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이냐?(왕하5:26)

열왕기하 5장은 우리가 익숙하게 자주 들어왔던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5장 본문을 다 읽다보면 극적 반전이 등장합니다. 먼저 이방인이요, 나병환자로 아람왕의 군대장관인 나아만은 죽음에서 건짐을 받고 질병을 고침받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돌아선 반면, 약속의 땅에서 엘리사 선지자를 가까이서 보필하던 사환 게하시는 순간적인 탐욕을 억제하지 못하다 선지자의 책망을 받고 나병을 얻고는 쓸쓸히 퇴장하는 것으로 본문은 끝이 납니다.

아람?
이스라엘?
미국?
한국?
인도네시아?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을 얼마나 오랫동안 알고 있었는가? 
하나님의 역사를 얼마나 경험했는가?

사역의 경력이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보다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과 목적을 가슴에 담고 어디서든 그렇게 살려고 애쓰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문 말씀을 읽다 엘리사 선지자를 가까이 모시고 있던 사역자의 한사람이었던 게하시가 문득 나와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엘리사 선지자가 했던 말씀에 다시금 귀를 기울여 봅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만드는 때, 말씀이 삶으로 나타나지 못하도록 어둠의 권세가 기승을 부리는 때, 거짓이 진리인양 성도의 시선을 현혹하는 때, 무법이 합법이란 이름으로 가장되는 때, 외양이 내용을 넘어서며 규모와 결과가 모든 것을 덮어두는 때가 지금이 아닌지요.

이러한 때에 다시금 기도합니다.

주님 세상의 것에 시선을 두지 않게 하소서!
탐욕에 마음을 주지 말게 하소서!
초점을 잃지 않게 하소서!
부르심에 충실하게 하소서! 
모든 주님의 종들이 게하시가 당했던 실패를 거울 삼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소서! 
시대를 분별하는 귀와 눈을 주옵소서!
그래서 해야 할 일을 알려주시고 하게 하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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