「한 눈에 들어오는 청교도 개혁운동」, 「능동적 순종에 빠진 교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